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국가대표 조은비(24·인천시청)가 이재경(19·광주광역시체육회)과 짝을 이룬 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혼성 팀 경기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조은비-이재경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제30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다이빙 종목 마지막 날 혼성 팀 경기에서 357.20점을 받아 중국(381.80점), 멕시코(358.80점) 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멕시코 조와는 불과 1.60점 차였다.

두 선수가 같이 뛰는 싱크로 종목과 달리, 팀 경기는 남녀 한 명씩 조를 이뤄 따로 3번씩 다이빙한다.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을 섞어 시도해야 하며, 두 선수의 6차 시기 합계로 최종 승부를 가른다.

조은비와 이재경은 앞서 개인전인 여자 10m 플랫폼과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조은비는 “팀 경기를 앞두고 ‘즐기면서 하자’는 생각을 했다. 생각했던 것에 비해 성적이 잘 나와서 너무 좋다”면서 “파트너가 잘 해줘서 성적이 더 잘 나온 것 같다. 이재경과 같이 메달을 따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국제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건 이재경은 “긴장도 많이 되고 걱정도 많이 됐는데 성적이 잘 나와서 좋다”면서 “내년 도쿄올림픽도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광주 세계대회 대표에는 뽑히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 총 2천278.07점을 받아 중국(2천713.89점), 멕시코(2천472.16점)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메달은 총 5개(은2, 동3개)를 획득했고, 이 가운데 조은비가 4개(은1, 동3개)를수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