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산나물축제` 11∼14일까지
비빔밥만들기·산채 가장행렬 등
다양한 체험·먹거리 행사 마련

▲ 지난해 열린 영양산나물축제 모습.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행사. /영양군 제공

【영양】 청정의 고장 영양. 봄의 향기가 완연한 5월 그곳에 가면 입맛을 유혹하는 수십 가지의 산나물과 국제 밤하늘 공원에서 청정 밤하늘 별들을 볼 수 있다.

2017 경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제13회 영양 산나물 축제`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영양 공설운동장과 일월산 일대에서 열린다.

민족의 정기가 서려 있는 백두대간 끝자락 일월산의 정기를 듬뿍 받고 자란 영양 산나물은 예로부터 `푸새`로 불려지며 무침으로, 부침으로, 쌈으로 우리 밥상에 올려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향긋한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각종 산나물을 맛볼 수 있고 청정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5월의 봄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축제 첫날에는 군민들의 화합 한마당인 읍면 풍물 경연대회가 열리며 1천219인분 산나물 비빔밥을 만들어 축제에 참여한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또, 전국에서 산나물을 주제로 다양한 분장으로 꾸민 사람들이 영양 시가지를 도는 산채 가장행렬이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산나물 아줌마 선발대회를 시작으로 영양군민 생활건강 체조대회와 향토가수 공연 등이 열리고, 셋째 날에는 제21회 경북도지사기 생활체육 에어로빅스 경연대회와 크러쉬, 신용재, 박보람, 황가람, 어쿠스틱콜라보 등 인기가수들이 영양 공설운동장에서 `영양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를 연다.

▲ 산나물 채취 체험 행사.    /영양군 제공
▲ 산나물 채취 체험 행사. /영양군 제공

마지막 넷째 날에는 영양지역 전통 마당극인 원놀음 공연, 향토가수 공연, 방문객들을 위한 산나물 경매 등이 펼쳐진다.

다양한 체험 거리와 먹거리도 준비돼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행사장에서 우리나라 최초 한글 요리책의 `음식디미방`의 요리를 재현해 시식·전시를 했으나, 올해는 부스 앞에서 음식디미방을 주제로 현장 즉석 연극을 해 관광객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또한 축제장 내 먹거리 존을 대폭 강화해 삼겹살 구이와 산나물 쌈을 먹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축제 방문객들이 함께 어울려 영양만의 특색과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수준 높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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