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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궁금하다, 1시간의 차이(9시 출근·6시 퇴근→8시 출근·5시 퇴근)가 바꿀 것들

포스코가 1시간 일찍 출·퇴근하는 ‘에잇 투 파이브(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근무제를 도입키로 하면서 포항 지역경제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퇴근시간이 앞당겨지면서 포스코 내에 일과 삶의 균형(Work Life Balance) 추구하는 ‘워라밸’문화가 더욱 활성화되는 효과는 물론, 대다수 직원들이 근무하는 포항·광양지역 경제에도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9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지난달 9일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통과시키면서 근무시간을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에서 ‘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에잇 투 파이브’근무제를 11월 중순부터 운영할 예정이다.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실시로 기업들 사이에서 ‘워라밸’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한 단계 더 나아가 1시간 이른 출·퇴근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포스코 노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근무시간 조정은 교대근무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적은 상주근무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노사간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번 변화로 여가시간을 즐기거나 자기계발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 직원 대부분이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포스코 ‘에잇 투 파이브’근무제가 전격 시행되면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상주 근무자들이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받게 돼 자연히 자기계발·취미생활 등을 위한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포스코 사업장이 소재한 지자체들은 여가시간이 늘어난 포스코 직원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주기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포항시는 평생학습원에서 요리, 댄스, 바리스타 등 직장인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특강 시간대가 기존 오후 7시 이후에 한정돼 있는 것을 오후 6시 내외로 다양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포항체육관, 만인당, 포항실내수영장 등 체육시설도 적극 활용해 복지혜택을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포항시 관계자는 “포스코 근무자들의 퇴근시간이 1시간 앞당겨지면서 지역사회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포항시민의 일원인 이들이 알차게 자기계발 및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여가시간이 늘면서 음식점, 영화관, 쇼핑몰, 커피전문점 등 주거지 인근 및 도심지 상권을 이용하는 빈도도 높아져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상인 이모(44·여)씨는 “포스코 같은 대기업의 퇴근시간이 빨라지면 지역상권은 활기를 띠기 마련이다”며 “이번 출·퇴근 시간 조정이 지진발생 이후 침체기에 빠진 포항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0-09

가스공사 “수소산업 육성”… 업무용 수소차 시승식

한국가스공사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 걸었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8일 대구 본사에서 업무용 수소차 시승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채희봉 사장이 수소차에 시승 후 대구 혁신도시에 있는 동내 공급관리소를 방문해 천연가스 공급시설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가스공사는 지난 4월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안정적인 생산·공급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다.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시설 25개와 배관망 700km를 설치하고 수소산업의 상업 기반 조성을 위해 유통구조 효율화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며 운송방법·거리 등에 따른 가격 편차 해소에도 나서게 된다.또 RD 투자 확대 및 개방·협업형 기술 개발을 통한 수소산업 전 밸류체인의 기술 자립은 물론이고 선진국 수준의 수소산업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안전 관련 국제표준 선도에도 주력하게 된다.가스공사는 올해 수소차 첫 도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수소충전소가 확보된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임대계약이 종료되는 업무용 차량 8대를 수소차로 전환하고 수소버스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는 앞으로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수소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미래 에너지 시대를 여는 혁신 성장의 주도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이번 시승식을 통해 수소경제가 국민 실생활에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10-09

포항제철소 “재난사고 대응 만반 준비”

포스코가 대형화재 등 위험상황에 대비해 대규모 훈련을 실시했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8일 남부소방서, 해병1사단 등 공동으로 민·관·군 합동 화재 및 화학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에서 실시된 훈련에는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황영희 포항남부소방서장을 비롯해 포항제철소 직원, 소방관, 해병대, 해군 등 80여명이 참여했다.훈련은 제철소 인근에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해 여파로 2전기강판공장 압연전기실에 화재가 발생하고, 산세공정에서 발생하는 산세 폐액을 화학 처리해 염산을 회수하는 산회수 설비의 유해화학물질 누출로 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이날 훈련은 △훈련상황 보고 △초기화재 진압 △구조 활동 △강평 순으로 진행됐다.공장 자위소방대는 화재가 발생하자 즉시 방재섹션에 재난 발생을 알리고 초기 대응을 펼쳤다. 곧바로 포항제철소 자체 소방대가 출동해 화재 진압 및 확산 방지를 했다. 유관기관 지원을 요청해 남부소방서, (주)OCI, 해병1사단, 해군6전단이 합류해 2차 화재의 확산을 막고, 피해자의 제독을 실시하며 훈련을 종료했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최근에도 진도 2.6 지진이 발생하며, 지진에 따른 화재와 누출사고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직원들은 항상 대응 매뉴얼을 숙지해 실제 상황에서도 훈련처럼 훌륭하게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0-09

