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종료 후 육군훈련소 재입소

상주상무 12명의 신병 선수들이 지난 1일자로 육군훈련소에서 국군체육부대로 파견됐다.

3일 상주상무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육군훈련소 입소 후 1주일 간의 훈련을 마친 신병들은 국군체육부대에서 상주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남은 4주간의 훈련은 시즌 종료 후인 12월에 육군훈련소에 재입소해 소화할 예정이다.

상주에는 2001년생 신병 오현규부터 포항 3인방 김용환, 심상민, 허용준을 비롯해 K리그2 도움상 수상자 정재희 등이 합류했다.

김태완 상주상무 감독은 “신병 선수들이 훈련소에는 갔지만 기초군사훈련을 모두 끝내지 못한 채 국군체육부대로 왔다. 국군대표선수인 만큼 우리는 축구장에서 공을 갖고 전투할 계획”이라면서 “신병 선수들은 팀에 녹아들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 훈련을 마친 후 경기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에서 입대한 정재희는 “상주상무에 입대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국군체육부대로 전입해 기분이 남다르다. 누구보다 성실히 더 많이 뛰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포항스틸러스는 육군훈련소로 떠난 포항 출신 선수들(김용환, 심상민, 허용준)에게 편지보내기 이벤트를 공지했으나, 이들이 국군체육부대로 파견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반나절만에 취소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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