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고민한 ‘우리가 꿈꾸는 페스티벌’
시민과 함께 고민한 ‘우리가 꿈꾸는 페스티벌’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20.07.14 20:07
  • 게재일 2020.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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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라운드 테이블’ 성황리 개최
전문가·지역예술가·시민 등 30명
주제별 발표·토론
온라인 중계·오픈 채팅방 동시 진행
QR코드 통한 도슨트 역할 대체
유명 해외작가 초청해 방문 유도
앱 개발 통한 원활한 작품 접근 등
다양한 아이디어 제안 쏟아져

철(鐵)의 도시 포항을 대표하는 도심 속 예술축제‘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라운드테이블’이 최근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제공
“다시 한번 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다”

철(鐵)의 도시 포항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핵심 인프라로 성장시킨다는 콘셉트로 2012년에 시작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도시 전체에서 진행되는 스틸조각작품 전시와 스틸아트 공연과 각종 퍼포먼스와 체험, 스틸 아트웨이(Steel Art way) 투어, 철강업체 근로자들의 스틸조각 작품 전시 등을 주요한 프로그램으로 하는 축제다. 도시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철을 소재로 한 미술 작품과 공연 예술, 각종 체험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라서 익숙하면서 친근한 느낌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많은 작가들이 다양한 형태로 활동하며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시작을 알렸다. 첫 행사의 성공 이후 매년 행사가 열렸는데 철의 도시 포항을 알린다는 콘셉트를 포항의 문화와 철학을 담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스틸아트축제로 확장 시키면서 축제가 지역사회와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과 배려를 강화하는 변화가 있었다.

오는 9월 제9회 행사를 앞둔 (재)포항문화재단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인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라운드테이블-우리가 보고 꿈꾸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최근 포항 라한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문가, 지역예술가, 예술강사, 시민 등 30명이 참석했으며,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방향성, 국제화, 스틸아트투어 앱 개발 등을 논의했다.

행사는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서울의 앱 개발사 실버라이닝 안하나 팀장, 류영재 한국예총 포항지회장,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의 주제발표 후 참여자들의 주제별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실버라이닝 안하나 팀장은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개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인‘스틸아트투어 앱’ 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되는 스틸아트투어 앱은 위치정보와 연계한 스틸작품 정보의 빠른 검색과 아카이빙 역할을 기본 전략으로 시민에게 170여 개 스틸아트 작품에 대한 정보 접근을 원활하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류영재 한국예총 포항지회장은 2012년 제1회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축제의 역사를 설명하고, 조직구성의 어려움과 제도적 기반에 대해 주제발표 했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베니스 비엔날레 등 국제미술제를 바탕으로 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과 포항스틸어워즈의 개최 배경,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앞으로 정체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임을 인식하고, 일본 세토우치 국제예술제가 지역성과 국제성을 살린 좋은 사례로 언급했다.

주제토의에서는 주제발표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됐다.

첫 번째 방향성 세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축제 방향성에 대해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하고, 개개인의 예술향유 기회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향성 주제토론에 참여한 한 시민은 “지속적인 홍보와 사전예약제 도입, QR코드를 통한 도슨트 역할 대체 등을 통해 시민들의 공감과 호응이 필요하다”며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국제화 세션에서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국제화를 위해 준비해야 할 조건과 요소들을 심도있게 토론했다. 비엔날레 전환을 위해 지역성과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토론에 참여한 한 미술전공 대학생은 “국제화를 위해 유명한 해외 작가를 초청하는 등 사람들이 방문하고 싶도록 만드는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했다.

세 번째 스틸아트투어 앱 세션에서는 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다양한 아이디어 제안이 있었다. 토론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일상 속에서 지나치는 작품들이 많다. 앱 개발을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스틸아트투어 앱에 대한 필요성과 기대를 함께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유튜브 중계와 오픈채팅방을 통해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의 목소리도 들었다. 온라인 실시간 댓글과 질문은 2부 질의응답 시간에 답변해 현장과 온라인을 성공적으로 연계 운영했다.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시민과 함께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당면한 과제와 고민, 발전방향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류한 올해 첫 라운드테이블이다. 포항문화재단은 향후 스틸아트 오픈포럼과 2차 라운드테이블 개최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2012년 처음 시작한 이래 각종 평가에서 줄곧 우수한 등급을 유지했으며, 2017년 (재)포항문화재단의 출범 이후 재단이 축제를 직접 운영하면서 프로그램의 질적 성장과 전문성 확보를 이뤄냈다.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2017년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대표공연예술제 A등급 선정으로 포항의 대표 축제로 인정받았다.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9월 19일부터 10월 10일까지 22일간의 일정으로 포항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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