고부가 금속소재 전문인력 양성 통해 철강協, 업계 애로사항 해결방안 도출

철강업계가 고부가 금속소재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진행 중인 단기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를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안을 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8일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 및 고부가 금속소재 전문인력 양성사업 참여 대학원생이 참여한 가운데 ‘단기 문제해결형 프로젝트(PBL과제)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와 고려대, 서울대 및 연세대 박사과정 대학원생 5명으로 구성된 PBL팀이 기초 연구를 수행한 ‘연주 래들 출강구 막힘 원인 규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일반적으로 제강공정에서 제조된 쇳물을 래들에 담은 후 다음 주조공정에 도착하면 래들 바닥의 노즐 개폐장치를 열어서 쇳물을 배출시킨다.그러나 래들 바닥의 노즐 속으로 쇳물이 들어오면 굳어버려 노즐 개폐장치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노즐 속에 무기질 충진재를 채워서 쇳물의 사전 유입을 억제시키고 있다. PBL팀은 래들 노즐내 충진재의 경화 메카니즘을 규명하고 개선방안을 수립했다.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권오덕 고려대 교수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업계에 도움이 되는 참신한 결과가 도출됐다”며 “향후에도 철강업체의 현장 밀착형 문제를 발굴·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고부가 금속소재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한국철강협회가 주관기관으로 철강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 아래 추진하고 있으며,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충남대, 순천대 등 6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0-09

포스코, 세계 최장 야경 ‘영일만 라인의 빛’ 밝힌다

포항제철소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제철소로 거듭난다. 포항 도심에서 형산강변을 바라보면 볼 수 있는 포항제철소 경관조명이 재단장 과정을 거쳐 세계에서 가장 긴 야간 경관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이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최근 포항시와 함께 야간 경관개선사업 설명회를 열고 환경타워부터 4고로에 이르는 2.5㎞의 형산강변 조명을 재단장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오는 12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이번 재정비 사업이 완공되면 지난 2016년 개선된 3.2㎞(형산 스택∼파이넥스 3공장)의 영일대 조망권 구간과 함께 총 6㎞에 이르는 세계 최장 야간경관 조명이 된다.2004년 환경감시센터에 첫 불을 밝힌 포항제철소 야경은 해상 누각이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과 함께 포항 12경(景) 중 하나로 손꼽히며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포항시는 지난 2016년 포항제철소 맞은편에 위치한 해도동과 송도동 인근의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존의 경관조명을 한층 더 개선하는 경관조명 리뉴얼을 제안했고 현재까지 구간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포항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야간 경관개선사업의 주요 내용은 LED 투광기 신설 및 교체, 이벤트 조명 신설, 연동시스템 구축 등이다.조명은 기존 선형 구조에서 면 구조로 교체하고 사각지대 연결 설비 조명을 신설해 더욱 풍성한 경관조명이 연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제철소를 상징하는 용광로의 금빛 색채를 구현하고 LED 투광등을 통해 계절별로 어울리는 컬러를 적용한다.또한 단순한 조명경관에 그치지 않고 음향과 테마 등을 곁들인 다양한 스토리텔링 연출로 6km에 이르는 영일만 라인의 빛을 완성한다는 목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 야경은 차갑고 어두운 회색 공장 이미지의 제철소를 아름답게 빛나는 예술작품으로 탈바꿈 시킨 우리 지역만의 독특한 볼거리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포스코 야간 경관을 기존 도시 경관의 이미지와 일체감을 조성해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주문했다.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포항시 경관사업과 연계해 제철 산업단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고 포스코 야경을 전국적인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9-10-07

