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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항제철소 설비고장 예방시스템, 조업안정·품질향상 기여

포항제철소가 고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설비통합관리시스템을 자제 개발해 조업 안정화와 품질 향상에 앞장선다.일명 ‘프리즘(PRISM)’으로 불리는 ‘고장 예지 및 건정성 관리시스템’은 제강설비부에서 지난해 6월 자체 개발해 탄소강과 스테인리스(STS) 연속 주조 설비에 적용해 설비 고장 예방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실제로 시스템 구축 후 6개월간 설비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 300여건을 새로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10건은 사전 조치를 통해 설비 고장을 사전에 차단 할 수 있었다. 또한 돌발 정비도 획기적으로 줄어 담당 직원들의 만족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프리즘은 각 설비의 성능과 가동 특성을 장기간 분석하고 핵심 부품의 잔여 수명 등을 산출해 설비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설비 담당자들은 이를 통해 최적의 설비 교체 주기를 파악해 고장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시스템으로 예비 설비의 재고와 상태 등도 통합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일과 생활의 균형)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 제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설비 이상 징후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려웠는데 시스템 도입 후 돌발 고장이 크게 줄어 정비 직원들의 워라밸이 향상됐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29

현대제철, 제조기술 고도화·공정 스마트화 추진

현대제철이 철광석 가격 상승에도 생산제품에 상승분 반영에 난항을 겪으며 2019년 한 해 동안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제철은 29일 공시를 통해 2019년 경영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20조5천126억원, 영업이익 3천3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대비 매출액은 1.3% 감소하며 최소화했으나 영업이익이 무려 67.7%나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천47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9.2% 감소한 4조8천218억원, 당기순손실은 737억원이었다.철광석 가격이 지난해 한때 t당 120달러까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강판·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반영이 난항을 겪으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봉형강 부문에서도 하반기 건설수요 부진 심화로 철근·형강류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판매단가가 하락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현대제철은 세계적인 철강 수급 불안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글로벌 자동차소재 전문 제철소로서의 역량을 집중해 미래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주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에 대한 소재·부품 인증 확대에 나서 올해 내로 247종의 강종을 개발 완료한다는 방침이다.또한 고강도·내마모성 강재 신규 브랜드 ‘웨어렉스(WEAREX)’를 통해 고성능 자동차 구동부품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사에 대한 공급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설비 신예화 및 신규 투자도 진행된다.오는 2021년까지 1천20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소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냉연설비 합리화를 추진하고 오는 2021년 1월 양산을 목표로 체코 오스트라바시에 핫스탬핑 공장을 신설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자동차소재 부문에도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올해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를 100만t까지 신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조기술 고도화 및 제조공정의 스마트화도 추진한다.부생가스 재활용률 향상·폐열 회수 등 에너지 절감 기술을 바탕으로 저원가·고효율 제철소를 구현한다.전 공정을 아우르는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해 분석 기반을 고도화하고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전사적인 혁신을 통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2020년에도 전세계적인 제품 수급 불균형과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른 리스크가 겹치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변화추진 역량을 향상시킴으로써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29

포항상의, 올 1분기 지역기업 체감경기 악화 전망

지난해 3분기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포항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새해 들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8일 포항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0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기업의 BSI 전망치는 61로 지난해 4분기 전망치인 79에 비해 무려 18포인트나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항목별 BSI지수를 보면 매출액(65), 영업이익(63), 영업이익(63), 체감경기(61) 등 모든 항목이 기준치(100)를 밑돌았다.업종별로 보면 철강업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전망치(74)의 3분의 2 수준인 4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기업들은 글로벌 철강산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조선·건설 등 국내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국내 철강수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다만, 글로벌 철강가격이 최근 상승 기조를 보이는 데다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다소 걷히며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이외에 화학업은 지난해 4분기 92에서 1분기 71로 급락했고, 목재, 시멘트, 식품, 운송 등 기타 제조업은 79에서 76으로 소폭 하락했다.포항상의가 지난달 4일부터 20일까지 포항지역 종업원 5인 이상 제조업체 7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20년 1분기 경기가 2019년 4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37개사(48.1%)였다.비슷(33개사)하거나 호전(7개사)될 것이라 전망한 업체는 전체의 절반이 겨우 넘는 40개사에 불과했다.올 상반기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률을 묻는 질문에는 54.9%가 ‘목표치 미달’이라고 답변했다.대내 리스크 중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내수 침체 장기화’라고 응답한 업체가 34.7%로 가장 많았고 ‘최저임금·주52시간 등 고용환경변화(32.6%)’, ‘투자심리 위축(13.2%)’, ‘신산업·혁신을 가로막는 정부규제(9.1%)’, ‘총선 등 정치이슈(8.3%)’등이 뒤를 이었다.대외 리스크에 관한 질문에는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라고 응답한 업체가 37.7%로 가장 많았다.올해 신규채용 인원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57.3%가 ‘2019년과 비슷’으로 답변했고 ‘2019년보다 줄일 것’이라는 업체가 33.4%, ‘2019년보다 늘릴 것’이라는 업체가 9.3%였다.포항상의 관계자는 “최근 지역의 실물경제동향을 살펴보면 제조업 생산 및 수출입 감소세가 이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또한 설비투자 관련 지표와 건설투자 관련 지표 모두 감소하면서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28

