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협조 요청받는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라나 19) 진단키트의 수출용 이름을 '독도'로 하자는 아이디어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29일 3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25일 "수출용 코로나 19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로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청원은 29일 오후 4시 기준 3만 9천576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 게재 30일 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게 되면 청와대나 관계 부처가 해당 청원에 대해 답을 한다.

청와대 국민청원인은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를 코로나 19 극복 모범사례로 인식하고,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우리나라에 진단키트 제공을 협조를 요청했다”며 “이에 수출하는 진단키트 제품명을 ‘독도’로 해주시기를 청원 드린다”고 했다.

이어 “개별 제품이지만 진단키트가 ‘독도’라는 이름으로 수출된다면 지구를 지키는 수호신으로서의 독도 위상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이 게재 4일 만에 동의자 30만 명이 넘는 등 국민에게 많은 공감을 얻는 가운데, 현재 수출을 하는 진단키트 업체 중 하나인 유재형 솔젠트 대표는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지난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과 인터뷰에서 ‘’국민청원 얘기를 듣고 있다”며 “지금 공급 회사들과 K-바이오, K-진단에 대한 브랜드화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청원에는 이외에도 "코로나 진단 키트를 통해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해주세요"와 "’독도키트’ 해외로 수출되는 코로나 진단키트 이름변경을 부탁합니다"라는 청원도 있다.

또"코로나 진단키트 이름에 ’독도’와 ’한국’이란 두 단어가 꼭 같이 들어가게 해주세요" "해외 보급용 코로나 19 진단 키트 ’독도’로 이름 지으면?" 등도 올라와 있는 등 국민의 울릉군 독도사랑이 뜨겁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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