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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블리더 열어도 되나 환경부 오늘 결론은

고로 조업정지 행정처분 움직임으로 위기에 몰린 철강업계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환경부가 제철소 고로 안전밸브(블리더) 개방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발족한 민관협의체 최종회의의 결론 도출이 임박했다. 환경부는 29일 민관협의체 최종회의를 열고 고로 블리더과 관련된 개선방안을 논의한다.제철소 조업정지 행정처분 문제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이 운영하고 있는 고로 블리더를 개방하는 행위를 지자체들이 지적하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충남도가 지난 5월 30일 당진제철소 제2고로에 대해 별도의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채 블리더를 개방해 오염물질을 배출한 책임을 물어 10일간의 조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불복한 현대제철은 즉각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조업정지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지난 7월 9일 중앙행심위가 현대제철의 신청을 인용(認容)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전남도는 지난 4월 2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로에 설치한 블리더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이유로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했다. 경북도 역시 지난 5월 27일 포항제철소에 대해 같은 조치를 내렸다.포스코가 억울함을 호소하자 전남도와 경북도는 소명 기회를 제공키로 했고 전남도는 지난 6월 포스코 측의 입장을 들었다. 경북도는 28일 청문을 개최해 포스코의 설명을 들을 예정이었으나 환경부 공식입장이 발표된 후에 청문을 열기로 결정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당초 22일로 계획돼 있던 환경부 민관협의체 최종회의가 29일로 미뤄지면서 청문도 함께 연기됐다”고 설명했다.철강업계는 고로 브리더 개방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위한 것이 아닌 안전상 꼭 필요한 절차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모든 제철소들이 고로 브리더 개방을 문제없이 실시하고 있고, 이를 대체할 기술이 없다는 점을 들어 조업정지 처분은 가혹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특히 고로 1기를 10일간 정지하고 복구에 3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 동안 8천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국내 산업 전반에 엄청난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행정처분 철회를 요청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도 제철소 작업 중 고로 브리더 개방을 대기환경보전법상 예외 사유에 포함하는 방안을 환경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대기환경보전법에는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오염물질을 배출할 수 있는 공기 조절장치나 배출관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로 규정돼 있다. 다만, ‘화재나 폭발 등의 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어 시·도지사가 인정하는 경우에는 허용된다’는 예외조항이 있다. 폭발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블리더를 개방하는게 불가피하다는 것이 철강업계의 입장인데 이같은 상황을 예외조항에 포함시킨다면 실타래가 풀리게 된다. 환경부는 2개월여 동안 진행해온 민관협의체를 29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민관협의체는 국내 제철소에서 배출되는 배출량을 측정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고로 블리더 작동시 오염물질을 포집한 결과, 제철소 세곳의 블리더 주변공기 1㎥당 27∼47㎎의 소량 먼지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 아르셀로미탈의 인디애나 하버제철소도 방문해 블리더 개방에 관한 별도 규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환경부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29일 열리는 회의가 사실상 마지막 회의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회의 진행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회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회의를 통해 결론이 나오게 되면 즉각 발표하기 보다는 정리과정을 통해 9월 초에서 중순 사이 환경부 입장을 최종 공개할 방침”이라고 귀띔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8-28

