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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에코프로, 자동차 OEM ‘진격’… 배터리 재활용 사업 키운다

에코프로의 배터리 재활용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양극소재라인 및 배터리 셀 공장에서 나오는 폐배터리 재활용에 이어 자동차 OEM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일 에코프로가 기아, 현대글로비스, 에바사이클, 경북도청, 경북테크노파크와 체결한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얼라이언스(Alliance) 구축 업무협약(이하 MOU)’은 에코프로가 본격적으로 전기차에서 나오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처음으로 뛰어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에코프로는 갈수록 커지는 전기차 시장과 동반 성장할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 시장을 에코프로만의 앞선 기술력으로 선도한다는 전략이다.에코프로가 배터리 리사이클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20년 에코프로씨엔지를 설립하면서부터다. 에코프로는 세계 최초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통해 전지 소재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을 완성하며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선도해 왔다.이 시스템은 ‘수산화리튬-전구체-양극재-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생태계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공정을 의미한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에코프로씨엔지가 주도하고 있다. 에코프로씨엔지의 생산능력(CAPA)은 현재 연간 약 3만 톤 규모다.에코프로비엠의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스크랩(불량품)을 가져오고 있어 집적 효과를 누리고 있다. 물량을 자체 조달하는 데에서 나아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및 오창 공장에서 나오는 배터리 스크랩도 재활용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급 체인을 형성하고 있다.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해 이를 배터리 생산에 다시 투입하는 구조다. 이차전지 생태계를 구축한 에코프로의 리사이클링 경쟁력이 포항캠퍼스에 있다는 분석이다.배터리 단가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자재를 회수해 비용 부담이 줄고 중국 등 배터리 자원 보유국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광물을 직접 채굴하는 대신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부담도 줄어든다.에코프로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배터리 순환 경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미국 어센드 엘리먼츠와 배터리 리사이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테스와 MOU를 맺고 유럽 지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도 뛰어들었다.에코프로씨엔지는 설립 3년만에 연간 3만 t(톤)의 리사이클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캐파 증설, 그리고 스크랩 확보 다변화를 통해 에코프로의 미래 성장 엔진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에코프로씨앤지는 2025년 1분기에 배터리 리사이클 2공장을 본격 운영하고 추가 부지를 조성해 2025년 4분기에 3공장 설립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0-15

동천수, 상주에 탄산·혼합음료 공장 건립

상주시가 올해 4월 완공한 헌신동 상주일반산업단지에 제품 제조공장을 처음으로 준공한 기업이 나왔다.생수업체 (주)동천수는 지난 12일 상주일반산업단지에서 탄산·혼합음료 제조공장인 ‘동천수 상주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했다.준공식에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박철호 동천수 대표이사,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을 비롯해 강영석 시장과 각급 기관단체장, 시공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주)동천수의 이번 준공은 2021년 8월, 경상북도와 상주시 간 체결한 투자양해각서(MOU)에 따른 결실이다.520억 원을 투자해 클린 공정 제조실, 사무실 및 휴게공간 등을 신축(부지 4만3천407㎡, 건축 1만1천835㎡)했으며, 90여 명의 인력 채용 등을 거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주)동천수는 상주시에 본사를 둔 생수 생산 전문 기업으로 백두대간 속리산 해발 350m의 청정지역 화강암 암반수를 이용해 건강하고 깨끗한 샘물을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 상주일반산업단지 내 신설 공장을 기점으로 향후 음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각오다. 메이저 음료제조사 주문자상표부착(OEM) 생산을 확대해 음료 제조 분야에서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현재 연 300억 원 규모인 매출을 1천억 원 대로 높일 계획이다. 상주/곽인규기자

2023-10-15

경북상의-미주상의, 사업활동 ‘맞손’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난 12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각) 미국 LA 오랜지카운티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이경철)와 도내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미주시장 개척 및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문충도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도내 상공회의소 회장과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회장 및 연합회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우호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양 도시의 경제현황 및 투자환경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양 상공회의소는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원사들의 미국 수출확대를 위한 통상활동 및 현지시장 적극 지원 △미국 한인상의 총연합회 회원사들의 한국 사업활동을 위한 협력 △양 지역간 사업활동에 필요한 투자기회 및 사업환경에 대한 정보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문충도 회장은 “이번 방문과 업무협약 체결이 양도시 간 우호 증진과 기업 협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어느때보다 강력해진 한·미동맹을 계기로 미국에 투자 및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기업이 있다면 경북상공회의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경북은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부품 산업의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경북지역에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경철 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양도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협력하기를 기대하며, 미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2023-10-15