포스코에너지 ‘2018 기업시민보고서’ 발간

포스코에너지가 지난 한 해 동안 지속가능경영활동 성과를 담은 ‘2018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12년 민간발전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펴낸 이후 경제, 사회, 환경 측면의 지속경영 성과를 대내외 이해관계자에게 소개하기 위해 7년 연속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올해의 경우 그룹 경영이념에 맞춰 기업시민보고서(Corporate Citizenship Report)로 명칭을 변경해 발간한 게 특징이다.이번 보고서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포스코 그룹의 경영이념 체계에 맞춰 제작됐다. 세부적으로는 Business, Society, People로 구분해 에너지사업 재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헌활동,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내용을 담았다.또 사업 특성에 맞춰 환경을 고려해 추진하고 있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 UN 홈페이지에 우수 사회공헌활동으로 등재된 ‘에너지드림’ 사업,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과 지역사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지역주민을 위한 탁구 재능봉사 활동’ 등도 소개하고 있다.특히 올해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표지 디자인을 적용하고 지난 50년간의 주요 연혁을 보고서에 담아 특별함을 더했다.‘포스코에너지 2018 기업시민보고서‘는 UN SDGs(지속가능 발전목표)와 UN 글로벌콤팩트 이행현황도 포함하고 있다. 콘텐츠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에 따라 대내외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주요이슈 10개를 선정했으며 관련 성과와 계획은 독립된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쳐 공개했다.한편 이번에 발간한 기업시민보고서는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되며, 포스코에너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0-07

포스코, 가로수보호 철강제품 ‘포스맥 배리어’ 개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녹슬지 않는 철’ 포스맥이 도심 가로수 생육을 돕는 보호대와 빗물 저장 급수탱크로 활용되고 있다.포스코는 가로 시설 전문 제작 업체 마이즈텍과 함께 ‘포스맥 배리어(PosMAC Barrier)’를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포스코의 월드 톱 프리미엄(World Top Premium) 제품인 포스맥으로 만들어 일반 강재보다 최대 10배 이상 부식에 강하고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서 찢어 지기까지의 인장 강도도 뛰어나다. 이같은 장점 덕분에 염화칼슘이 많은 도로 주변 환경이나 흙 속에서 장기간 빗물을 저장해도 거의 부식되지 않고 뿌리와 토양의 압력에도 견딜 수 있다.가로수의 경우 물이 부족하면 뿌리가 수분을 찾아 기형적으로 커지거나 넓게 뻗치기 쉽다. 이로 인해 뿌리가 지면으로 솟구쳐 보도블록을 파괴하거나 하수관, 전기 배선 등 지하 시설물을 훼손하는 일이 잦다. 특히 뿌리가 옆으로 넓게 퍼질 경우 중심을 잡지 못해 강한 태풍을 만나면 속수무책으로 쓰러지기도 한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이즈텍은 땅속에 묻어두는 빗물저장 급수탱크를 고안했지만 토양의 압력을 견디면서도 부식되지 않는 소재를 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내식성을 높이려면 일반 강재보다 훨씬 두껍게 도금을 해야 해 제작이 어렵고, 스테인리스 스틸은 높은 가격 때문에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포스맥은 이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어 포스코는 마이즈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2017년 연구팀을 꾸려 포스맥 배리어를 상용화시키고 특허 등록도 마쳤다.지난 4월에는 ‘가로수 생육환경 및 도시환경개선을 위한 저영향 개발’국회세미나에 소개되기도 했다. 포스코는 마이즈텍과 손잡고 도심 가로 시설 분야에 포스맥을 포함한 포스코의 강건재 LID 제품이 더 확장 적용될 수 있도록 친환경 마케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포항제철소는 연간 약 30만t의 포스맥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량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포스맥은 높은 내식성과 함께 도금량 절감에 따른 제조원가 저감, 내구년수 증가로 인한 구조물 수명 연장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 경쟁력을 갖춰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태양광발전 지지대, 케이블 트레이, 농원용 설비와 같이 오랜 기간 유지가 필요한 구조물에 주로 쓰이며 현재 리모델링 중인 포항제철소 동촌플라자에도 적용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0-03

포스코 안전밸브 개방 결론 언제쯤?