“소통이 경쟁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현장 속으로’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을 강화했다.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7일 혁신공장에 선정된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만나 혁신활동에 대한 성과를 듣고 노고를 격려했다.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은 파이넥스 설비에 석탄을 공급하는 공장으로 2017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18개월간 900여건의 혁신활동을 통해 공정 효율 향상과 성능복원, 설비고도화 등 연간 80억원의 재무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포스코는 2014년부터 제철소 내 단위 공장의 설비 개선, 품질 향상 및 원가절감 등을 위해 40개 공장을 혁신공장으로 선정해 설비 경쟁력 강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이어 포항제철소 협력사 ‘장원’을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격려품을 전달했다.장원은 지난 7월 광양제철소 정전 발생시 고로전문가 21명을 파견해 철야작업으로 하루 만에 정상복구하는데 일조했다. 장원은 포항제철소의 고로 설비 운전 및 정비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로서 지난 2014년에는 고로에서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어주는 풍구의 교체 및 해체작업에 필요한 풍구인발기를 개발하는 등 자체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28일에는 누적봉사 5천시간 이상인 직원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하며 기념패를 수여했다. 최 회장은 주변과 이웃에 대한 관심으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온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실천하면서 동료직원들과 이웃에 귀감이 되어주기를 당부했다.최정우 회장은 “주인의식을 갖고 서로 합심해 일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통이 일어나고 행복한 직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제도와 복지를 실현해 직원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8-28

철강 신성장 새 기술 한자리서 본다

포스코는 27∼28일 포스텍, RIST 일원에서 ‘2019 포스코 기술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포스코 기술콘퍼런스는 포스코를 비롯해 그룹사, 고객사, 공급사,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이 함께 참석하는 기술인 최대의 행사다.기술 공유와 교류 활성화를 통해 포스코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1989년 처음 개최해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한 콘퍼런스에는 올해에도 1천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27일 열린 2019년 포스코 기술대상 시상식에서는 혁신상 2건, 창의상 5건, 도약상 3건 등 총 10건의 기술대상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최고상인 1등상은 양소 제강부가 개발한 ‘스마트 기술기반의 제강온도 및 성분 최적화 기술’이 차지했다.올해는 사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개방형 협업상(Open Collaboration)을 신설해 위드 포스코(With POSCO) 실현과 개방형 기술개발의 의미를 더했으며 포항공대와 센구조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시상식에 이어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인 김명환 사장이 기조강연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와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기술발전 트렌드와 전망을 소개했다. 김명환 사장은 LG화학에서 배터리연구에 진력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서 포스코가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이차전지소재의 주요 고객사인 점에서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과 공감을 끌어냈다.이날 오후부터는 각 분야별 초청강연과 발표가 진행됐다. 사내외 참석이 가능한 일반 세션(General Session)으로, 총 23개 분야에서 21건의 사외초청강연과 115건의 기술발표가 이어졌다.해외 초청강연 2건과 더불어 기술계 임원들의 특별강연 15건이 포함돼 콘퍼런스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올해에는 최신기술 환경변화를 반영해 ‘스마트팩토리’ 세션과 ‘블록체인크립토커런시(cryptocurrency)’ 세션이 신설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28일에는 포스코와 그룹사를 대상으로 한 포스코 세션(POSCO Session)이 진행되며 총 21개 분야에서 108건의 기술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장인화 포스코 사장은 “세계 철강수요 둔화 및 공급과잉 우려와 중국을 비롯한 경쟁사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이들과 확실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언제든 심각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철강 분야의 역량 강화와 환경 기술, 신성장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8-27

포스코, 최신 스카퍼 증설… 고급강 생산 늘린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3연주공장에 ‘스카퍼(Scarfer)’2호기를 증설 운영한다.포스코는 지난 23일 스카퍼 2호기 증설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 톱 프리미엄(World Top Premium·WTP)제품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이날 준공식에는 오형수 제철소장을 비롯해 선강부소장, 설비공급사 관계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스카퍼는 연주공장에서 생산된 반제품 슬라브(Slab)를 고압의 산소와 도시가스를 이용해 표면을 용융시켜 결함을 제거하는 설비를 말한다.포항제철소는 기존 1대 스카퍼로는 고급강 증산에 민첩한 대응이 어려워 이번에 최신 스카퍼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번 설비 준공으로 일일 스카핑 처리량을 기존 대비 12% 늘려 WTP제품을 연간 약 240만t까지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작업 위험도가 높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작업을 대체해 납기 관리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제철소는 향후에도 고품질의 슬래브를 후공정에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설비개선에 힘쓸 계획이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신규 설비 도입에 따라 슬라브 정정 처리 능력이 향상돼 포항제철소 WTP제품 확대 생산을 가능하게 됐다”며 “2년간의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 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8-26

