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시가 지역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구제역 정기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2일 시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한 이번 정기 예방접종은 지역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 농가 1천314호의 18만2천여 마리를 대상으로 벌인다.

예방접종에 앞서 시는 구제역 예방접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지난달 31일 시청 소통실에서 읍·면·동 축산담당자와 공수의(약 30명)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올바른 예방접종 요령에 대한 교육을 시행했다.

시는 소를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시 전업농가(소 50두 이상)의 경우, 예방접종지도반(읍·면·동 담당자)을 편성해 농가 자가 접종을 지도한다. 소규모농가(소 50두 미만)는 희망 농가에 한해 예방접종지원반(공수의)이 농가를 직접 방문해 예방접종을 지원할 예정이다.

돼지의 경우 1차 접종만으로는 면역 형성력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확실한 예방을 위해 1차 접종(8∼12주령) 한 달후 2차 보강접종을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이에 시는 돼지 농가 100% 백신 접종을 위해 공무원 1명이 지역의 1농가를 관리하는 ‘전담 공무원제’를 시행한다. 또 철저한 예방 접종과 누락 개체가 없도록 예방백신 구입을 비롯해 예방접종, 대장기록 등 전반에 대한 특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염소는 시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백신을 모두 지원한다. 농가에선 자가 접종을 하되 접종 지원이 필요한 농가에 한해 예방접종지원반을 지원토록 하고 있다. 사슴은 자율접종 대상으로 희망 농가에 한해 백신을 지원하고 자가 접종하면 된다.

이 밖에도 시는 백신접종으로 인한 사고 가축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백신 스트레스 완화제도 모든 접종대상 가축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백신은 2∼8도에서 얼지 않도록 냉장 보관하고 반드시 사용 30분 전 따뜻하게(20∼25도) 데워 잘 흔들어 사용해야 하며, 개봉 후에는 24시간 이내에 모두 사용해야 한다.
김동수 안동시 축산진흥과장은 “농가에서는 이번 일제 정기접종에서 빠지는 개체가 없도록 반드시 기간 내 일제 예방접종을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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