9월 대구·경북 무역수지 올 최고치 경신

지난달 대구·경북 무역수지가 27억 달러 흑자를 보이면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15일 대구본부세관이 발표한 올해 ‘9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와 경북의 수출은 7% 늘어난 49억1천만 달러, 수입은 3.8% 줄어든 22억1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7.8% 늘어난 2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월별 무역수지 최고의 흑자폭을 기록했던 지난 8월 말 기준 25억7천만 달러를 넘어선 수치이다.대구지역 수출과 수입은 각각 3.9%, 18.3% 줄어든 8억7천만 달러와 5억6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1.5% 늘어난 3억1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화공품의 경우 중국(8.7%)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EU(△26.4%)로의 수출은 줄고, 중국(△34.4%)과 중남미(△45.5%)로부터의 수입이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경북지역 수출은 9.6% 늘어난 40억4천만 달러, 수입은 2.3% 늘어난 16억5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5.4% 증가한 23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전기전자제품의 경우 미국(170%) 수출은 늘었으나 중국(△9%)과 EU(△71.3%)로의 수출은 줄고, 철강제품은 동남아(60.7%), 미국(99.2%), 일본(162.3%), 중국(49.8%) 등 대부분의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0-15

LG, 북미 유수 대학서 AI 글로벌 인재 영입 추진

LG가 AI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15일 LG에 따르면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채용 행사 ‘LG AI 테크 커넥트(LG AI Tech Connect)’를 진행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LG AI 테크 커넥트’에 매사추세츠 공과대, 하버드대, 코넬대, 컬럼비아대, 뉴욕대, 펜실베니아대 등 글로벌 유수 대학 석·박사 연구자 25명을 초청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홍락 CSAI(Chief Scientist of AI, 최고 AI 과학자), 최정규 멀티모달 AI연구그룹장이 참석해 LG AI연구원의 연구 활동 및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인 엑사원(EXAONE) 2.0에 대해 소개했다. LG AI연구원 TR(Talent Relations)팀 담당자들은 행사 참가자들과 연구 주제를 함께 교류하고, 인재 영입을 위한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북미 소재 대학교로 직접 찾아가 채용 설명회인 커리어 데이(Career Day)를 일주일 간 진행하고 있다. 실제 LG AI연구원은 11일부터 16일까지 산학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미시간대를 시작으로 카네기멜론대, 조지아 공과대 등을 직접 찾아가 미국 미시간 앤아버에 위치한 글로벌 AI 센터를 소개하고 1:1 맞춤형 채용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0월 중순부터 산업 현장의 다양한 난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AI’를 함께 연구할 AI 인재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중점 대학의 석·박사를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한다. 이에 앞서 구광모 ㈜LG 대표는 지난 8월 말 AI와 바이오 분야 미래 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 점검을 위해 북미를 찾아 “AI는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15

DGB대구銀, 연내 시중은행 전환 ‘안갯속’

