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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읍면동 부족인력 52명 보충하라”

포항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가 포항시의 인사에 불만을 품고 반발해 총무경제위원회의 179회 임시회 활동이 잇따라 파행됐다.총무위는 지난 22일 제179회 포항시의회 임시회가 개회함에 따라 23·26일 이틀 동안 자치행정국과 경제산업국 관련 부서의 조례안과 업무현황을 보고받을 계획이었다.그러나 총무위는 최근 시행된 포항시 행정조직개편에 따른 읍면동 결원을 문제 삼으며 행정조직개편 업무를 담당한 자치행정국과 관련된 업무를 모두 거부했다.총무위는 포항시가 최근 행정조직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인력과 업무가 본청에 집중돼 당시 포항시에 개선할 것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실행하지 않아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이재진 위원장은 “민원업무가 많은 구청과 읍면동 기능이 강화돼야 하지만 포항시의 조직개편은 오히려 본청 인력이 더 많았다. 부작용이 우려돼 당시 개선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달 초 시행된 인사 결과 읍면동 인원은 52명 이나 모자란다”고 지적했다.이어 “직원이 부족해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는 만큼 이 문제를 명확하게 개선할 때까지 현재의 상임위 입장을 고수할 것이다”고 했다.총무위가 강하게 반발하자 26일 포항시는 11월 읍면동 인력을 보충하겠다는 계획안을 제출, 총무위의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육아휴직자에 대해서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현재 읍면동 결원 인원은 33명이다”면서 “다음 달 신규직원과 전입직원을 채용한 뒤 11월 읍면동의 결원 직원을 보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9-27

포항시의회 상임위 5개로 늘어날 듯

포항시의회가 상임위원회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포항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이동찬)에 따르면 집행부(포항시) 행정기구 개편과 타 지역보다 다양한 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상임위원회 조직을 개편한다.현재 상임위원회는 의회사무국을 관할하는 의회운영위원회와 3개 독립위원회(총무경제위·보산산업위·건설도시위) 등 4개 위원회로 구성됐다.그러나 도·농복합, 해양·공업도시인 포항의 특성상 현재 상임위원회 체계로는 전문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의회운영위원회는 총 4개의 안을 정하고 개편을 추진 중이다.첫 번째 안은 현재 위원회의 이름과 소관부서만 바꾸는 것이다.의회운영위회와 건설도시위원회는 그대로 유지하고 총무경제위원회를 자치경제위원회, 보사산업위원회는 복지산업위원회로 변경한다.두 번째 안은 1개 상임위원회를 늘이면서 현재 위원회의 이름과 소관부서를 바꾸는 안이다.의회운영위원회과 건설도시위원회는 유지하고 보사산업위원회는 복지환경위원회로, 총무경제위원회는 자치행정위원회로 바꾼다.포항시의 국제화전략본부·경제산업국 등의 업무를 견제할 경제산업위원회를 새로 만든다.세 번째 안은 의회운영위원회를 독립된 위원회(자치행정위원회)로 전환해 소관부서를 배정하는 것이다.의회운영위원회가 독립위원회로 바뀌면 위원들은 다른 운영위원회에서 겸직할 수 없다.현재 의회운영위원회는 소관부서가 없어 전문성을 위해 위원들은 1개의 다른 운영위원회에서 동시에 활동하고 있다.또 건설도시위원회 이름은 유지되지만 총무경제위원회와 보사산업위원회는 각각 전략경제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로 바뀐다.마지막 안은 의회운영위원회에 최소의 소관부서를 배정하고 기타 위원회 이름을 바꾸는 것이다.의회운영위원회에 시장과 부시장 직속 부서인 시민소통담당관, 홍보담당관 등의 부서를 배정하고 건설도시위원회 이름은 유지한다. 나머지 총무경제위원회는 자치경제위원회로, 보사산업위원회는 복지산업위원회로 이름을 바꾼다.의회운영위원회는 지난 30일 열린 상임위원회 간담회에서 두 번째 안대로 개편하기로 결정했다. 이 안은 현재 고양시의회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또 31일 전체의원간담회에서 모든 의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으며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다음 달 말 열릴 임시회에서 최종 결정한다.개편된 포항시의회 상임위원회는 제6대 후반기 의회가 출범하는 내년 7월7일부터 운영된다.포항시의회 의회운영위 관계자는 “도농복합, 항만·항공을 낀 포항은 전국의 인구 50만 이상 도시 가운데서도 다양한 행정업무가 필요로 한다”면서 “무엇보다 포항시의회가 견제하고 감시하는 대상인 포항시의 행정이 변화함에 따라 의회의 상임위원회 개편이 불가피하다. 최종 안은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2011-09-01

