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인근 연안에 어린 물고기들을 방류, 풍요로운 바다 만들기를 통해 낚시꾼 유치와 관광객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어민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은 경상북도수산자원연구원(원장 박성환)에서 생산한 어린 돌가자미 5만 미, 문치가자미 5만 미를 무상으로 분양받아 어장관리 선을 이용 운송 후 울릉도 서면 통구미 어촌계와 울릉읍 저동어촌계 마을어장에 9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돌가자미는 고기 맛이 담백하고 단백질이 풍부해 구이, 튀김, 회, 찜, 탕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는 어종으로 최대 70㎝ 정도 성장하는 대형종이며, 한방에서는 몸이 허한 것을 보하고 기력을 증진한다고 해 약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문치가자미는 최대 35㎝ 정도 성장하는 대형종으로, 겨울철보다 봄철에 맛이 더욱 좋은 어종이다. 두 어종 모두 방류 3년 후에는 성어로 성장해 자연산란에 의한 자원회복과 함께 어업인들의 경제적 소득은 물론, 울릉군 해역의 황금어장 조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울릉군은 올해 들어 자체 생산한 참돔 30만 미와 함께 경북수산자원연구원에서 생산한 전복 9만 미, 쥐노래미 4만 미, 도화 새우 30만 미를 무상으로 분양받아 울릉도·독도 연안 앞바다에 방류한 바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지역 특성에 맞는 어종들의 지속적인 방류를 통해 점차 사라져 가는 연안 수산자원의 회복 및 지역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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