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향토역사관이 오는 2월 6일부터 3월 13일까지 매주 목요일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삼국유사, 세계와 미래를 품다’란 대주제로 특별강좌를 6회 진행한다.
삼국유사는 2022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삼국유사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이 대구 군위군을 비롯한 경북대학교, 지역 박물관 등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번 강좌에는 마우리찌오 리오또 교수를 비롯해 최희수 교수, 황병익 교수, 주보돈 교수, 김재웅 교수, 정우락 교수가 강의한다.
강좌를 통해 시민들이 삼국유사가 역사·문화적으로 인류가 계승하고 보존할 만한 가치를 지닌 기록유산임을 인식하고, 나아가 삼국유사가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으로 등재되는 데 원동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강의는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개최되며, 1월 31일부터 매회 시민 30여 명을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대구향토역사관 전화(053-430-7944)로 신청하면 된다.
삼국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단장 정우락 교수는 “지난해 제1부와 제2부로 나눠 총 12회에 걸쳐 진행한 삼국유사 특강은 이 저서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시민사회에 알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됐다”며 “올해 2월부터 진행되는 제3부(총 6회) 특강에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작년에 개최한 삼국유사 프로그램에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리며, 올해 이어지는 강의에도 많이 참여하셔서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로 나아가는 삼국유사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향토역사관은 1997년 10월 1일 개관한 제2종 박물관으로 ‘달구벌 역사 여행의 시작, 달성공원 대구향토역사관’이란 슬로건을 새로 정하고 상설전시 개편, 특강·답사·가족 체험·어린이 고고유물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홍보포스터./대구향토역사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