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축제 모두 삼켜버린 코로나19
울릉도 축제 모두 삼켜버린 코로나19
  • 김두한 기자
  • 등록일 2020.07.13 17:16
  • 게재일 2020.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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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대표 축제인 회당문화제 지난해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개최된 축하공연
울릉도 대표 축제인 회당문화제 지난해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개최된 축하공연

울릉도는 찾는 관광객이 70% 이상 감소한 가운데 대표 축제마저 줄줄이 취소돼 울릉도 경제를 더욱더 어렵게 하고 있다.

울릉도는 농, 수산물 등 각종 산업이 직간접적으로 관광업에 의존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관광객이 72% 감소한 가운데 각종 대형 축제가 취소됐다.

울릉청년단(단장 김준혁)은 매년 7월 말~8월 초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어울려 추억을 쌓고 함께 즐기며 32년 동안 이어져 온 해변 가요제를 최근 코로나19 관련 정부 시책에 부응하고자 취소한다고 밝혔다.

울릉도 청년단체가 주최하는 해변 가요제는 울릉도의 시원한 여름밤 바다의 향긋한 냄새와 함께 관광객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 댄스 경연대회, 대형불꽃 쇼, 향토 먹을거리 장터로 한여름 밤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울릉도 유일의 특산물 축제인 오징어축제 맨손으로 오징어 잡기
울릉도 유일의 특산물 축제인 오징어축제 맨손으로 오징어 잡기

또 7월 말 인기 가수 등 연예인을 초청 육지에서도 보기 힘든 수준 높은 공연과 다양한 행사를 개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던 회당문화축제도 올해 열지 않기로 했다.

울릉도는 대한불교진각종의 종주 회당 대종사 탄생지로 회당의 위업을 기리는 행사인 만큼 많은 예산을 투입, 독도 사랑 등 다양한 행사에 출연진, 영상, 특수효과 등 수준 높은 기획과 구성으로 울릉도에서 보기 힘든 규모의 행사다.

회당문화축제는 울릉도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테마-기획공연마당, 독도와 나라 사랑 캠페인 독도 아리랑, 군인 위문 공연 한국문화체험마당 등과 부대행사로 진행하면서 질 높은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울릉도의 가장 대표적인 특산물 축제인 울릉도 오징어 축제도 이에 앞서 취소됐다. 울릉군과 울릉군축제위원회는 애초 지난 6월 12일부터 개최하려 했던 오징어 축제를 연기했지만, 서울 등 수도권 등 전국에서 환자가 계속 발생하자 최근 취소했다.

 

울릉청년단이 저동항에서 개최하는 울릉도해변가요제
울릉청년단이 저동항에서 개최하는 울릉도해변가요제

특산품 오징어판매는 물론 주민들과 관광객과 어울려 울릉도를 즐기고 유명 가수 등 연예인 초청공연을 통해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는 울릉도 최고는 물론 유일한 특산물 축제다.

특히 오징어 축제는 우수한 품질의 오징어를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왔다. 이에 따라 울릉도에서 개최되는 모든 축제가 취소됐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도에서 개최되는 모든 축제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소돼 안타깝다”며“청정 울릉도를 코로나19로부터 끝까지 사수하고 심기일전 내년에는 화려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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