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 간 50분 대 '수면비행선박' 내년 3월께 뜬다
포항~울릉 간 50분 대 '수면비행선박' 내년 3월께 뜬다
  • 김두한 기자
  • 등록일 2020.04.06 18:42
  • 게재일 2020.0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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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M80 위그선이 이륙하기 위한 활주 장면
아론 M80 위그선이 이륙하기 위한 활주 장면

포항~울릉 간 50~55분에 주파할 수 있는 하늘을 나는 수면비행선박(위그선)이 내년에는 취항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면비행선박에 대해 최근 한국선급으로부터 선박으로 상용화할 수 있는 선급증서를 받은 아론비행선박산업(주)(대표 조현욱)은 포항~울릉 간 노선에 위그선을 운항할 위그코리아(대표 최영근)와 공급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포항~울릉 간 운항할 위그선은 계류장 등 법적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에는 취항이 가능할 것이다”며“운항 허가가 날 경우 8인승 위그선(M80) 4척을 취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그선 4척을 취항하는 이유는 해운법 시행규칙 5조 1항 ‘별표2’ 수면비행선박 해상운송사업 여객선 보유량 기준에 따르면 선박의 총톤수 합계가 30t 이상 또는 최대승선인원 합계가 30명 이상이다. 따라서 최소 8인승 기준, 4척 이상 취항해야 하기 때문이다.

위그코리아는 수요가 많으면 추가 공급계획이다. 척당 건조기간이 약 3개월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운임은 18~20만 원 정도 예상하지만 비행선박이 여객선으로 취항하면 울릉도주민(도서민)할인혜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행 중인 장면
비행 중인 장면

최 대표는 “1차로 포항~울릉 간, 2차로 부산~울릉 간 운항을 추진할 계획이며 취항시기는 조종사와 정비사의 교육 프로그램과 연동돼 있고 계류장 터미널 등의 기반시설 구축과 연동해보면 내년 3월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조사인 아론비행선박산업에 따르며 울릉~포항 간 운항할 위그선(M80)에 대해 해양수산부 권장속도는 시속 200km이지만 M80에 탑재한 터보제트프롭은 실제 운항한 결과 최대속도 시속 260km, 서비스속도 230~240km 정도다고 말했다.

따라서 위그선이 취항할 포항 영일만신항에서 울릉(사동)항까지 거리가 약 200km 정도 되므로 바람 상황에 따라 50분~55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과정
제작과정

아론 M80 비행선박의 재원은 탑승인원 8명, 비행거리 650km, 비행고도 150m, 유의파도 1.8m, 몸체 총길이 12.7m, 날개 길이 14.5m, 몸체 폭 1.7m, 최대높이 3.9m, 무게 4천100kg, 적재이륙 중량 1천200kg로 알려졌다.

수면비행선박은 물 위 어디서나 이·착륙이 가능하며 물 위를 일정높이로 떠서 운항하는 비행기형태지만 국제해사기구 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와 국제 민간 항공기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의 협약에 의해 선박으로 분류된다.

수면비행선박은 운송비용이 고가인 항공기의 단점과, 저속인 선박의 단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차세대 운송 수단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리적 및 경제적 여건상 선박 또는 항공기의 투입이 어려운 도서지역의 대체교통수단으로 기대됐다.

위그선 개발 및 상용화의 성공으로 울릉도 등 섬지방의 교통해결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수상에서 이 · 착수가 가능하므로 공항이나 항구 건설과 같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의 투자가 필요 없는 것도 특징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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