사과 갈색무늬병·탄저병 등
도내 북부권서 다량 발생
비 그치는 즉시 방제 등
철저한 대책마련 필요

탄저병이 발생한 사과. /안동시 제공

[안동] 최근 잦은 강우로 안동을 비롯한 경북북부권 과수원에서 사과 갈색무늬병과 점무늬낙엽병, 탄저병이 다량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방제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잦은 비로 지역 사과과수원에 갈색무늬병 등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갈색무늬병과 점무늬낙엽병은 5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수확기까지 지속해서 이어진다.

특히 이 병은 장마기 또는 장마가 끝난 직후에 주로 발생한다. 병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장마철 배수로 정비 등 배수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약제 방제는 강우가 내리기 전 적용 약제를 충분히 살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탄저병은 처음에는 과실 표면에 파리똥 같은 검은 점으로 나타난다.

점차 병이 진행되면서 연한 갈색 둥근 무늬가 생기고 과실 표면이 움푹 들어가게 된다.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병 발생 초기에 감염된 과일을 따서 땅에 묻고 전용 약제를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약제 방제는 예방 위주로 살포해야 효과가 크다. 수관 내부 잎과 과실에 약제가 골고루 묻도록 충분한 약의 양을 세밀하게 살포해야 한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잦은 비로 병원균 밀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는 비가 그치는 즉시 방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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