DGB대구은행의 연내 시중은행 전환 도전이 안갯속에 놓였다. 대구은행이 고객 동의 없이 증권계좌 개설 신청서를 임의로 복사해 1천600여개의 증권계좌를 부당 개설한 사실이 금융감독원 검사로 확인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내용으로 연이은 질타를 받은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심사 시 고객 불법계좌 개설 등의 금융 사고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히면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원은 12일 대구은행 금융사고 검사 결과, 대구은행 직원들이 2021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고객 신청서 사본을 이용해 증권계좌 1천662건을 부당 개설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대구은행의 영업점 56곳에서 직원 114명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들은 고객이 직접 전자 서명한 A증권사 증권계좌 개설 신청서를 최종 처리 전 출력해 사본을 하나 더 만들고, 이를 활용해 B증권사의 증권계좌를 개설하는 비정상적인 방식을 취했다. 이들은 출력본에 기재된 증권사 이름이나 증권계좌 종류 등을 수정테이프로 고쳐 다른 계좌 신청서로 다시 쓴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출력본을 제대로 수정하지 않아 계좌 명의인 정보가 실제 개설된 증권계좌 정보와 불일치하는 경우도 669건이나 발견됐다. 이들은 금감원 조사 과정에서 고객에게 출력본 활용을 설명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물적 증빙이 발견되지 않았고, 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를 운영 중인 주요 시중은행에서는 이러한 방식의 증권계좌 추가 개설은 불가하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또 일부 직원은 고객 연락처 정보를 허위의 연락처로 변경해 고객이 증권사로부터 증권계좌 개설 사실 및 관련 약관 등을 안내받지 못하게 한 사례도 32건이나 확인됐다. 다만, 해당 증권계좌에서 발생한 자금 이체나 주식 매매 같은 실제 거래 내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은 대구은행이 비이자이익 증대를 위해 지난 2021년 8월 ‘증권계좌 다수 개설 서비스’를 개시하고 증권계좌 개설 실적을 영업점 핵심성과지표(KPI) 및 개인 실적에 확대 반영한 것이 사고 배경이 됐다고 판단했다. 해당 서비스는 대구은행 입출금계좌와 연계해 고객이 신청하는 복수의 증권계좌를 개설하는 서비스다.특히, 지난 2022년 증권계좌 개설 실적을 ‘활동고객’과 ‘수신’ 지표에 중복으로 반영한 것이 주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부당 개설 계좌 1천662건 중 90.5%가 KPI 변경 시점인 2022년 중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증권계좌 개설 업무와 관련해 위법·부당 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업무절차 △전산통제 △사후점검 기준 등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부분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고객이 전자서명한 서류를 전산오류 등 예외적인 경우가 아닌데도 출력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이를 타 증권사 계좌개설신청서로도 이용 가능하도록 운영한 것이다.금감원은 이번 사고 및 관련 내부통제 소홀에 책임이 있는 임직원들에 대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묻기로 했다. 또한,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가 있는데도 금감원에 이를 지체없이 보고하지 않은데 대해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6월 30일 증권계좌 임의 개설 민원이 접수돼 7월 12일부터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자체 검사를 실시했으나 사고 내용 확인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지난 8월 금감원이 검사를 착수할때까지 보고하지 않았다.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지방은행의 금융사고와 관련해 지방금융지주의 자회사 내부통제 통할 기능 전반에 대해 별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0-12

“협력사 생존 위협, 포스코노조 단체행동 자제해 달라”

교섭결렬을 선언한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한 것과 관련,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가 12일 “포스코노조의 단체행동은 협력사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자제를 호소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지난 10일 포스코 노조가 포스코 창립 이래 첫 중노위 조정신청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지자 이러다 포스코가 정말 창립 55년만에 사상 초유의 파업사태를 겪는 것은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지역경제계도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제철소 협력사 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포항제철소 협력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와 작년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겪은 사상 초유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불철주야 최선의 노력을 함께 해 왔다”며 “고통의 시기를 지나 가까스로 도약의 희망이 보이는 시점에, 포스코노동조합의 단체행동 진행은 그동안 함께 고생한 모든 협력사 임직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허탈함을 넘어 자괴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특히 포스코노동조합이 협력사, 중소기업 등 주변 관계사들을 도외시하고 오로지 포스코 직원들만의 이익을 위해 단체행동을 진행하는 상황에 대해, 협력사는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참담한 심정이라고 강조했다.협회는 “포스코가 멈추면 협력사와 협력사 직원들은 살아갈 수가 없다”며 “만약 파업으로 이어진다면 협력사는 매출 축소에 따른 고용 불안과 일자리 감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협력사의 존폐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절박한 생존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이들은 △포스코 노조가 교섭 결렬을 철회하고 즉각 복귀해 포스코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 △협력사, 중소기업 등 주변 관계사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고려해 협상을 마무리 할 것 △포스코의 성과는 포스코 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들의 노력과 헌신도 함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 등을 촉구했다.마지막으로 협회는 “현재의 갈등과 대립 상황이 계속되면서 협력사 임직원과 가족들은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철강 시황이 악화되는 현 상황은 포스코와 협력사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합칠 때이지 파업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0-12

