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쿄 등 세계 선진국도
메가시티 통합으로 경쟁력 강화
서울·경기 지역과 경쟁하며
지방분권 주도 위해선 불가피
도청·대구시, 현 위치에 존치
모두에게 유리한 통합안 마련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민족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설 인사로 보낸 문자 메시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행정통합이 필요한 이유와 세계적인 추세 등을 담은 메지시 전문을 일부 요약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대구경북통합 관련해 몇자 적습니다

지난해 대구경북 인구가 3만4천733명 감소했습니다.(경북 1만995명, 대구 2만3천738명) 이런 추세라면 3~4년 후에는 500만이 깨질 위기입니다. 도지사로서 한 달에 1만km를 뛰어다녀보니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런 흐름을 돌리기는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대구경북이 통합해서 서울, 경기와 경쟁하며 지방분권을 주도해야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세계는 각 지역을 메가시티로 통합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2016년 프랑스는 22개 레지옹을 13개 레지옹으로 통합했는데 평균 인구가 500만명으로 대구경북과 비슷합니다. 일본도 오사카시와 부를 통합하는 광역행정체계로 도쿄 1극 집중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우리 대구경북 통합은 광역단체장을 통합으로 선출하고 조직은 기존대로 존속합니다. 도청은 현 위치에 존치, 500만 인구를 관할하는 특별자치도청으로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대구시도 특례시로 현 광역시에 준하는 제도로 운영됩니다.

대구경북연구원을 중심으로 관련 제도를 심도있게 검토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손해보지 않고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발전적 통합 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상세히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리 좋은안이라도 시도민의 공감대와 동의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대구경북 통합, 지도자들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이철우 도지사 올림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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