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조 경산시장은 20일 경산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지난 2월 19일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하루 확진자가 62명까지 발생해 큰 위기감이 있었으나 최근 1주일간 한자리수로 낮아져 확산방지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활동을 지속하고 개인 위생수칙준수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지원 외 자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게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재난 긴급생활비’를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긴급 추경으로 편성된 11조 7천억원 중 대구·경북에 반영된 2조 4천억원의 긴급자금에서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시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노력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시가 계획하고 있는 재난 긴급생활비는 중위소득 85% 이하인 4만 3천 가구 중 정부지원을 받는 기초수급자와 긴급복지지원, 실업급여 대상자, 한시적 생활지원대상자 9천 가구를 제외한 가구에 1인 가구 30만원, 2인 가구 50만원, 3인 가구 60만원, 4인 가구 이상 70만원을 일회성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시는 10인 미만 소상공인을 위해 6억 2천500만원을 출연해 특례보증대출과 이자를 지원하고 공설시장 467개 점포의 4~6월 사용료 전액감면, 개인 도로점용자의 도로점용료의 25%를 감면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고자 수도요금(4~5월) 일부 감면으로 지역의 1만8천814개 사업장이 혜택을 보고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을 살리고자 경산사랑상품권을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해 4월 초에 발행한다.
최 시장은 “선진 시민의식인 배려와 양보의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집회와 모임 자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식사예절 등을 지켜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시민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