국내 중소기업 대상 기술협력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코건설 내달 25일까지

포스코건설이 중소기업과 우수 건설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포스코건설은 다음주부터 한 달간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컨스트럭션 기술협력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을 발굴해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미래의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에는 중소기업기본법에 정한 국내 중소기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공모분야는 △IoT를 접목한 시공기술 △건설장비와 IT기술을 융합한 건설장비 자동화 기술 △포스코 강건재를 활용해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는 Pre-Fabrication과 Pre-Cast Concrete 등의 모듈화 기술 △건축물 설계 및 시공 정보를 3차원으로 구현하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활용 기술 등이다.공모전에서 선정된 아이디어는 포스코건설과 협력사가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성과가 입증되면 해당 업체에게 단가계약, 장기공급권 부여, 공동특허 출원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참가신청은 오는 26일부터 9월 25일까지이며, 포스코건설 기술제안센터 홈페이지(http://winwin.poscoenc.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수상작은 심사를 거쳐 10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창의적이고 경제적인 기술을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개발하여, 중소기업의 기술 육성은 물론 공동개발한 우수기술을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그룹의 이미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8-22

51회 MBC 건축박람회에서 철강협회, 스틸하우스 선봬

한국철강협회가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51회 MBC 건축박람회에 참가해 ‘건강한 주택 스틸하우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이번 건축박람회는 지움건축, 제이아키텍쳐, 에스에프시스템, 스틸라이트, 금호스틸하우스, 포스코강판 등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 소속 14개 업체가 참가한다.이번 전시회에 함께 참가한 포스코강판은 빛의 세기와 보는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하는 카멜레온 강판, 대리석의 질감과 모양을 그대로 살려낸 강재를 활용한 마감재 및 가구, 컬러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로 꾸며낸 주방과 포스맥(PosMAC)에 패턴을 넣은 다양한 제품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포스맥(PosMAC) 강재를 활용한 강건재의 무한한 변신을 시작으로 강건재 시장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또 최근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라돈 가스가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이슈를 잠재울 솔루션을 스틸하우스와 함께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솔루션은 스틸하우스에 적용 가능한 라돈 가스 차단재로 미국에서 가져온 제품으로 지면에서 나오는 라돈 가스를 차단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이러한 소식은 ‘건강한 주택’을 꿈꾸는 예비 건축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라돈가스 차단재의 효과를 직접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는 실험을 진행한다.한편, 스틸하우스는 미국의 경량목구조 2x4공법에서 유래됐으며 포스코의 월드 프리미엄(World Premium) 제품인 포스맥(PosMAC) 강판을 C자 형태로 가공해 집의 뼈대를 세운 뒤, 구조용 합판, 내외부 단열재, 마감재 등을 시공하는 방식의 건축물을 말한다. 스틸하우스는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공공시설물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8-22

포스코, 중국 저장성에 해외 첫 양극재 공장 준공

포스코가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포스코는 22일 중국 저장성(浙江省)에서 해외 첫 양극재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준공식에는 오규석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진설화 중국 화유코발트사 동사장 등이 참석했다.포스코는 지난해 1월 이사회에서 미래 신성장사업 확대와 이차전지소재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중국 저장성 통샹시에 연산 5천t 규모의 합작 법인 설립을 승인하고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갔다.포스코와 화유코발트사가 각각 60%, 40%를 지분 투자했으며, 법인명은 ‘절강포화(浙江浦華, ZPHE)’로 명명했다.절강포화는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인 화유코발트사와의 합작으로 안정적인 원료 수급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했으며, 계획대비 1년여 앞당긴 올 연말부터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또한 글로벌 전기차용 이차전지 제조사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한 중국 통샹시에서 양극재를 직접 생산·판매함으로써 현지 마케팅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인 양극재 판매 확대를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오규석 신성장부문장은 “이번에 준공된 양극재 생산법인 절강포화는 포스코 신성장부문의 첫 해외 생산법인으로 미래 신성장 사업 확대에 대한 포스코의 의지를 담고있다”며 “향후에도 합작사인 화유코발트사와 지속 협력해 기술리더십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사업 비중을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 17조원 규모로 키워 그룹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8-22

