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를 직감한 강 소방위는 음식점에 있던 손님들을 대피시키고, 물 묻힌 수건 2장을 들고 주방으로 달려갔다. 그는 치솟는 불길을 단지 수건을 덮는 방식으로 끄는데 성공했다. 식당에 소화기가 있었지만 소화기를 뿌릴 경우 소화 약제로 인해 식당이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할 것도 염두에 둔 조치였다.
강 소방위는 “불이 난 것을 본 순간 반사적으로 몸이 움직였다”며 “근무시간이 아니어도 소방관이면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