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농기센터, 평년보다 기온↑
개화 상태서 살포 땐 각별히 조심

[상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올해 경우 과수의 개화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약제살포 시 약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 겨울은 고온이 지속돼 과수의 생물계절(휴면타파)이 전년대비 4일정도 빨라질 것으로 분석했고, 기상청도 3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해 개화 시기가 3~5일 이상 앞당겨 질 것으로 판단했다. 과수 재배 농가에서는 병해충 초기 밀도를 줄이기 위해 개화 전에 기계유유제와 석회유황합제를 일정 간격을 두고 살포하고 있는데, 개화가 일찍 진행되면 약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석회유황합제는 살충효과와 살균효과가 우수한 약제로 과수 농가에서는 봄철 연례적으로 살포하고 있다. 개화 된 상태에서 살포할 경우 약해를 심하게 일으키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기계유유제 살포 후 15일 이상 경과한 다음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는 것이 안전하고, 석회유황합제는 개화 전에 살포해야 하므로 과수농가에서는 올해 개화가 빠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살포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과나무는 비교적 꽃이 늦게 피고, 복숭아나무는 꽃이 많아 석회유황합제 살포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배나무는 현재 기상 상황으로 미뤄 볼 때 3월 20일 이내에 석회유황합제 살포가 마무리 돼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낙두 상주시 기술보급과장은 “농약 살포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며 “농가에서는 과원을 면밀히 관찰해 약해를 입지 않도록 방제 일정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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