“도시계획재정비안 문제 많다”

지난 달 초 발표된 포항시 도시계획재정비안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시의원들이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질타했다.특히 일부는 부동산 투기의혹 등 각종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조사특위론까지 거론했다.5일 포항시로부터 도시계획재정비안을 보고 받은 의원들은 지역구를 중심으로 도시계획재정비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따져 물었다.조진 의원은 지역 간 형평성을 문제 삼았다.조 의원은 “청림동은 현재 지역 발전을 유도하는 상업지역이 단 1㎡도 없다. 포항시는 청림초등학교 때문에 이 지역의 상업지역 용도변경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송도초등학교가 위치한 송도코모도호텔 일대는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됐다. 정화구역 거리 등 조건이 다르다 하더라도 이 지역이 포항 도심 중에서도 낙후된 만큼 발전을 위해 용도변경이 절실하며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이 점을 충분히 반영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청림동과 동해면 사이에 위치한 일월동은 대부분 자연녹지인 반면 청림동과 동해면은 주거지역이다. 전체적인 지역 연계발전 상으로 볼 때 일월동의 주거지역 용도변경은 타당성이 충분하다”며 “주민들의 10년 숙원사업인 만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복덕규 의원은 이번 재정비안은 특정유력인사, 부동산 투기꾼을 위한 정비안이라고 맹비난했다.복 의원은 “포항시의 정비안이 수년 동안 미뤄지면서 각종 의혹이 무성했다. 실제로 정비안이 발표된 시점을 전후해 토지 소유주가 수차례 변경된 점으로 볼 때 의혹이 현실화 됐다”고 지적했다.손정수 의원은 포항시가 도시계획재정비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영일만제4일반산업단지, 블루밸리, 테크노밸리 등 아직 조성도 안 된 산업단지를 포함해 2020년 포항시 인구를 75만명으로 책정했다며 재정비안 자체를 문제로 지적했다.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이진우 포항시 건설도시국장은 “주민의견 열람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열람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포항시가 추가 작업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으며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해서는 “언론 등이 지적한 각종 의혹이 사실이라면 사법기관 차원에서 조사할 것이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이준영 의원은 부동산 투기 등 일련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가 조사 특위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최승희기자

2011-07-06

“구룡포지역 도시가스설치 예산 지원을”

이준영 포항시의원구룡포 지역 발전을 위해 도시가스 공급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준영 의원은 5일 열린 포항시의회 제176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하고 포항시가 구룡포 지역 도시가스설치와 관련된 예산을 지원하라고 요청했다.이준영 의원은 “현재 구룡포 지역의 인구는 약 1만1천명이며 가구 수는 5천400세대에 달하고 있다. 과거 인구 3만5천명의 3분의 1수준이다”며 “이처럼 구룡포의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도시가스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그 중 하나다”고 지적했다.이어 “구룡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현재 동해면 도구리까지 들어와 있는 도시가스 배관을 구룡포까지 연장 매설을 해야 하는데 매설비용이 너무 많지만 주민의 80% 이상이 공사를 희망하고 있다”며 “부산시는 최근 이와 유사한 상황의 범일동에 대해 배관매설 후 도로복구비를 지원했고 영남지역의 많은 지자체가 도로포장복구비 지원, 시설분담금지원 또는 가스사용료 일부인상 등의 방안으로 주민들에게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특히 최근 기름 값이 폭등해 도시가스공급은 구룡포 주민들에게 경제적으로 절실하지만 가구당 공사비가 비싸다며 포항시가 도구리~구룡포 배관매설 후 도로포장비용(복구비)을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이 의원은 “주민들이 도시가스를 설치할 때 가구 당 3~400만원의 공사비용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도구리에서 구룡포 까지 배관매설 후 도로포장비용(복구비용)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다. 포항시의 에너지관련 예산과 도로포장 예산을 이용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판단된다”며 “구룡포 지역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최승희기자

