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신천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계획에 관한 질문에 “신천지에 대해 행정명령을 발동해 경찰과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가 완료된 이후 손해배상 청구를 할지 여부에 대해서 별도로 검토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12일과 17일 두차례에 걸쳐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컴퓨터 자료, 서류 등을 확보해 교인 명단, 교회 시설 현황을 중심으로 행정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신천지 측이 지난달 18일 교인인 31번 확진자 발생 후 교인 명단, 시설 현황을 임의로 축소해 대구시에 통보했는지 등을 조사해 방역 업무 방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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