“포스코 협력사 취업 도와줍니다”

포스코가 이달 말까지 포항제철소 협력사에서 근무할 취업희망자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포스코 협력사 취업희망자 양성과정은 기계정비, 전기정비, 조업지원 등 포항제철소 협력사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취업면접 기회를 지원하는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이다.이번 협력사 양성과정은 9월 18일부터 11월 22일까지 2개월간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진행되며, 기계 및 전기실무, 천장크레인, 전기용접 등 직무 교육과 더불어 직업의식 함양을 위한 교양·인성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은 숙식을 포함해 전액 무료로 운영되며 교육 참여자에게는 월 80만원의 훈련수당을 지급한다.수료 후에는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포항제철소 협력사 취업 면접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125명이 교육을 수료하고 103명이 협력사에 취직했다.지난해는 총 121명의 수료생 중 114명이 협력사에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이번 양성과정은 오는 31일까지 모집하며 포스코 중소기업 컨소시엄 교육시스템(http://educs.posco.co.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34세 이하, 고졸 이상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기계, 전기, 크레인 기능사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용접 자격증의 경우 필기시험 합격자도 지원 가능하다. 합격자 발표는 9월 16일에 개별 통보한다.자세한 내용은 포스코 중소기업 컨소시엄사무국(054-220-8063)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8-20

올 7월까지 벤처투자·펀드결성액 역대 최고기록

올해 7월까지 신규 벤처투자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 1∼7월 신규 벤처투자가 2조3천739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556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증가한 것으로, 올해 들어 7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중기부는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 초에 예상한 전체 벤처투자 4조원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올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부진했지만, 7월 한 달 동안 펀드 결성액은 1∼6월 월평균 결성액 2천196억원의 3.3배에 달하는 7천316억원으로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기부는 지난해 동기 대비 30.9%나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올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벤처펀드 결성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하반기에도 모태펀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출자를 확대함에 따라, 벤처펀드의 결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벤처펀드 결성액이 증가된 배경에는 최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제2벤처붐과 함께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올해 1∼7월 벤처펀드의 출자자를 살펴보면, 민간의 출자액이 1조5천644억원으로 전체 2조556억원의 76.1%를 차지하며 공공정책기관이 출자한 4천912억원의 3배를 넘었다. 특히 개인의 출자 비중이 대폭 증가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벤처펀드 출자액 중 개인 출자액은 1천519억원으로, 지난해 1년간 개인 출자액 1천30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8-20

풍산 임원단, 포항제철소 스마트팩토리 벤치마킹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스마트 팩토리의 성공적인 구축으로 국내 유수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포스코는 풍산 사장 등 임원단 14명이 최근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스마트팩토리가 적용된 주요 공장을 견학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포항 스마트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자동제어기술이 적용된 2후판공장을 차례로 둘러봤다.포스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강사업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포항 2열연공장을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저원가·고품질의 철강제품 생산이 가능해졌으며, 안전, 환경, 경영지원 등 전분야에 걸쳐 확대하고 있다.지난해 7월 준공된 스마트데이터센터는 본사 전산실과 포항제철소 내 32개 공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얻어진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하는 곳으로, 포스코가 추진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포스코는 국내 기업 최초로 지난 7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으로부터 세계의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을 말한다.포스코는 등대공장 선정에 앞서 스마트팩토리 기술 중 △스마트 고로 기술,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용융아연도금공장) 도금량 자동제어기술, △ 압연 하중 자동배분 기술 등 AI기술 적용 사례와 현황을 세계경제포럼에 제출하고,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컴퍼니는 현장 방문을 해 관련 기술을 검증했다.한편, 올해 스마트팩토리 벤치마킹을 위해 포항제철소를 찾은 주요 기업과 기관은 5곳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LG화학 임원단, 부산대 정보화본부, LG전자 임원단 등이 방문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8-19

