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의심자 때문에 일시 폐쇄 됐던 울릉군보건의료원 응급실

코로나 19 청정지역 울릉도에 코로나 19 감염 의심자가 발생, 울릉군 보건의료원 응급실이 일시 폐쇄되는 등 소동을 빚었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울릉도 모 기관에 근무하는 A씨(남·32)가 지난 6월 19일~21일 육지를 다녀왔고 지난 2일 설사와 배가 아파 울릉군 보건의료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4일 다시 열이 심해 오후 5시 의료원 응급실을 찾았다.

증상을 봐서 코로나 19로 의심한 의료진은 5시간 동안 검사 및 시료 채취를 했고 울릉군재난대책본부는 오후 11시부터 A씨를 즉각 자가격리시켰고 의료원은 응급실을 5일 새벽 3시까지 일시 폐쇄, 철저한 소독 후 재개했다.

문제는 울릉도에서는 코로나 19 감염 여부 검사를 할 수 없고 시료를 채취 여객선 편으로 육지 전문기관에 보내야 한다. 하지만 여객선 운항이 끊어져 시료검사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그 때문에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갔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5일 여객선 편으로 시료를 보내 검사한 결과 6일 A씨는 코로나 19 음성으로 나왔고 다른 질병으로 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지난 3일 경산에서 울릉도에 관광 온 B씨가 대구 모 병원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옆에서 물리치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돼 대구 역학조사관이 4일 울릉군재난대책본부에 신원을 통보했다.

울릉군재난대책본부는 즉시 인적을 추적, B씨를 자가 격리하고 시료를 채취 육지 전문기관에 보내 확인 결과 음성으로 나와 격리 해제 후 6일 울릉도를 떠났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도는 지역 특성 상 감염자 확인이 즉시 이뤄질 수 없어 헛소문이 나는 경우가 많다. 군은 청정 울릉도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생활적 거리두기 등 울릉군의 지시에 따라주면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