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울진 간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국도 36호선이 다음달 1일 오전 9시 완전히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울진군 금강송면에서 울진읍까지 19.3㎞ 구간의 국도 36호선을 신설·개통해 봉화에서 울진을 잇는 국도 36호선 신설 사업(2차로, 40.2㎞)을 모두 완료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국도 36호선 울진 서면∼근남면 구간은 2010년 6월 착공해 10년간 총 2천98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그동안 수도권, 영주 등 내륙지역에서 울진 동해안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폭이 6.5∼7.5m로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이용해야 해 시간이 많이 걸리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다. 하지만, 이번에 개통하는 국도 36호선 신설 구간은 터널과 교량으로 곡선구간을 없애고 폭 10.5m의 도로가 일자형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취락 지역을 우회하도록 설계해 통행 시간을 기존 35분에서 20분으로 줄였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토 균형 발전과 함께 동해 항만∼내륙 간 물류 수송 활성화로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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