2011-07-06

“축산농가에 농산부산물 저렴하게 판매해야”

안정화 포항시의원 구제역 여파로 최근 한우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미곡처리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부산물을 축산농가가 저렴하게 판매해 자급조사료 생산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안정화 의원은 포항시의회 제176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안 의원은 “구제역 여파로 최근 소 값 하락, 사료비 상승 및 살처분한 구제역 축산농가에 대한 보상지연이 더욱 농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특히 한우 송아지 가격이 1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예전보다 50만원~100만원 정도 떨어지고 큰 소 600kg 1두당 가격이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100만원~300만원까지 하락해 사료비를 제하고 나면 농가는 현상유지조차 힘든 실정이다”고 지적했다.이어 “FTA 등으로 축산농가의 도산이 우려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며 “다행히 우리 지역은 지난 4년간 조사료 생산기반을 확충해 풀사료 수급은 다른 지역보다 여건은 갖추어져 있지만 겨울철 잦은 강우로 풀사료 생산량이 감소해 수입조사료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고 소 값 하락이 장기화 될 경우 일부 농가는 부도위기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정화 의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미곡처리장의 농산부산물을 축산농가가 저렴하게 판매하고 조사료 생산비 절감 예산을 대폭 늘여 사료 값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국·도비·시비를 투자해 설치한 관내 미곡처리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부산물을 타 지역 업체에 판매할 것이 아니라 지역 축산농가들을 위해 인하 판매토록 하여 자급조사료 생산을 활성화하고 조사료 생산비 절감을 위한 예산을 대폭 증액해 사료 값을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고 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7-06

지방의회 20주년 기념 세미나·기념식

포항시의회 포항시의회가 11일 지방의회 개원 20주년(4월 15일)을 기념하는 세미나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오전 10시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정세욱 전 공공자치연구원장이 강사로 초빙돼 `지방의회 20년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이어 그동안 포항시의회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역대 의장과 전 시의원, 지방자치 서포터즈, 의사모(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을 초청해 지난 20년 간 의회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20년을 향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이와 함께 지방자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오철상 초대의장과 박만천 의정회 회장에게 각각 공로패와 감사패가 수여됐으며 안정화사진 의원은 지방의원으로서 투철한 사명감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로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로부터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한편,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제1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2011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과 이준영 의원을 비롯한 3명을 2010회계년도 세입·세출결산검사위원으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이번 회기동안 각 상임위원회는 시정 주요사업에 대해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으며 특히 보사산업위원회는 지역의 기업현장을 방문해 환경오염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4-12

포항시 신규시책 115건 발굴

포항시가 지난 7월부터 각 부서를 대상으로 시행한 `신규시책 발굴사업`을 통해 총 115건의 새로운 시책이 발굴돼 포항 발전계획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7월1일부터 두 달 동안 2010년 시정반영을 목표로 각 부서별로 시정 전반에 관한 신규시책 발굴사업을 시행, 예산수반 사업 95건과 비예산사업 20건 등 총 115건을 발굴했다. 새로 발굴된 시책 대부분은 미래의 포항을 준비하는 사업들로 `포항 로봇 연구 공원 조성사업`과 `스마트 그리드 시범도시 지정` `그린빌리지 조성` 등과 해양자원을 활용한 아이디어 시책으로 `해저터널 설치사업` `서핑특구 지정` 등이 대표적이다. 또 서민불편해소와 편의증진을 위한 `소상공인경영안정자금 대출 특례보증 및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과 주택가 주차공간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 등도 새롭게 발굴됐다. 특히 포항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과메기 판매 확대를 위한 `생선회 및 과메기용 기능성 초고추장 개발` 등은 소소하지만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시책으로 눈에 띄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포항시는 이번에 발굴된 시책에 대해 실행부서 지정 및 통보를 거쳐 실행부서 시행 가능 여부를 분석하고 예산이 소요되지 않는 사업은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예산이 반영되지 않는 사업은 2010년까지 예산을 반영해 시행하고 이후 발굴시책 추진상황 등도 철저히 사후 관리할 예정이다. 이기권 포항시 전력경영팀장은 “신규시책 발굴사업을 통해 발굴된 시책 하나하나가 포항의 발전과 시민 편의를 위해 앞으로 업무에 있어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며 “앞으로 서민생활부분과도 균형을 맞춰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포항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2009-09-30