설연휴 포항제철소 용광로 활활 타올라

포항제철소 용광로(고로)에 켜진 불은 올해 설 연휴에도 꺼지지 않았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광양제철소 약 1만2천여명의 직원들은 설 명절 연휴기간인 지난 24∼27일 동안 조업에 참여, 열정의 쇳물을 생산해 냈다.포스코 직원들이 설날 전후 근무를 하는 것은 쇳물을 만드는 고로의 특성과 관계 있다. 고로는 불을 한 번 껐다가 다시 붙이기는 대단히 어렵다. 따라서 대규모 보수를 제외하곤 1년 365일 24시간 가동이 원칙. 불이 꺼져 고로가 식어버리면 이는 고로가 아니라 돌덩이들이 덕지덕지 엉켜있는 큰 쇳덩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포스코 직원들은 타 기업들처럼 명절이라고 빨간 날을 쉬고하는 것은 창사이래 지금까지 줄곧 반납해 왔다.이번 설에도 근무 직원들은 쇳물부터 제강, 연주, 열연, 냉연, 도금 공정에 이르기까지 쉬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며 양질의 철강을 생산했고, 제철소 임원들도 이들과 함께 현장을 지키며 격려했다.남수희 포항제철소장 또한 명절 연휴 시작 전날인 23일 현장 조업부서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안전 철칙 준수를 강조한데 이어 제품출하센터, 도금 공장, 2제강공장을 차례로 방문해 명절에도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현장을 함께 했다. 남 소장은“설 연휴에도 변함없이 최고품질의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 관리감독자는 세심한 안전리더십을 발휘하고 직원들은 안전수칙과 작업표준을 철저하게 준수해 안전한 조업환경을 함께 만들자”라고 거듭 안전 조업을 당부했다.설 다음날 근무를 한 제강부의 한 직원은 “고로를 365일 지키는 포스코 직원들의 밤낮 없는 정성과 열의, 땀이 모여 오늘날 포스코를 일궜다”면서 “새해에는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지며 국가 경제에 더 이바지할 수 있도록 세계 경제가 잘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2020년에도 모든 임직원들이 동참해 국가의 안전과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위드 포스코(With POSCO)’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동혁기자

2020-01-27

포스코케미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주력

포스코케미칼이 LG화학과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포스코케미칼은 21일 LG화학과 1조8천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이다.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이 되는 소재로,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에 하이니켈계 NCM 양극재를 공급한다. 양극재에서 니켈 비중이 높을 수록 배터리 효율이 좋아지는 만큼 주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제품이다.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케미칼은 하이니켈계 양극재 대규모 수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사업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LG화학은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앞두고 배터리 핵심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었다. 양사는 포스코케미칼이 에너지소재사업에 진출한 2011년부터 해당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온 바 있다.포스코케미칼은 독보적인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출력을 극대화하면서도 표면 안정성을 크게 높인 NCM 양극재를 제조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리튬사업에 진출해 양극재 핵심 원료도 함께 생산하는 것도 강점이다.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인 양극재 양산체제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광양 율촌산단 내에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천203㎡ 면적으로 연산 9만t 규모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공장을 단계적으로 건설한다. 생산과 품질관리 전 공정을 자동화하고 통합관제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팩토리로 조성해 제조와 품질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21