중소기업도 포스코와 함께 스마트해진다

포스코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돕는다.18일 포스코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IT기술을 통해 중소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여주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포스코는 지난 2015년부터 기술력과 자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선정해 꾸준히 지원해왔다. 2016년 18개사, 2017년 34개사에 이어 지난해 44개사 생산라인에 스마트화를 이끌었다. 지난해 말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연계해 현재 25개사가 스마트 공장 구축을 완료했다.올해부터는 지원 사업을 확대해 스마트 공장의 기초 단계를 만드는 ‘스마트역량강화 컨설팅’과 ‘컨설팅과 스마트공장구축’을 묶어 지원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눠 2023년까지 각각 총 5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지원 업체로 선정되면 별도 부담 없이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방문해 6개월간 현장 진단과 스마트화 컨설팅을 수행한다.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주)종합폴스타가 꼽힌다. 선박엔진부품 재생 수리업체인 이 회사는 기존에 수작업으로 하던 제품 공정관리를 QR코드 시스템으로 바꿔 생산성을 높인 케이스다.포스코 지원단은 이 업체의 제품과 공정간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관리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작업공정을 표준화했다. QR코드로 제품에 대한 기본 정보부터, 작업지시내용 확인, 작업공정 추적과 위치파악이 가능하게 시스템을 구축해 작업 정확성과 생산성을 높여줬다.장희철 종합폴스타 연구소장은 “각 공정의 작업자들은 각자 무선 태블릿 PC를 가지고 QR코드를 인식해 입고 일자, 선사, 선박 타입, 수리 범위, 출고일자 등 제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포스코의 꼼꼼한 현장 실사와 기술 지원 덕에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고 향후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 사업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포스코와의 거래 유무와 상관없이 포스코동반성장포털(winwin.posco.co.kr)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설비자재구매실 동반성장그룹 상생지원섹션(02-3457-1004)에 문의하면 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8-18

동국제강, 2분기 영업익 792억원… 17분기 연속 흑자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4천949억원, 영업이익 79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145%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64% 늘었다. 17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2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전분기 대비 272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2조8천698억 원(전년 동기 대비 1% 감소), 영업이익은 1천275억 원(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을 기록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당기순이익은 20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전분기 대비 9% 증가)한 1조3천43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전분기 대비 131% 증가)한 699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1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2조5천747억원(전년 동기 대비 2% 감소), 영업이익은 1천1억원(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으로 흑자를 지속했다.동국제강은 원가절감으로 영업 수익성이 회복된 것이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건설산업 성수기인 2분기 봉형강 부문 판매가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 조선용 후판 판매 증가, 내진용 강재 및 라미나(lamina) 컬러강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등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브라질 CSP제철소는 고가 슬래브 판매 달성으로 2·4분기 12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8-15

