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동쪽 시작 섬 독도 주변해역의 해양환경보전을 위해 독도 및 해양 전문기관과 독도어장을 관리하는 어촌계가 나섰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 박사)와 독도 연안마을ㆍ협동어장을 관리하는 울릉수협 도동어촌계(계장 이영빈)공동으로 ‘독도 주변 해역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성게ㆍ불가사리 구제작업 및 해양생태계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6일 휴일을 맞아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직원들을 비롯해 도동어촌계 잠수부, 울릉도 내 다이버, 수중촬영전문가 등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게 및 불가사리 총 약 540kg을 구제했다.

이번 행사는 독도 동도 연안과 서도 북서쪽 및 북동쪽 연안을 대상으로 벌였다. 조식 동물 구제작업 외에도 수중 CCTV를 활용한 독도 해저면 해양생태계 조사 및 독도 연안 해양환경 조사도 진행됐다.

독도 연안 해역은 최근 성게 등이 이상 번식, 울릉도·독도 특산 대형 해조류인 대황을 비롯해 다양한 해조류들이 두드러지게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독도 주변 해역의 갯녹음을 줄이기 위해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해양환경공단(KOEM), 한국수산자원공단(FIRA),경북도, 울릉군 등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울릉도동어촌계의 요청으로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 울릉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공동으로 지난 5월에 진행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 및 추진 예정일 독도기상악화 등의 영향으로 수차례 연기돼 이번에 참여 인원이 축소된 가운데 진행됐다.

김윤배 대장은 “앞으로도 도동어촌계 등 울릉도내 어촌계를 비롯해 관계기관 및 전문가, 관계 단체와 협력, 지역 현안 대응 및 독도 해양생태계 보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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