“영일만항 개항 알려라”

포항시의회(의장 최영만)는 8일 소회의실에서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연석 간담회를 열고 집행부로부터 `영일만항 개항식 추진상황` 등 당면 현안사항을 보고 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항만정책팀장으로부터 오는 18일로 예정된 `영일만항 개항식 추진상황`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역사적인 영일만항 개항이 포항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개항의 의미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홍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의장단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선 경기가 위축돼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 현대중공업(주)과 용한2지구 태창철강(주)와의 협약을 해지하고 3일반산업단지에 동국SC와 용한2지구에 (주)성진EI 외 3개사를 대체 기업으로 선정한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따라 의장단은 향후에는 시비 부담을 줄이고 고용 효과와 일자리를 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건축과장으로부터 (주)현진 부도에 따른 `장성 현진에버빌2차 아파트 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고, 분양 계약자가 2/3이상 동의시 분양 금액을 환불 받을 수 있는 환불이행과 시공회사를 재선정해 추진하는 시공이행 등 보증이행 방법을 조속히 결정, 분양 계약자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것을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국제규모의 행사 및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한 도시발전 과정을 체험하기 위해 `2009 인천세계도시 축전`을 9일 의원 합동으로 견학키로 하고, 특히 5개 테마를 주제로 조성된 송도 센트럴 파크를 방문, 국내 최초로 해수를 이용한 인공수로 조성 현장을 둘러보고 포항시 동빈내항 복원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이준택기자

2009-09-09

“사업발주 전 시민의견 수렴하라”

이동구획정리지구~고속도로 JCT 간 도시계획도로동물이동통로 없고 등산로 막혀 육교·구름다리 필요 포항 이동구획정리지구와 대구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연일JCT(분기점)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관련, 임야가 양분되면서 동물들의 이동통로가 사라지고 등산로가 끊기면서 구름다리 설치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포항시의회 이상구 부의장에 따르면 “236억의 사업비로 2003년에 착공하여 지난 6월29일 준공한 이곳 35m도시계획도로는 고속도로에 도착한 차량이 시청까지 곧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편리하고 시기적절하게 개설된 도로”라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하지만 차량 소통에 중점을 둔 도로개설로 양분된 임야의 연결 등산로나 동물들의 이동통로가 설치되지 않아 대이, 효곡, 유강, 양학, 용흥, 죽도, 상대동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동물들의 이동 또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이동, 유강, 효곡동 등에 서식하는 멧돼지로 인해 농사를 망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등산에도 방해가 되면서 지난 6월 17일에는 엽사를 동원, 멧돼지를 잡은 일도 있었다는 것. 이 부의장은 도로개설로 인한 통행로 양분과 관련, “집행부는 사전에 인근주민의 의견이나 시민들의 충분한 여론을 수렴해 이같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사업을 시행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술상의 문제와 사업의 시급성 등을 이유로 독단적으로 처리,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은 이에 따라 “끊어진 등산로의 연결을 위한 육교나 구름다리를 설치해 주민들의 건강증진 및 여가선용에 기여할 것과 동물들의 이동이 가능한 연결통로 설치”를 강력 주문했다. 특히 이 부의장은 “각종 사업 발주 시 사전에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주민들에게 편리한 시설을 제공하고 면밀히 계획을 수립해 내실 있고 효율적인 시설물들이 건설되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최근 개설된 도로로 인해 통행이 불가능한 이곳 인근 등산코스는 시가지 인근에 위치하면서 산림이 울창하여 공기가 맑고 깨끗하며 고저가 심하지 않아 남여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유강에서 지곡을 거쳐 용흥동에 이르기까지 4~5시간 동안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산책 코스로 알려져 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0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