포항제철소, 국내 스마트공장 확산 앞장

포스코가 스마트공장 구축 노하우를 국내 중소기업과 지역대학으로 확산해 철강 생태계와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19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지난 2017년 ‘인공지능 용광로’로 불리는 스마트 고로 개발단계부터 중소기업 및 지역 대학과의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했다.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고로 조업 자동제어에 성공한 배경 뒤에는 국내 중소 벤처기업과 함께 스마트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유수 대학을 통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만드는 등 산학연 협력체계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스마트공장 구축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공장 운영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 대학들은 종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 자동제어 알고리즘을 만들어 생산현장에 다시 적용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덕분에 지난해 세계 제조업 미래를 이끄는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된데 이어 최근 대통령 방문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산학연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실제로 포항에 소재한 (주)파이벡스는 코크스 품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촬영하고 딥러닝 기술로 데이터화하는 과제에 참여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주)이씨마이너는 용광로 내 연소상태와 부착물 형상 이미지를, (주)비전ST는 스마트센서를 이용해 쇳물의 온도와 상태를 측정해 데이터화했다.이어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최재식 교수팀(포스코 AI 전문교수)에서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로 조업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고 이후 대형 고로 확대 적용에도 참여해 딥러닝 모델의 정합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항공대, 한동대 등과도 연구인력 및 기술정보 교류, 스마트팩토리 인재양성을 위한 협력을 맺는 등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산학연 상생협력 효과는 생산현장에 바로 나타났다. 개발 전에 비해 쇳물 생산량은 연간 8만 5천톤 이상 증대했고 품질은 63%나 개선됐다.또한 단순한 반복업무는 인공지능을 통해 스스로 제어돼 조업자는 창의적인 작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조업자의 경험 또는 육안판단으로 이뤄져 작업 정확도와 안전에 한계가 있었지만 포스코는 유망 중소기업 및 지역 대학과 협업체계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남수희 포항제철소 소장은 “스마트팩토리는 기업과 대학 모두의 혁신을 이끄는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라며 “국내 철강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앞으로도 연구개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19

대구지역 기업 73% “설 체감경기 작년보다 악화”

대구지역 기업체 10곳 중 7곳 이상이 지난해 설에 비해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 기업체 268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설 경기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73.1%가 지난해 설에 비해 체감경기가 악화되었다고 응답했다고 16일 밝혔다.업종별 경기악화 응답비율은 제조업이 73.3%, 비제조업 74.6%, 건설업 71.4%로 체감경기는 업종별 구분 없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지만, 매우 악화 응답비율은 건설업이 3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지역 주력 제조업 중에서는 섬유의 악화응답이 80.5%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유통 및 도소매업의 악화응답은 90.9%로 나타나 심각한 지역경기를 짐작케 했다.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의 81.6%는 내수경기 침체 및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답했다.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은 77.2%에 이르러 지난해 66.4%, 2018년 59.9%, 2017년 50.4% 대비 차츰 증가해 지역기업의 설경기 자금사정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휴무일수는 73.9%의 기업이 대체휴일(1월 27일)을 포함한 설연휴 4일을 모두 쉰다고 응답했고, 5일 이상 휴무하는 업체도 7.1%로 나타났으나 연휴 4일을 다 쉬지 못한다고 하는 기업도 19.1%로 나타났다.대체휴일 근무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78.7%의 기업이 근무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근무한다는 업체는 13.4%, 아직 결정되지 않은 업체는 7.8%로 조사됐다.설 상여금 및 선물과 관련해 응답기업의 71.3%가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할 것으로 응답했다.상여금 지급률은 지난해 설의 53.7%에서 16%포인트 감소한 37.7%로 나타났다.선물지급률도 지난해 76.9%에서 크게 감소한 52.6%로 조사됐다. 정률상여의 평균은 기본급의 49.7%, 정액상여의 평균은 36만8천원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었다.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이 3년 전에는 절반 수준이었으나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77.2%에 이른 것은 자금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기업이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현 상황에서는 기업의 운영자금이 원활히 순환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1-16

