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파란 길
새파란 길
  • 등록일 2020.02.09 19:25
  • 게재일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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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 석

맥주처럼 마음 부글대느라 듣지 못했을까

차바퀴에 깔린 비명 소리

술과 속도감에 취해

누군가를 죽이고 도주하는 무리들

뒤이어 차들 왈칵왈칵 몰려와

부서진 삵 으깨어

아스팔트 위에 납작하니 붙여놓는다



로드킬, 아스팔트 위에 으깨어진 주검을 보며 시인은 현대사회 문명의 폭력성과 비정함을 고발하고 있음을 본다. 인간은 순정한 자연물에 대해 얼마나 오만한가를 비탄하고 있는 것이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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