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상주시, 육군 중사 故 이종만씨 선정
23세 꽃다운 나이로 참전
화살머리 고지 전투서 장렬히 전사

강영석(사진 왼쪽) 상주시장이 6.25 참전용사 이종만 영웅의 조카인 이광우 교수에게 금성화랑 무공훈장을 전수하고 있다.
6.25전쟁 당시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영웅이 70년 만에 무공훈장을 받았다.

상주시는 국방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사업으로 전쟁 참여 전사자인 육군중사 이종만(유족 대표 이광우) 영웅에게 최근 금성화랑 무공훈장을 전수했다. 화랑무공훈장은 대한민국 4번째 무공훈장이다. 통상적으로 전투에 참가해 용감하게 헌신 분투했거나 다대한 전과를 올려 그 공적이 뚜렷한 유공자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무공훈장의 주인공은 1950년 23세의 꽃다운 나이로 자진 입대해 화살머리 고지 전투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이종만 육군중사이며, 사벌국면 출신이다. 아직까지 그의 유해를 찾지 못해 가족들은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전사자의 동생도 6.25 참전유공자로, 형님의 생사 여부를 알 수 없어 아들인 이광우 경북대 교수에게 큰아버지의 유해를 찾으라는 유언을 남기고 떠났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큰아버지의 참전 기록 찾기에 나섰고, 상주시청 사회복지과에서 실마리를 찾은 뒤 국방부, 육군본부 등을 찾아다니며 행적과 전투 참가 기록, 전사 기록을 찾아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화랑무공 수훈자의 유해가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며 “지역 내 전쟁 참여자가 한 분도 빠짐없이 무공훈장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국방부에서 추진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는 2022년 말까지 무공훈장을 받기로 결정됐지만, 아직 훈장을 받지 못한 5만6천여 명의 공로자와 유가족을 찾아 훈장을 전수하는 등 호국영웅의 명예 고양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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