포스코이앤씨, 에너지경영 속도 낸다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12일 글로벌 사업 보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ISO50001’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ISO50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에너지 경영시스템 표준규격으로 특정 조직이 에너지 효율 활동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경영전략으로 구축해 전사적 지속적으로 추진 할 수 있는 기술 측면과 경영 측면이 조화된 에너지 관리시스템 표준이다.국가적 환경에 따라 기업들이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를 통해 에너지 성과를 개선하도록 지원하는 국제 규격에 대해 관심이 높은 가운데, ISO50001을 획득하면 생산부문 에너지관리 지표 개발이 가능하고 녹색기술 개발 및 상품화를 통해 에너지 저감 및 효율 개선 기술 확보가 가능해진다. 또한, 목표관리제 및 규제에 대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회사의 신뢰도 제고에도 용이한 점이 있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1년 국내 건설사 최초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기후변화 영향을 분석해 전략 및 로드맵을 수립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에너지 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에너지경영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개선할 수 있는 사내 내부 심사원 등 전문인력을 육성함과 동시에 건설업 에너지 기획 및 검토 방법론 등 표준 문서 재개정과 에너지, 온실가스 관리 효율 및 편의 향상을 위해 온실가스 관리 전산시스템인 PGMS(POSCO EC GHG Management System)를 고도화 했다. 건설현장의 온실가스 저감 사례를 토대로 건설현장 온실가스 감축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했다.특히, 로이드인증원은 포스코이앤씨가 친환경 중심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제로에너지빌딩 등 친환경건축물 관련 기술 고도화를 통해 미래건축 전략기술 확보와 협력사 탄소감축활동 지원 및 친환경인증제품 구매 확대, 탄소저감형 제품공급사와의 협력관계 구축 등 환경과 에너지를 고려한 경영체계 정착과 활성화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태양광을 활용한 살수 등 환경시설 운영과 제로(Zero) 에너지 근로자 휴게시설 도입, 차량용 리프트에 인버터 도입 등 포스코이앤씨 각 현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례들이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선정됐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친환경 기업으로 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지속 함과 동시에 에너지 소비절감과 효율 향상 계획 등 에너지 관리시스템과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은 만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해 건설사업의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가며,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12

탄소국경조정제도 코앞인데… 중기 80% “잘 몰라”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인식부족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통한 탄소중립 역량 제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수출기업의 탄소배출량 신고의무를 골자로 하는 EU CBAM이 지난 1일 시범실시됐고, 오는 2026년부터는 배출량에 따라 탄소비용도 부과될 것으로 알려져 중소기업 및 산업계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1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CBAM 및 탄소중립 대응현황 조사’에 따르면 EU CBAM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21.7%(‘매우 잘 알고 있음’ 0.7% + ‘대체로 알고 있음’ 21.0%)에 불과했다.특히, CBAM의 직접영향권인 EU 수출실적이 있거나 진출계획이 있는 기업(142곳)은 CBAM 대응방안으로 54.9%가 ‘특별한 대응계획이 없다’고 응답했고, 이어 ‘원청 및 협력사 대응계획 모니터링’(24.6%), ‘정부, 언론보도 등 통한 정보탐색’(19.0%) 순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CBAM 대응을 위한 기초정보인 ‘탄소배출량 측정, 보고 및 검증체계(MRV)’를 파악하고 있는 기업도 21.1%에 그쳤다.CBAM으로 인해 대·중기 공급망 차원의 탄소배출량 파악 및 제출 요구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역량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국내외 CBAM 및 탄소중립 기조강화로 예상되는 애로사항은 ‘원부자재, 전기료 인상 등 제조원가 상승’이 62.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정부, 지자체의 규제 강화(29.7%), 시설전환에 필요한 자금 부족’(26.0%) 등이 뒤를 이었다.응답기업은 ‘공장·시설개선 통한 에너지 활용량 절감’(13.3%),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활용’(11.7%), ‘국내외 친환경인증 획득’(6.7%) 등의 순으로 탄소중립에 대응했고, ‘시행 또는 준비 중인 수단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도 52.9%로 높게 나타났다.탄소중립으로 인한 추가비용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이 73.4%(‘매우 부담’ 26.0% + ‘대체로 부담’ 47.4%)에 달했으나, 응답기업의 69.0%가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강화 필요성에 대해 느끼고 있다고 응답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동참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적절한 지원정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가장 필요한 탄소중립 지원정책으로는 ‘전기, LNG 등 에너지요금 개편’이 4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녹색금융 등 금융지원 확대’(27.3%), ‘고효율기기 등 시설개체 보조’(24.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CBAM 지원정책으로는 ‘교육, 설명회 등 정보 제공’(56.3%), ‘배출량 산정·보고 관련 컨설팅’(31.7%), ‘핫라인 등 상담창구 신설’(18.7%) 등을 꼽았다.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EU CBAM 시범도입으로 시작된 탄소중립 청구서는 개별기업이 아닌 공급망 전체에 발행된 것”이라며 “민간은 대·중기 상생사업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탄소중립 역량을 높여야 하고, 정부는 CBAM 진행경과를 면밀히 살펴 우리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2026년 제도 본격 도입 이전까지 EU당국과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0-12

