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천500만원 상당 수출

안동소주를 비롯해 한국 전통주가 싱가포르 수출길에 올랐다.

한국전통주수출협의회(회장 한임섭)는 지난 20일 소속 회원 업체제품 20t을 선적<사진>해 싱가포르 면세점에 첫 납품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길에 오른 민속주는 조옥화 안동소주, 안동소주 일품, 진도 홍주, 전주 이강주, 한산 소곡주, 함양 솔송주, 청주 조은술세종, 안성 한주, 용인 술샘 등이다. 실적금액은 14만4천싱가폴 달러로 한화 약 1억2천500만원 상당이다.

전통주수출협의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지원으로 매년 세계 여러 나라의 바이어를 찾아 전통주 업체의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일부 회원사의 제품은 이미 미국 호주 동남아 등에 수출이 되고 있었는데, 수년 전부터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선적에 참석한 회원사 중 하나인 ‘민속주 조옥화 안동소주’ 김연박 대표는 “이번 수출 덕분에 국내서 생산된 쌀을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는 해외시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전통주수출협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국 대사관 리셉션용 주류공급사업도 하루빨리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전통주수출협의회 한임섭 회장은 “이번 수출의 현지반응을 살펴보고 나서 동남아 등 다른 국가의 면세점에도 우리의 민속 전통주가 모두 공급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정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찾아줄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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