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청문회 등은 진행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선거제·검찰개혁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에 대한 민주당의 사과와 합의 처리 약속, 경제청문회 또는 경제원탁회의 개최, 재해 추경과 비재해 추경의 분리 등 국회 정상화 협상의 핵심 쟁점들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이 당시만 해도 80일여만에 국회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여줬다. 그러나 회동 직후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반발로 합의안 추인에 실패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로부터 조금 더 분명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사표시가 있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추인이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원들의 추인을 조건으로 한 합의안”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당은 전날 밝힌 대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관련 상임위, ‘붉은 수돗물’ 관련 상임위는 개최하기로 했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