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현재 특정 집단 발병으로 우려를 낳았던 신천지 관련자들에 대한 전수 검사를 마치고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신천지예수교 안동지회 신도와 교육생 30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마쳤으며, 이 중 29명이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시는 질병관리본부, 경북도로부터 통보받은 명단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신천지 관련자 명단을 확보해 검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사회복지시설 대상 예방적 코호트 격리도 들어간다.

격리되는 시설은 모두 41개소이며 입소자 1천798명, 종사자 842명 등 2천640명이 대상이다.

시설별 인원은 노인거주시설 20개소 730명과 종사자 434명, 장애인 거주시설 13개소 입소자 508명과 종사자 275명, 정신·한센 거주시설 2개소 입소자 395명과 종사자 78명, 여성·아동 관련 거주시설 4개소 입소자 116명과 종사자 41명, 정신재활시설 2개소 입소자 49명과 종사자 14명이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이스라엘 성진순례단 입국 즉시 하아그린파크청소년수련원에 동의를 얻어 선제 격리 조치했다.

안동시민 11명뿐만 아니라 문경시민 4명, 영주시민 2명, 청송군민 2명도 함께 입소시켰다.

지난 3일 성지순례단이 최종 음성판정을 받고 모두 퇴소한 이후 생활치료센터로 발 빠르게 전환해 확진 환자 중 경증환자를 입소시켰다.

그동안은 병상 부족으로 경증 환자들도 자가 격리 중인 가운데 지역민의 우려가 컸으나, 이를 해소한 셈이다.

이들은 1인 1실로 격리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의료진이 상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시청 직원들도 외부에서 격리 생활을 돕고 있다.

전문의를 자문의로 지정해 발열 등 응급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5일 집회 등 금지조치 긴급행정명령을 발령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지난달 23일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안동 지역에서 열리는 흥행,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 모임이 금지된다.

권영세 시장은 “이 시점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심 끝에 내린 부득이한 조치”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8일 오전 기준 안동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6명이다.

신천지 교인(교육생 4명 포함) 29명, 이스라엘 성지순례 참여자 5명, 접촉자 9명, 일반시민 및 직업군인 등 3명이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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