포스코, 민간기업 첫 ‘하도급 상생결제’ 도입

포스코가 민간기업 최초로 공사계약에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했다.포스코는 지난 14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하도급 분야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하도급 상생결제는 대기업, 공공기관 등 구매기업이 하도급 대금을 예치계좌를 통해 2차 협력사에 직접 지급함으로써 협력사의 대금회수를 보장하는 제도이다.이번 협약식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 6월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했으며, 7월에는 이를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ICT 등 그룹사로 확대했다.포스코는 하도급 상생결제 도입으로 1·2차 협력사들의 현금 유동성 및 경영 안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차 협력사는 결제일에 현금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이전에도 포스코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결제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다.1차 협력사는 상생결제를 통해 2차 협력사에 지급된 결제액에 대해서 법인세를 감면 받을 수 있다.포스코는 이번 협약식에서 하도급 상생결제 도입을 그룹사 전반에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상생결제를 통한 대금결제 비율을 늘리기로 했다.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2차 협력사에 대금지급 보장을 위한 결제대금 예치계좌를 소유 및 운용하고 상생결제 확산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포스코 2차 협력사 대부분이 포항·광양에 기반을 두고 있어 하도급 상생결제 도입으로 지역사회의 대금결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순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은 “현재 7개의 공공기관에서만 활용하고 있는 하도급 상생결제 시스템을 민간기업에서 자율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민간영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8-15

포스코플랜텍 울산 2공장, 에쓰오일에 매각

포스코플랜텍이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14일 울산 2공장을 에쓰오일(S-OIL)에 매각했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플랜텍 울산 2공장은 10만2천568㎡규모로 울산지역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조선·해양플랜트 공장으로 주로 운영돼 왔으나, 지난 2016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매각금액은 양사간 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국내는 물론 울산지역의 경기침체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1공장 매각에 이어 올해 2공장 매각을 성사시키는 저력을 보이며 마지막 남은 3공장 매각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조선·해양플랜트, 석유화학 등 적자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철강플랜트에 집중하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은 공장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대폭 줄이는 대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경영정상화가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플랜텍은 지난 2016년 이후 사업 구조조정과 핵심 역량사업 집중,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매년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워크아웃 이후 영업활동 현금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매년 발생하는 영업이익과 유휴설비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순차입금이 줄어들어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채권단과 맺은 약정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포스코플랜텍은 전 임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채권단과 약속한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당초 올해 약속한 워크아웃 졸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주주의 일부 증자와 채권단의 출자 전환으로 최소한의 자본확충만 있으면 올해 꼭 워크아웃을 졸업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 성공적으로 복귀하여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울산 2공장 매각으로 순차입금 규모가 1천억원대로 떨어지고 나머지 3공장까지 매각하면 은행 차입금이 대폭 줄어들어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이익만으로도 충분히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채권단과 약속한 경영목표를 달성하면 올해 워크아웃 졸업 후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2019-08-15

포스코, 청년구직자 취업 지원 교육 큰 성과

포스코는 지난 14일 포항 인재창조원과 광양 기술교육센터에서 청년구직자 대상 협력사 취업지원 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날 수료식은 교육생을 비롯하여 채용 확정한 협력사의 인사담당 부서장 및 실무자, 협력상생그룹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경과 보고, △수료영상 시청, △우수 교육생 상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전체 교육생 59명(포항 44명·광양 15명)은 지난 2개월 동안 직장인 기본자세 등 인성 과정과 실무기술 집중배양을 위한 용접, 천장크레인 운전 등 실무 실습과정을 이수했다.이수생 중 포항지역 협력사인 (주)피씨엠 외 13개사에 26명, 광양지역 협력사인 (주)동후 외 10개사에 15명이 취업이 확정되어, 지역사회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포스코는 지난해 청년구직자 대상 교육 수료생중 121명 중 114명을 협력사에 취업을 연계함으로써 우수인력 확보가 어려운 협력사·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동참하는 등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특히 올해에는 운영 규모를 대폭 확대하여 연간 200명 이상 교육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25명이 교육 수료하고 103명이 협력사에 취업했다.한편, 포항지역은 교육생 23명이 8월 12일 과정에 입과해 교육받고 있으며 연말까지 포항, 광양지역별 각 1차수씩 추가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또한 2019년 하반기부터 교육생들에 대한 훈련수당도 월 80만원으로 증액하고 취업 축하 기념품도 지급하고 있다.본 교육은 포스코 중소기업컨소시엄 홈페이지(educs.posco.co.kr)를 통해 교육생을 연중 상시 모집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8-15