대구 아파트 매매가 10주 연속 올라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8월 7일 이후 10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전셋값도 회복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 둘째 주(지난 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06%)보다 0.02% 포인트 상승한 0.08%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08%)보다 상승 폭이 0.02%포인트 줄어든 0.6%로 상승 폭이 축소했다.시도별로는 경기(0.11%), 충북(0.10%), 대구(0.08%), 서울(0.07%), 강원(0.07%), 경북(0.06%) 등은 상승을 기록했고, 경남(0.00%), 세종(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전남(-0.02%), 부산(-0.02%), 제주(-0.01%) 등은 하락했다.대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2021년 11월 셋째 주 이후 90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다 지난 8월 7일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10주 연속 지속하고 있다.8개 구군별로 보면 동구(0.16%)는 숙천·동호·괴전동 위주로, 달서구(0.13%)는 월성·상인·진천동 대단지 위주로, 수성구(0.08%)는 수성·상·두산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어 달성군(0.06%), 북구·서구(0.02%), 중구(0.01%), 남구(0.0%) 등의 순이었다.같은 기간 경북에서는 구미시(0.10%)는 옥계동·산동읍 신축단지 위주로, 김천시(0.05%)는 율곡·신음·부곡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10월 둘째 주 대구의 전셋값은 0.02%로 회복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8개 구·군별로는 보면 달서구(0.07%), 달성군(0.06%), 수성구(0.02%)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구(-0.08%), 동구(-0.04%), 남구(-0.03%), 북구·서구(-0.01%)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0-12

포스코스틸리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

포스코스틸리온이 경북도와 함께 11일부터 14일(현지시각 기준)까지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2023 World Korean Business Convention)’에 참가해 자사의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트강판인 포스아트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즈대회는 그동안 세계한상대회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개최되어오다 올해부터 명칭을 바꾸고 해외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대회로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들과 국내 기업인들이 기업투자 확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개최하는 국제 비즈니스의 장이다. 주최 측에서는 50개국 5천여 명이 참가하며 방문객 수는 3만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포스코스틸리온은 경북도의 제안을 받아 이번 대회에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포스코와 포스코스틸리온은 경북도와 함께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22일까지 포스아트로 만든 한국미술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도청 내에서 진행했는데, 당시 경북도 측의 제안에 의해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도 경북도 전시관 내에 포스아트를 함께 전시하기로 한 것이다.이번 전시 부스에는 한국 전통 미술을 알리기 위한 포스아트 한국화와 함께 포항제철소 건립 당시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모습 등 포스코의 역사적인 순간을 포스아트로 제작해 전시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0-12

"포스코 노조 단체행동은 협력사 생존 위협...자제해야"

교섭결렬을 선언한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한 것과 관련,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가 12일 “포스코노조의 단체행동은 협력사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자제를 호소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지난 10일 포스코 노조는 포스코 창립 이래 첫 중노위 조정신청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협회는 이에 대해 “포항제철소 협력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와 작년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겪은 사상 초유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불철주야 최선의 노력을 함께 해 왔다”며 “고통의 시기를 지나 가까스로 도약의 희망이 보이는 시점에, 포스코노동조합의 단체행동 진행은 그동안 함께 고생한 모든 협력사 임직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허탈함을 넘어 자괴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특히 포스코노동조합이 협력사, 중소기업 등 주변 관계사들을 도외시하고 오로지 포스코 직원들만의 이익을 위해 단체행동을 진행하는 상황에 대해, 협력사는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참담한 심정이라고 강조했다.협회는 “포스코가 멈추면 협력사와 협력사 직원들은 살아갈 수가 없다”며 “만약 파업으로 이어진다면 협력사는 매출 축소에 따른 고용 불안과 일자리 감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협력사의 존폐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절박한 생존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이들은 △포스코 노조가 교섭 결렬을 철회하고 즉각 복귀해 포스코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 △협력사, 중소기업 등 주변 관계사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고려해 협상을 마무리 할 것 △포스코의 성과는 포스코 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들의 노력과 헌신도 함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 등을 촉구했다.마지막으로 협회는 “현재의 갈등과 대립 상황이 계속되면서 협력사 임직원과 가족들은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철강 시황이 악화되는 현 상황은 포스코와 협력사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합칠 때이지 파업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0-12