경북도가 포항제철소 고로 블리더(안전밸브) 개방 문제에 관한 결론을 쉽사리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환경부가 블리더 개방을 조건부로 허용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얽힌 실타래가 풀리는 듯 했으나 법령해석 문제가 발목을 잡으며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하기 이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인 청문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경북도는 법령해석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청문일정을 잡고 조업정지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결과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위기다.환경부는 지난 9월 3일 제철소 고로 블리더 개방을 조건부 허용키로 하는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 충남도, 전남도 등 3개 지자체는 각각 포항제철소, 당진제철소, 광양제철소에 내린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 (사전)통지에 관한 결론을 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3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행정처분을 최종 결정하며 현대제철 측과 행정심판을 벌이고 있는 충남도와는 달리 경북도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환경부가 지난 6월 19일 발족한 대기환경개선 민관협의체의 조사결과를 기다렸다. 정부, 업계, 전문가,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여한 민관협의체가 대기오염 저감방안을 제시하면서 경북도는 당초 9월 내에 포항제철소에 대한 청문을 열고 행정처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었다.그런데 또다른 암초가 발생했다. 광양제철소를 관할하는 전남도가 환경부에 블리더 개방시 신고시기와 관련해 유권해석을 의뢰란 내용이 법제처에서 계류돼 있는 상황이다.철강업계는 블리더 개방시 개방일자와 시간, 조치 사항 등을 인허가 기관인 지방자치단체와 유역·지방환경청에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 고로 블리더 개방은 업계 특성상 상시로 이뤄지고 있어 개방 이전에 신고가 불가능한 경우가 잦다. 전남도는 이와 관련 지난 6월 블리더 개방 이전에만 신고가 가능한지, 개방 이후에도 신고만 하면 문제가 없는지 여부에 대해 환경부에 질의했다. 이에 환경부는 법제처에 관련 법령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경북도는 비록 직접 질의한 것은 아니나 해당 사안이 행정처분에 매우 중요한 문제인 만큼 해당 법제처 유권해석이 나오면 청문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청문을 다시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전남도가 질의에 관한 법리해석이 나온 이후에 일정을 잡기로 했다”며 “법제처에서 계류 중인 사안이라 언제 결과가 나올지는 장담하기 힘들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9-09-30

포스코건설, 필리핀 ‘더샵 클락힐즈’ 현지 은퇴청 파트너 시설물로 지정

포스코건설이 필리핀에서 시공중인‘더샵 클락힐즈’가 필리핀 은퇴청 파트너 시설물로 지정됐다.포스코건설은 최근 필리핀 관광부 은퇴청과 ‘더샵 클락힐즈’ 파트너 시설물 지정 협약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사진이번 협약에 따라 ‘더샵 클락힐즈’계약자 중 필리핀 은퇴이민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5만달러를 우선 예치해 은퇴비자를 취득한 후 이 자금으로 더샵 클락힐즈를 구입할 수 있고, 비자 만료기간 없이 필리핀 체류가 가능하다.필리핀에 무기한 체류할수 있는 은퇴비자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2만달러를 영구적으로 예치하거나, 5만달러를 임시로 예치하는 방법이 있다. 임시로 예치한 5만달러는 은퇴비자 취득 후 은퇴시설물로 등록된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데 이번에 더샵 클락힐스가 은퇴시설물에 등록됨으로써 추가 예치부담을 덜게 됐다.필리핀 은퇴비자를 받으면 노동부에서 외국인 노동 허가서(AEP)를 발급받아 현지에서 일을 하는데 제약이 없고, 은퇴비자 하나에 본인 외 부양가족 2명까지 등록할 수 있어 가족 이민도 가능하다.포스코건설은 ‘더샵 클락힐즈’계약자들을 위해 은퇴청과 2개월 가량 소요되는 은퇴비자 취득기간을 1개월로 줄이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어 향후 행정절차와 기간이 더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더샵 클락힐즈’는 지하 1층∼지상 21층, 콘도미니움 5개동, 스튜디오에서 4베드 타입까지 총 552가구로 구성되며 1인 가구뿐만 아니라 4인 가족까지 용도에 따라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필리핀 클락 내 최고층 최대규모의 아파트인 ‘더샵 클락힐즈’는 미국 내진설계기준 최고등급인 존4(진도 7.62)로 설계돼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는 지진에 대한 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을 더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30