당·정·청, 이달안에 소재·부품·장비 1조6천500억 규모 예타면제 처리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1조6천578억원에 달하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이달 중으로 처리키로 했다.당정청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비롯해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 후속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에 따르면 르면 당정청은 지난 5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방안에서 밝힌 후속조치와 관련해 소재·부품특별법의 전면적인 개편을 장비분야까지 포함, 이달 말까지 전면 개정안을 마련해 9월초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세제지원의 경우 해외 MA 법인세 세액공제, 해외전문인력 소득세 세액감면, RD목적 공동출자 법인세 세액공제 등 세액공제 내용을 신속 마련해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당정청은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화학·섬유·금속 등 분야의 기업 맞춤형 실증양산 테스트베드 확충을 시작하고 장비 도입에 착수키로 했다.해외 MA(인수합병) 법인세액 공제, 해외 전문인력 소득세액 감면, RD 목적 공동출자 법인세액공제 등 세제지원도 신속 추진할 예정이다.소재부품특별법은 장비분야를 포함하는 등 이달 말까지 전면 개정안을 마련해 다음달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당정청 대책위는 일본 경제보복 대응을 위해 산발적으로 구성된 기구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각종 기구의 메시지가 일관되지 못하고 기능이 겹친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조정할 ‘관제탑’을 두기로 한 것이다.조 의장은 “메시지가 조금 차이나는 것은 정치적 분야에서 그럴 것이라 생각하는데, 서로간 역할분담도 있어 각 기구의 특성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 전체 상황이나 메시지는 관리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당정청 대책위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적극적이고 치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 현황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소재부품장비발전특별위원회와 일본침략특별위원회의 주요 활동사안 및 대책을 정부와 청와대가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에 따른 업종별 영향 및 대응상황, 소재부품 수급 대응, 긴급지원체제, 피해기업지원방안 등을 상시점검하고 대외 의존형 산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100대 품목 조기공급 안정성 확보 및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 추진상황도 긴밀하게 점검하기로 했다.재정 조기 집행과 규제개혁 이행 여부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조정식 의장은 “당정청은 일본의 3개 품목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배제 등 한일양국의 협력과 신뢰관계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일본의무역조치에 총력 대응키로 했다”며 “우리 산업의 대외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경제 근본 체질을 강화하는 방안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진호기자

2019-08-13

中企 52% “일본 백색국가 배제 대응 준비 전무”

일본과 거래하는 국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대한 대응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정량의 재고를 확보한 기업 10곳 중 6곳도 일본의 수출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1년 이내에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응답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일본 제품을 수입하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백색국가 제외 영향에 대한 의견조사’에서 조사대상 기업 중 52.0%가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전혀 준비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일본 경제보복에 철저히 준비한 기업은 10곳 중 1곳 수준이었다.‘별도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8.0%였지만 그중 ‘모든 대응책이 준비됐다’고 답한 기업은 1.0%에 불과했으며, ‘대부분 준비돼 있다’고 답한 기업은 8.6%에 그쳤다.일본 수입기업 10곳 중 9곳이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거나, 단기적으로 감내할 수 있는 대책만 겨우 세워놓은 셈이다.이번 사태가 기업경영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67.3%였다.영향을 받는 시기는 ‘3개월 이내’라는 응답이 36.3%를 차지했고 이어 ‘4개월∼1년 이내’ 26.7%, ‘1년 이후’ 4.3% 등의 순이었다.일본과의 무역전쟁에 대응해 정부가 먼저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일본과의 외교적 해결·국제공조 강화’를 꼽은 기업이 4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피해 최소화와 공정환경 조성’(34.3%),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21.0%) 등의 답변이 있었다.중기중앙회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대·중소기업 상생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8월 중에 정부가 중점 육성하는 100대 품목을 포함해 전 소재·부품·장비 생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기업과의 공동기술개발 수요를 파악할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매칭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