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시계부터 다시 맞춰라
대입 시계부터 다시 맞춰라
  • 김민정기자
  • 등록일 2020.03.25 19:56
  • 게재일 2020.0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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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 월별 대입전략
3월, 선행학습 영향평가보고서
토대로 출제경향 등을 파악
5월은 중간고사·수행평가 준비
6월 치러지는 모의평가 결과로
현재 수준·위치 정확히 진단
학력고사는 7월 중·하순 이전
시행될 가능성 커 대비해야
학기 중 자기소개서 내용 정리하고
학생부 내용 누락도 꼼꼼히 점검

개학이 세 차례나 연기됐지만 고3 수험생들의 ‘대입 시계’는 속절없이 흐르고 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토대로 개학 이후 달라지는 입시 일정을 고려해 대입 시계를 다시 맞춰야 한다. 개학이 5주 미뤄진 만큼 수업일수를 일부 감축한다고 하더라도 학사일정이 매우 빠듯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3월은 고3이 되고 처음 치르는 전국 단위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기간이다. 개학 연기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까지 다음 달로 미뤄졌다. 수능까지 남은 시간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객관적인 성적 분석도 늦춰지는 상황이다. 모의고사를 통한 실력 점검을 마냥 기다리기보단 개학 이후를 대비해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자신의 학습 수준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 있다면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보고서다. 3월말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는데, 이를 토대로 논술, 구술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출제경향과 전년도 기출문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올해는 여름방학이 짧거나 거의 없을 확률이 높아서 중요사항은 미리 확인하는 것이 도움된다.

첫 학력평가는 4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시기는 예년과 달라졌지만, 결과를 통해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분석해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개학이 미뤄진 기간에 열심히 학습한 수험생일수록 4월 학력평가의 결과를 보다 의미하게 활용할 수 있다.

4월은 수시 모집요강이 발표되고 대학별 입시 설명회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교육부가 개학을 4월로 연기하면서 대입 일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수시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중간고사는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지거나 학교에 따라 아예 수행평가 등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학교 현장에서는 4월 말까지 빠르게 수업 진도를 나가는데 치중할 것이다. 교육부가 줄어든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 감축을 권고했지만, 결국 짧아진 학기 내에 수능 출제범위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모두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3학년 과정에 처음 개설된 과목들은 진도를 따라가기 버거울 수 있으므로, 학습 계획을 세워 대비해야 한다. 특히 수학은 빠르게 치고 나가는 진도를 소화하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예습과 복습이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5월은 중간고사 혹은 중간고사를 대체하는 수행평가 준비에 매우 바쁠 것으로 보인다. 4월 학력평가가 5월 7일로 연기돼 모의고사도 치러야 한다. 중간고사와 학력평가가 끝난 뒤에는 곧바로 6월 수능 모의평가가 기다리고 있다.

현재 수능 연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결과에 따라 6월 수능 모의평가 일정 역시 조정될 여지가 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주관하는 6월 수능 모의평가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개학 두 달 만에 치르는 셈이다. 수능과 가장 유사한 시험인 데다 6월 모의평가 결과는 수시 지원 전략과도 연결되므로 자신의 현재 수준과 위치를 최대한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가원은 수능 모의평가를 통해 응시집단의 학력수준을 파악하고, 새로 개발한 문항유형에 대한 반응을 점검한다.

기존 일정대로라면 수험생들은 7월 초에 기말고사를 치르고,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통해 수능 대비상황을 점검한다. 올해는 기말고사가 7월 중·하순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커 그 이전에 학력평가를 치를 수도 있다.

이 기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1학기 내신 시험을 결정짓는 기말고사다.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한 학교의 경우 기말고사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학기 전체 학습범위를 기말고사 시험범위로 정할 가능성도 있다. 학습 부담이 매우 커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말고사 이후 이어지는 여름방학은 매우 짧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3학년 1학기를 마무리하는 여름방학 시점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자기소개서를 집중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기간이 매우 짧거나 거의 없을 수 있다. 학기 중에 미리 자기소개서에 기록할 내용을 정리해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학생부도 마찬가지다. 추가 변동이 없다면 3학년 1학기 학생부 마감 기준일은 8월 31일까지다. 학사일정이 긴박하게 진행되는 만큼 평소 꼼꼼히 기록해 자료화해두고, 학생부에서 해당 내용이 누락되지 않도록 확인해야 한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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