포항제철소, 환경혁신으로 미세먼지 저감 앞장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27일 1코크스공장에서 협력사와 합동으로 ‘환경혁신의 날’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포항제철소 대기개선 TF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포스코와 협력사 임직원 160여명이 참여했으며 고압 살수차, 분진흡입차, 진공차, 셔블로더(shovel loader) 등 17대의 전문 중장비와 인력이 동원됐다.오전 9시에 본격 시작된 작업은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참여한 임직원들은 1코크스 공장 2기와 야드 설비를 대상으로 구역별로 환경 정화를 실시했다. 특히, 설비 자동화로 인해 평소 작업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하 틈새 설비와 운송 사각지대에 떨어진 원료 등을 집중 수거했다.올해 6월 대기개선 TF를 조직한 포항제철소는 미세먼지와 냄새를 줄이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재 600건 이상의 개선사업을 발굴해 포그 발생기 설치, 수처리설비 냄새 저감설비(RTO) 준공 등 지난 8월까지 127건의 사업을 완료했다. 아울러 2024년까지 오염물질 배출량의 35%를 저감하고 미세먼지, 냄새를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규모 환경 투자 및 환경관련 신기술 개발·적용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환경혁신의 날을 지속 운영하여 대규모 청소작업을 통해 단기간 집중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송치영 포스코 안전환경 부소장은 “이번 대규모 수거 활동을 통해 제철소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공간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29

EU, 철강쿼터 특정국 쏠림 방지

유럽연합(EU)이 철강 할당량(쿼터)의 특정국 쏠림 등을 제한하는 새로운 이행 규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철강의 안정적인 유럽 수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철강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사후검토 결과를 반영한 이행 규정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EU는 미국이 수입산 철강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철강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로 인해 미국으로 수출되던 철강제품이 유럽으로 유입될 경우 역내 산업에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해 지난해 3월 세이프가드 조사를 개시했으며 올해 2월 2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세이프가드를 발령했다.EU 집행위는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의 1년차 종료일인 지난 6월 30일에 앞서 시장 상황 변화 등을 반영해 세부 내용을 조정하고자 5월 17일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한 사후검토 절차를 개시했다.사후검토 결과 도금강판 제품은 자동차용 도금강판 품목이 수입되려면 EU 자동차사의 인증을 받을 것이 의무화됐다.그간 가전용 도금강판 제품이 자동차용으로 수입돼 자동차용 강판 제품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사례가 있었는데 이를 막기 위한 규정이 생기면서 한국 철강업계는 안정적으로 자동차용 도금강판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정부 관계자는 “현재 쿼터에는 변동이 없지만, 앞으로의 쿼터량이 다소 감소하게 됐다”며 “다만 국내 철강업계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9-29

글로벌 기업,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주목’

포스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포스코는 지난 19일 삼성SDI 소형전지 제조센터장 이기채 전무를 비롯한 임직원 18명이 스마트팩토리 벤치마킹을 위해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이날 삼성SDI 임직원 일행은 포항 스마트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제어 기반의 스마트고로인 2고로 현장을 견학하고 열연부에 방문해 스마트팩토리 추진사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지난해 7월 준공한 데이터센터는 스마트팩토리의 중추로서 본사 전산실과 포항제철소 내 32개 공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획득한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하는 곳이다.포항제철소 2고로는 2016년 인공지능을 적용해 용광로의 노황을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고로로 재탄생했다.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 적용해 품질을 높이고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다.2열연공장은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이 적용된 공장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적정 냉각속도와 시점, 온도를 자동 제어함으로써 고품질 고탄소강을 생산하고 있다.포스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강사업 분야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포항 2열연공장과 광양 후판공장을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추진해 오고 있다.벤치마킹에 참여한 삼성SDI 관계자는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스마트 기술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은 구성원 모두의 합심이 밑바탕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와닿았다”며 “이러한 시사점이 향후 삼성 SDI의 제조 경쟁력을 혁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포스코는 앞으로 설비강건화와 자동화 기반의 디지털 트윈, 5G, 로봇 등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된 ‘지능형 제철소’를 목표로 스마트팩토리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22