LIG넥스원, 메가존클라우드·AWS와 Tech Day 개최

LIG넥스원(대표 김지찬)은 대한민국 클라우드 1등 기업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이주완) 및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AWS)와 함께 Tech Day(테크 데이) 행사를 12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K-국방의 미래는 클라우드 위에서 시작된다’를 주제로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으며, 전반적인 클라우드 전략부터 활용, 보안에 이르기까지 국방 적용을 위한 전 분야를 다루었다.이날 행사 오프닝은 LIG넥스원 이승영 전무(C4ISTAR 연구개발2본부장)가 개회를 하고 LIG넥스원 신익현 부사장(C4ISTAR부문장)이 ‘Global Defense Leader로 도약하기 위한 ‘New Platform’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주제로, 메가존클라우드 정우진 대표(DX컨설팅부문 대표)는 ‘클라우드를 활용한 우주산업의 혁신과 국방 및 국가안보 분야 적용사례’를 주제로 환영연설을 했다.신익현 LIG부사장은 환영연설을 통해 “K-방산이 앞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는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뉴플랫폼의 전환을 위하여 개방성, 확장성, 통합성, 민간 하이테크와의 결합은 클라우드를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클라우드와 기반 기술은 글로벌 안보의 핵심기술로 자리잡았다. 클라우드 IT 인프라 구축은 정부의 방산수출 4대 강국 달성을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K-방산의 위상과 글로벌 방산강국의 지위 강화를 위한 전략과 비전 제시하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통해 방위산업의 미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고 덧붙였다.AWS 크로저 AS Director는 기조연설에서 “클라우드가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클라우드를 우주와 전장과 같은 이동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이 미래 국방 및 정보능력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메가존클라우드 정우진 DX부문 정우진 대표는 “미 국방성의 클라우드 전환 사례에서 로드맵 작성부터 데이터 통합 및 분석체계 구축 등 운영전략과 아키텍처 설계 및 운영체계 수립에 이르는 매 단계별로 수많은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클라우드 전환 분야에서 가장 많은 고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메가존클라우드가 국방분야 클라우드 전환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동환 LIG 연구위원은 기조연설에서 미래전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준비를 위한 ‘Software Defined Warfare가 만들어갈 미래의 전장’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진훈 연구위원도 ‘우주와 사이버로 전장 확대를 대비한 전술이동통신체계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12

우리은행, 이해관계자 인권보호 위한 인권경영시스템 구축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지난 11일 인권경영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인권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 보고 프레임워크(UNGPRF)’를 적용한 인권경영 보고서 제3자 검증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우리은행은 ‘국가인권위원회 공공기관 인권경영 매뉴얼’과 ‘UN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의 인권 관련 주요지표인 고용상 비차별, 산업안전 보건, 소비자 인권보호 등을 적용해 인권경영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인권 관련 리스크 식별과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인권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이번에 실시한 제3자 검증은 글로벌 검·인증 기관인 DNV KOREA 주관으로 법무부와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영향평가 체크리스트와 국내 노동법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준의 인권정보 공개 프레임워크(UNGPRF)를 적용한 기준으로 이뤄졌다. 우리은행 홈페이지에서 인권경영 추진 내용과 제3자 검증 성명서를 확인할 수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권경영시스템 구축과 보고서 검증으로 우리은행 인권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전 직원의 적극적인 인권경영 실천으로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은행이 되겠다”라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12

삼성전자, ‘삼성 AI 포럼 2023’ 11월 개최

삼성전자는 11월 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AI)·컴퓨터 공학(Computer Engineering, 이하 CE) 분야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삼성 AI 포럼 2023’을 개최한다.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포럼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AI와 CE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올해 7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삼성전자 SAIT(Samsung Advanced Institute of Technology, 구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Large-scale AI for a Better Tomorrow)’를 주제로 진행된다.삼성전자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이 개회사를 진행하고,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와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 CEO 짐 켈러(Jim Keller)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일본 리켄 컴퓨터과학연구소의 사토시 마쓰오카(Satoshi Matsuoka), 미국 메타 AI 리서치랩 래리 지닉(Larry Zitnick)의 강연도 이어지며, SAIT의 AI·CE 연구 리더와 국내외 석학의 연구 현황과 비전도 공유된다.AI 분야에서는 ‘LLM 및 산업용 AI의 변화(LLM and Transformation of AI for Industry)’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며, CE 분야에서는 ‘LLM과 시뮬레이션을 위한 초거대 컴퓨팅(Large-scale Computing for LLM and Simulation)’을 세부 주제로 다룬다.SAIT는 AI 분야 우수한 신진 연구자 발굴을 위한 ‘삼성 AI 연구자상’과 국내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삼성 AI/CE 챌린지’ 대회 시상식도 개최한다.SAIT 진교영 사장은 “AI와 CE 기반의 차세대 반도체는 미래 인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SAIT는 글로벌 석학·전문가와 교류하며 삼성전자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번 ‘삼성 AI 포럼’이 전세계 AI·CE 연구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포럼 참가 신청은 12일부터 ‘삼성 AI 포럼 2023’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사전 질문을 등록할 수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12

