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가르침
소나무의 가르침
  • 등록일 2020.01.15 20:02
  • 게재일 2020.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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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씨앗 두 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바위틈에 떨어지고 다른 하나는 흙 속에 묻혔습니다. 흙 속에 떨어진 소나무 씨앗은 곧장 싹을 내고 쑥쑥 자랐습니다. 그러나 바위틈에 떨어진 씨는 조금씩밖에 자라나지 못했습니다. 흙 속에서 자라나는 소나무가 말했습니다. “이것 봐, 나는 이렇게 크게 자라는데 너는 왜 그렇게 조금밖에 못 자라니?” 바위틈 소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깊이깊이 뿌리만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태풍이었습니다. 산 위에 서 있는 나무들이 뽑히고 꺾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소나무는 꿋꿋이 서 있는데 흙 속에 있는 나무는 뽑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바위틈에 서 있던 소나무가 말했습니다. “내가 왜 그토록 모질고 아프게 살았는지 이제 알겠지? 뿌리가 튼튼해지려면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야 하는 거야.”

러시아 과학자들이 동물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에게는 이상적인 생활환경을 제공했지요. 풍성한 음식과 상쾌한 공기와 안락한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동물들을 괴롭히는 것은 없었습니다. 동물들은 초원을 뛰놀다가 지치면 그대로 나뒹굴었다. 몇 개월 후부터 동물들의 털에서는 윤기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그룹에게는 걱정과 기쁨이 공존하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동물들은 초원에서 한가롭게 놀다가 가끔 맹수의 습격을 받습니다. 먹이를 얻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이 필요했고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의 과학자들은 두 집단의 연구결과를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안락한 환경에서 살던 동물들이 훨씬 먼저 병들어 죽어갔다. 약간의 긴장과 노력이 건강과 장수를 보장한다.”

우리에게 시시각각 멈추지도 않고 다가오는 어려움과 장애는 거침 돌이 아니라 디딤돌이라는 점을 마음에 새겨보는 새벽입니다.

/인문고전독서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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