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40~50년된 노후 단독주택
도교육청, 2023년까지 모두 처분

경북지역 초·중·고 교직원 관사 95곳이 쓰이지 못한 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 기준으로 도내 교직원 관사 2천283곳 중 미활용 관사는 모두 95곳이다. 대부분 1970년대부터 1990년 초반 사이 교장 관사용으로 학교 안에 단독주택으로 지어진 낡은 건물이다.

지금은 읍·면이나 도서·벽지 지역 교통 여건이 예전보다 개선된 데다 관사로 연립주택, 아파트 등이 선호돼 단독주택 관사 활용 선호도가 많이 떨어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관사 처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3월 도내 미활용 관사는 모두 205곳이었으나 이후 약 8억원을 들여 110곳을 정리했다. 110곳은 철거·매각하거나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바꿨다. 도교육청은 남은 미활용 관사 95곳도 오는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모두 처분·정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미활용 관사를 집중적으로 해소해 관사 유지 비용을 줄이고 관사 건물이나 부지가 다른 용도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