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느린 경기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관련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15일 “PGA 투어가 4월 RBC 헤리티지부터 한 대회에서 샷을 하는데 120초 이상이 걸리는 경우를 두 차례 지적받은 선수에게는  1벌타를 부과한다”고 보도했다.

종전에는 한 라운드에서 ‘느림보 플레이’를 2회 지적받을 경우 1벌타가  주어졌으나 4월부터는 한 대회에서 2회 지적 시 1벌타를 주기로 했다.

PGA 투어는 또 샷을 하는데 평균 60초 이상 걸리는 선수들의 리스트를 비공개로작성해 ‘주요 관찰 대상’ 선수로 관리하며 벌타를 받았던 선수들도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벌금도 함께 부과하는데 두 번째 시간 초과에 1만달러(약 1천150만원)를 내게  했다. 이는 현재 5천달러의 두 배에 해당한다.

유러피언투어 역시 16일 개막하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슬로 플레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다.

한 라운드가 아닌 한 대회에 두 차례 시간 초과를 지적받으면 역시 1벌타를  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