포스코, 포항·광양지역 벤처기업 본격 육성

포스코가 포항·광양지역 벤처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포스코는 19일 포스텍 C5에서 ‘포항 벤처밸리 기업협의회’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협의회 회장인 장영균 휴비즈ICT 대표, 이강덕 포항시장, 오규석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오형수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벤처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스타트업 생태계의 새로운 방향을 주제로 한 토크쇼가 열렸다.벤처밸리 기업협의회는 포항·광양지역의 197개 벤처기업으로 구성돼 민간 자율적으로 운영되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테크노파크 등 14개 창업보육기관, 포항시·광양시가 지원한다.협의회는 벤처기업 운영에 필요한 안건을 주기적으로 논의하고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등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이다.포스코는 벤처밸리 기업협의회 간사로 참여하며, 포스코의 인프라 및 역량을 활용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자문과 기업협의회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기업협의회는 포스코 벤처밸리 3대 중점 사업 분야인 △소재·에너지·환경 △바이오·신약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를 대상으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기업들간의 기술 교류를 추진하고 벤치마킹 등을 통해 건강한 벤처생태계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또한 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해 지자체와 함께 벤처기업이 현실적으로 필요로 하는 제도와 정책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매년 포럼을 개최해 협의회 운영과 사업 성과 등을 공유하고 투자유치 및 자문 등을 받을 예정이다.오규석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선순환 벤처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벤처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협의회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벤처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벤처생태계 기반 구축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19

KG동부제철, 쿼터 면제 통해 대미 수출길 열어

미국의 철강 수입쿼터 도입으로 대미 철강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KG동부제철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쿼터 면제’를 통해 대미 수출물량 확대에 성공했다.KG동부제철은 지난해 말 미국 고객사 B사가 제출한 한국산 석도강판 쿼터면제 신청이 최근 미 상무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KG동부제철은 B사와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석도강판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KG동부제철이 쿼터면제를 통해 수출하게 될 물량은 5천700t이다. 이는 올해 국내 철강업계 전체의 석도강판 대미 수출 쿼터(7만3천t)의 약 8% 수준이다.국내 철강업체가 판재류(자동차·조선·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강판) 분야에서 쿼터면제를 통해 미국 수출을 하게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국내 주요 철강회사들은 지난해부터 쿼터 면제를 통해 대미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실제 수출 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소규모 스테인리스 제품 외에는 없었다.KG동부제철은 쿼터면제 물량 확보로 올해 미국시장에 총 6만7천700t 가량의 석도강판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KG동부제철 관계자는 “쿼터 할당물량 6만2천t을 모두 채운 뒤, 쿼터 면제 승인을 받은 5천700t을 연말까지 모두 수출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쿼터면제를 통해 대미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19

포항제철소 “주민 체감하는 대기환경개선 추진”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대기환경개선 추진현황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포항제철소 대기환경개선 TF는 환경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3차례에 걸쳐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많은 인원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청림동, 제철동, 철강산단 생태복원협의회 등 참여 단체별로 순차적으로 실시됐다.대기환경개선 추진현황 설명회에서는 포항제철소가 운영하는 대기환경개선 TF 운영의 취지, 목표,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현재까지의 개선 실적을 소개했다.제철소를 포함한 개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해도를 높이고 환경 투자 규모와 개선 속도를 체감할 수 있게 했다.대기환경개선 TF는 포항제철소의 획기적인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6월 발족했다. 미세먼지 344건, 냄새 260건 등 총 604건의 개선사업을 발굴해 진행하고 있으며 8월까지 127건의 사업을 완료했다.2024년까지 대규모 환경 투자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량의 35%를 저감하고,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환경관련 신기술을 개발·적용한다는 계획이다.지금까지 완료된 주요 실적으로는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스테인리스 원료 야드 설비의 살수장치 개선, 먼지 저감을 위한 포그 발생기 설치, 냄새 방지를 위한 코크스로 탄화실 문 밀착부 교정 및 수처리설비 냄새저감설비(RTO) 준공 등이 있다.포항제철소는 향후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주민과 개선 실적을 공유하고 추가 의견을 받아 반영하는 등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인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개선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제철소가 되기 위해 소통 활동을 강화하고 환경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19