포항흥해 공공임대주택 첫삽, 2026년 준공

지난 2017년 발생한 촉발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흥해 지역에 공공임대주택이 건립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포항시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흥해지역 주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LH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날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이한준 LH 사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흥해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공공임대주택은 포항시 흥해읍 학성리 일대에 총 200세대 규모로 건설되며 이 중 100호는 지진 피해 지역주민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된다.총 사업비 약 450억 원이 투입돼 근린생활시설과 부대복리시설 등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건설되고, 아파트 주변 도시계획도로 약 390m도 새롭게 신설돼 주변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세대별 전용면적은 29㎡, 37㎡, 46㎡이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3~4인용 46㎡ 세대수를 대폭 늘려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특히 지진피해 주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포항시, LH가 힘을 모아 지진 피해 주민 우선 공급물량을 당초 10%에서 50%까지 대폭 확대하고, 공공임대 입주를 위한 소득 및 자산요건도 완화시켰다.LH는 오는 2025년 입주자를 모집하고 2026년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LH 공공임대주택은 지난 2017년 11월 촉발지진으로 흥해 지역에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피해주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포항시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사업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LH는 포항 흥해지역 지진피해 초기부터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주거지원 등 지진피해 극복노력을 지역사회와 함께 해왔다”며 “포항흥해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으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일상을 꾸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흥해읍 특별재생계획의 하나로 추진해 왔던 공공임대주택의 착공으로 피해주민들의 주거안정과 더불어 흥해읍의 도시재건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피해주민들의 장기적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향후 300호의 임대주택 건립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0-11

‘미인증 순환골재’ 사용, 포항 아파트 안전하나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일어난 인천 검단 신도시 LH 아파트에서 미인증 순환골재가 레미콘 원자재로사용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포항 지역 아파트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 시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인천 검단 AA13-1BL, 2BL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고서’를 근거로 미인증 순환골재 사용 문제를 지적했다.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콘크리트 공시체 표면 분석 결과, 레미콘 원자재로 사용된 골재는 미인증 순환골재 추정 골재이고 일부는 풍화암인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폐기물을 처리해 만드는 순환골재 사용이 주거동의 콘크리트 강도를 떨어뜨린 원인 중 하나가 됐다.17개동 가운데 3개동은 재건축을 해야 하는 수준인 안전성평가 ‘D등급’을 받았다. 검단 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은 지하주차장에서의 철근 누락이 확인된 데 이어 콘크리트 강도 부족까지 나타났다. 지난 7월 검단 아파트의 전면 재시공을 발표한 상태다.순환골재는 폐콘크리트를 파쇄·가공해 그 속에 포함된 골재를 추출, 다시 건설용 골재로 재활용하는 것이다.주로 도로공사 노반재로 사용된다. 현행법은 순환골재를 사용할 수 있는 공사 용도를 규정하고 있으나, 검단 아파트는 적법한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순환골재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단 아파트에서 굵은 골재의 경우 입자 형상이 양호하지 못한 발파석이 다수 사용됐고, 잔골재에서는 목재 조각, 방수층 조각, 붉은 벽돌 입자 등이 확인됐다. 콘크리트에서 직경 20㎜ 이상의 구멍과 단위 용적 질량 기준치 2천200㎏/㎥를 밑도는 콘크리트가 85%에 달했다.해당 아파트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고서에는 내벽과 외벽·슬래브 쪽 콘크리트 압축 강도에 편차가 발생했고, 콘크리트 다짐 불량과 순환골재 사용이 압축 강도 저하 요인이라는 판단이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하주차장 붕괴와 콘크리트 강도 부족으로 전면 재시공되는 인천 검단 아파트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포항시 관계자는 “골재 품질에 대해서는, 민간 공사이기 때문에 감리단에서 품질 점검을 한 번씩 한다”며 “품질 관리를 적절하게 하는지는 감리 역할이 크기 때문에 감리가 확인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에서도 분기별 감리 점검을 가면 골재 품질 점검을 하는지 확인을 한다”며 “미인증 순환골재 사용 부분에 대해, 포항 지역에는 일단 해당 사항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0-11

