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 영화 ‘변신’서 첫 주연 맡아

배성우.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배우 배성우(47)가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변신’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배성우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분량이 적다 보니 한해 찍을 수 있는 작품 편수가 많았지만, 지금은 두 편을 한꺼번에 찍으면 욕먹는 위치가 됐다”며 웃었다.

‘변신’(김홍선 감독)은 강구(성동일)네 가족에 악령이 깃들면서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들을 그린 공포 영화. 빙의를 다룬 기존 엑소시즘 영화와 달리 악마가 사람 모습으로 자유자재로 변신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배성우는 강구 동생이자 삼 남매의 삼촌인 구마사제 중수 역을 맡았다.

배성우는 ‘변신’에서 사제와 악마를 오가며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그는 “악마 연기를 할 때 조금 더 재밌었다”면서 “그런 임팩트 있는 연기가 오히려 부담이 덜하다. 재밌게 놀자는 심정으로 연기했다”고 떠올렸다.

20대 후반에 연극배우로 출발해 40대 중반부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주연 배우로 자리 잡은 배성우에게 연기는 “일이자 취미”다. “제가 좋아하는 직업을 계속할 수 있어 감사하죠. 앞으로도 작품마다 세련된 차별성을 두고 싶습니다. 제 안의 매력을 캐릭터에 잘 융화시키고 싶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