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장 등 임직원 급여 일부 반납
코로나19 조기 종식 특별성금
1차로 2천242만원 상주시 기탁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코로나19 특별성금을 상주시에 기탁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상주지역 내 공공기관 임직원이 자신의 봉급을 털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상주시 도남동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를 돕고,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임원·간부 급여 일부를 자율적으로 반납한다고 밝혔다.

서민환 관장은 월 급여의 30%를, 본부장급은 월 급여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4월부터 4개월간 매월 반납키로 했다. 임원 외 간부 직원도 자율적으로 임금 반납에 동참해 일정 금액을 매월 반납한다.

반납된 급여로 마련된 재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상주시에 기탁하고, 위생·방역물품 및 사회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공동체를 위해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우선 1차로 지난 8일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특별성금 2천242만6천 원을 상주시에 기탁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역 농민·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돕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추진해온 ‘지역농산물 팔아주기’의 일환으로 ‘1사무실 1꽃병’ 캠페인을 펼쳐 연말까지 매월 상주지역에서 생산된 꽃을 구매하기로 했다.

또 상주시 지역농산물 상품권을 창립기념일(6월 3일) 기념품으로 임직원들에게 5월 중 조기 지급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비록 미미하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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