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간 피해자 2천400명 넘어

영국 어린이들이 아동 성 학대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어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아동위원회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를 진행한 14개월 동안 영국 내에서(북아일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 제외) 2천400명 이상의 아동 학대 피해자가 발생했다.

행동 변화에 기초해 볼 때 성 착취 위험에 고도로 노출된 아동도 1만 6천500명이나 됐다.

아동 위원회는 “특정 기간을 주더라도 얼마나 많은 아동이 성 학대 피해를 봤는지 명확히 말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아동학대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고발했다.

또 아동 성 학대는 여러 가지 이유로 대부분 감지되지 않으며 범죄 적발도 어렵다고 지적하고, 취약한 아동 보호를 위해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많은 피해자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사건 기록도 남기지 못하고 있다고 위원회는 파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