작년 신축 아파트 41곳 발암물질 권고기준 ‘초과’

작년 신축 아파트(공동주택) 단지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라돈이 권고치 이상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지난해 신축 공동주택 라돈 측정 결과에 따르면, 한 가구에서라도 라돈이 권고기준을 넘게 측정된 단지는 41곳이다.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른 공동주택 실내 라돈 농도 권고기준은 1㎥당 148베크렐(Bq)이하다. 라돈은 암석과 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자연 방사성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다.지난해 라돈 측정이 이뤄진 신축 공동주택 가구 수는 총 1천925가구인데 이 중 7.5%에서 라돈이 권고기준을 초과해 측정됐다.라돈 권고기준 초과 가구 비율은 재작년(13.6%)보다는 낮았지만, 2020년(3.2%)이나 2019년(3.6%)보단 높았다.노웅래 의원은 건설사가 라돈을 제대로 측정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내 라돈 농도는 48시간은 공간을 밀폐해 측정한 뒤 이후 24시간은 환기설비를 가동하며 측정하도록 규정한다.노 의원은 지방자치단체가 환경부에 보고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기 중일 때 라돈 농도가 밀폐된 상태일 때보다 높을 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공간을 제대로 밀폐하지 않거나 환풍기를 몰래 틀고 라돈 농도를 측정하기도 한다고 한다”면서 “라돈 측정 가구 확대와 측정 원자료 보고 등 신뢰도를 높일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0-11

전월세 계약시 ‘관리비 세부내역 표기’ 계약서 양식 개선

법무부와 국토교통부는 전월세 계약시 월 10만원 이상 정액관리비에 대해 부과내역을 세분화해 표기토록 주택임대차표준계약서 양식을 개선한다.이는 원룸·오피스텔 등의 관리비 투명화를 통해 부당한 관리비 부담을 덜기 위한 ‘소규모 관리비 투명화 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그간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이 주로 거주하는 오피스텔, 다가구(원룸) 등은 관리비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어, 임차인이 매물을 구하거나 계약할 때 관리비가 얼마나 부과될지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기 어려웠다. 이에 법무부와 국토교통부는 전월세 매물광고시 일정금액 이상 정액관리비에 대해서는 부과내역을 세분화해 표시토록 하고 온라인 중개플랫폼에 표준화된 입력 기능을 마련하는 등 임대차 시장 투명화를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해왔다.법무부 한동훈 장관은 “이번 표준계약서 개정을 비롯해 앞으로도 임대차 분야에서 국민보호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은 “깜깜이 관리비를 예방하고 ‘제2의 월세’로 악용되는 구조를 차단할 수 있도록 전월세 계약시 개정된 표준계약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0-11

앉은 자리서 주문부터 결제까지 KT-교촌치킨 디지털혁신 ‘맞손’

KT대구경북고객본부가 교촌에프앤비(주) 가맹영업본부(본부장 김용태)와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 1천375곳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전환(DX)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기도 오산시 교촌치킨 본사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최성욱 KT 대구경북고객본부장, 김용태 교촌에프앤비(주) 가맹영업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협력을 통해 양사는 테이블 무인주문시스템인 ‘KT 하이오더’를 통한 치킨 주문과 결제 등 AI(인공지능)·DX(디지털전환) 플랫폼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고객들은 손쉬운 주문 절차와 정확한 음식 제공이 가능한 하이오더 단말기를 통해 앉은 자리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다.또 매장 직원들은 고객의 각종 주문, 결제 등에 필요한 시간이 줄어 음식 조리 등 고객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다.실제로 대구 수성구 소재 교촌치킨 범어1호점과 수성점은 KT하이오더 도입으로 인건비 절감은 물론 빠른 테이블 순환으로 매출증대와 안정적 매장운영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김용태 교촌에프앤비(주) 가맹영업본부장은 “교촌치킨 홀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더욱 편한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KT 하이오더 가맹점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IT혁신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가맹점주 모두에게 더 나은 매장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성욱 KT 대구경북고객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사가 AI,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외식업계의 인공지능 및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