포스코, 친환경 선박용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시장 공략

포스코가 전세계 선박에 대한 새로운 환경기준의 시행에 앞서 탈황설비(SOx Scrubber)에 필수적인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양산체제를 갖추고 판매확대에 본격 나섰다.18일 포스코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IMO 2020’은 해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선박 배출가스 환경 규제로,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율을 현행 ‘3.5% 미만’에서 ‘0.5% 미만’으로 낮추거나, 이에 준하는 저감 시스템을 장착해야 한다. IMO 2020을 만족하는 방법으로는 탈황설비 설치, 저유황연료 사용, LNG연료 대체 등이 있다.이 중 선박용 탈황설비는 고유황연료유의 연소과정에서 나오는 황산화물을 90%가량 저감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저가 고유황연료유(HSFO)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올해부터 5년간 1만 2천 척 이상의 선박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 품질, 생산, 연구소 등 전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CFT를 만들고, 올해 초 탈황설비용 고합금 스테인리스 강재인 ‘S31254’강 양산에 성공해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강림중공업, STI 등 국내 탈황설비 설계 및 제작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탈황설비 강재는 통상 몰리브데넘이 6% 이상 함유된 ‘6Mo(6몰리)’강을 사용하는데, 포스코가 개발한 ‘S31254’강 역시 6Mo강 중 하나로 포스코의 월드톱프리미엄(World Top Premium) 제품이다.지난해까지 탈황설비용 강재는 소수의 해외제철소에서만 생산돼 국내 고객사들이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포스코가 국산화함으로써 8개월 이상의 긴 납기가 단축되고 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어 안정적인 소재 수급이 가능해졌다.또 포스코는 고합금 스테인리스 강재 사용 경험이 적은 고객사들을 위해 용접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용접기술은 원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최종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에 포스코는 ‘S31254’강에 최적화된 조건의 용접 기술, 용접 재료 등을 파악하고 고객사를 수시로 찾아 용접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구매팀장은 “국산 소재를 짧은 기간 안에 납품받을 수 있고, 용접 솔루션까지 제공돼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조선과 철강업계가 상생 협력의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18

인도네시아 건설기능인력 포스코건설 자체 교육해 채용

포스코건설이 해외사업장에서 필요로 한 초급기능인력을 현지인 대상으로 자체 교육해 채용한다.포스코건설은 지난 16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건설기능인력 양성교육센터’를 개설해 1기 25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건설기능인력 양성센터’는 해외 현지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건설관련 이론과 실습교육을 실시한 다음 현지 사업장에 채용을 알선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포스코건설은 기능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해외 현지 지역사회는 양질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형 사회공헌활동으로 환영받고 있다.인도네시아 건설기능인력 양성교육센터에서는 2주 동안 걸쳐 전기, 설비, 조적(組積), 용접, 안전 분야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1기에 이어 올해 11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100명의 초급기능인력을 양성하며, 교육생들에게는 교육수당, 작업복, 숙식, 각종 교육 기자재가 제공된다.포스코건설은 교육수료생들을 자사가 자카르타에서 시공중인 ‘라자왈리 플레이스’ 현장 협력회사에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포스코건설이 지난 2017년 9월 1천330억원에 수주한 ‘라자왈리 플레이스’는 자카르타 중심업무지구의 옛 포시즌 호텔을 개축(改築)하고, 55층 아파트 1개동과 27층 오피스 1개동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준공은 내년 9월 예정이다.이번 교육과정에 선발된 술라에만 시딕(Sulaeman sidik)씨는 “그동안 일용직 근로자로 건설현장에서 보조업무를 해왔는데 교육생으로 선발돼서 기쁘다”며 “앞으로 실력 있는 용접 기술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고 포부를 밝혔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해외 현장에서 공종별로 전문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협력회사들의 인력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확대해 해외에서도 글로벌 기업시민활동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