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특산물 북미서 특판전
현지인 호응 힘입어 물량 확대

포항 농특산물이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LA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시는 캐나다 밴쿠버 소재 한인 최대 유통업체인 한남슈퍼(2곳), 미국 서부 최대도시인 LA 소재 한남체인에서 동시 특판행사를 열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우렁이쌀을 비롯해 전통장류, 김치, 누룽지, 청국장, 한방음료, 쌀국수 등 12개 업체 20여 품목에 대한 홍보판매행사로 행사장을 찾은 교민과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한류식품인 김치, 누룽지, 시래기 등 전통 가공식품은 반응이 좋아서 24일까지 행사를 계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남슈퍼는 캐나다 서부지역 한인 최대 도소매업체로 연간 매출액이 5천만 불 규모로 경쟁력 있는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LA 한남체인도 한국식품 매출액만 연간 5억5천만 불을 기록할 만큼 파급력 있는 매장이다.

시는 현지 외식업소 기호에 맞는 벌크형 PB제품과 소규모 포장을 병행해 개발하고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나는 신선채소류 항공수출 쪽으로도 눈을 돌려 수출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기간 중 경북통상(주)와 함께 신선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현지 바이어 상담을 진행, 내년도 6∼8월 중 여름 무·배추 200t을 수출하는 합의하는 성과도 거뒀다.

김극한 포항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북미지역 포항 농·특산물 특판행사는 포항의 맛을 현지에 알리는 것이 목표”라며 “경쟁력과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포항 농·특산품 수출 확대와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안찬규기자

    안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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