가스공사, 모잠비크와 LNG 사업 확대 약속 받아

한국가스공사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에너지 분야 관계강화 및 신규 탐사사업 등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아프리카 신흥 자원 보유국인 모잠비크를 방문해 국영 석유가스공사(ENH)와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필리페 니우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모잠비크와의 협력을 강화했다.이번 방문을 통해 가스공사는 천연자원을 활용해 국가경제 부흥을 추진하고 있는 모잠비크와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우리나라의 이해가 일치함을 재차 확인한 후 모잠비크 Area4 사업 및 검토 중인 신규 탐사사업 등에 대한 모잠비크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받았다.특히 가스공사는 ENH와 현재 진행 중인 배관사업에서 천연가스 차량·벙커링·수송·기타 인프라 구축 등 연관산업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양사 간 협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가스공사가 지난 2007년부터 참여 중인 모잠비크 Area4 사업은 국내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원을 확보한 것으로 이곳에서 발견된 천연가스는 가스공사 지분 10%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3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가스공사는 Area4 사업으로 약 100억달러 이상의 기대수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내 건설사 및 금융·보험업계와의 동반 진출을 통한 50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경제유발 효과도 기대된다.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Area4 사업은 지난해 7월 경제적 효과 및 정책적 중요성 등을 고려해 ‘기획재정부 핵심사업(MVP)’으로 선정됐다.올해 최종투자결정이 예상되는 Rovuma LNG 1단계 사업은 Area4 광구 내 Mamba 가스전에서 채취한 가스를 육상 LNG Train 2개를 통해 연간 15.2백만t의 LNG를 액화·판매하는 사업으로 2025년 상업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는 수소·LNG 벙커링·냉열 등 천연가스 중심의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며 “동시에 해외자원 확보 사업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의 비전을 지속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01-16

중학생들 꿈 키워주는 포스코드림캠프

포스코가 포항·광양지역 중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마련한 겨울캠프가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포스코청암재단은 15일 인천 송도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포스코드림캠프 1기 겨울캠프’수료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날 수료식은 캠프에 참가한 포항·광양지역 중학교 2학년 학생 60명을 포함해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남홍식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포스코드림캠프는 포스코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실천 일환으로 지난해 8월 처음 시작했다.방학기간 중 학업의지와 열의는 있으나 사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포항, 광양지역의 중학생에게 영어와 수학 등 주요과목에 대한 학습을 지원하고 멘토인 대학생에게는 일자리와 장학금을 제공해 교육 불균형과 사회 양극화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기초과정인 여름캠프 2주와 심화과정인 겨울캠프 2주, 총 4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여름캠프 이후 겨울캠프가 열리기 전까지 4개월간의 학기중에도 온라인 멘토링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체득하고 여름캠프 학습내용의 연속성이 이어져 교육의 지속성과 학습효과를 높였다.이번 겨울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여름캠프 수료자 중 온라인 멘토링 참여도가 높은 이들로 19명의 대학생 멘토들과 함께 포스코그룹 교육시설인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동고동락하며 수학, 영어 과목에 대한 수업부터 자기주도학습방법,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캠프에 참가한 조연희(광양 백운중 2년) 학생은 “캠프에 참여하기 전에는 학습계획 없이 닥치는 대로 공부했는데 여름캠프 기간 중 멘토 선생님을 통해 학습에도 자기주도의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며 “캠프 이후 4개월간의 온라인 멘토링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수료 소감을 밝혔다.김선욱 이사장은 “포스코드림캠프가 이제 첫발을 내딛었지만 앞으로 연륜을 쌓아가면서 이번 캠프에서 도움을 받은 중학생들이 대학생이 돼 배움의 강사로 다시 참여하는 ‘나눔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15

제주항공 창립 15주년 기념 온·오프라인 사은행사

제주항공은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15일부터 29일까지 고객대상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창립 15주년 기념 고객 감사제 ‘15일간의 선물’은 제주항공 SNS채널 이벤트를 통한 경품 이벤트를 비롯한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 기내식 할인, JJ라운지 및 기내 경품 이벤트 등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혜택으로 마련된다.또 제주항공 인스타그램(@jejuair_official)에는 이벤트를 통해 15명에게 국제선 왕복항공권 1매씩 총 15매를 경품으로 제공하고 15자로 15주년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기면 에어팟과 제주항공 15주년 기념 키링이 포함된 기획상품 세트(5명), 제주항공 15주년 기념 키링(150명)을 선물한다.이어 유튜브채널(www.youtube.com/funjejuair)의 경우 15자로 제주항공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긴 구독자를 대상으로 국제선 왕복항공권 15매를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실시한다.아울러 오는 17∼21일까지 ‘찜 애프터 파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창립 이후 15년간 고객들의 사랑으로 제주항공이 눈부신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이번 제주항공 창립 15주년 고객 감사제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품과 혜택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01-15

하나금융투자 “현대제철 작년 4분기 영업손실 예상”

하나금융투자는 15일 현대제철에 대해 내수 부진에 따른 가력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말 들어 반등에 성공한 중국 철강유통가격 영향으로 올 1분기에는 영업환경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재철의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4조4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손실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며 “자동차 강판, 전체 절강 판매량 감소와 판재류 스프레드 축소, 봉형강류 스프레드 축소 등 국내 부진한 전방산업 수요가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명예퇴직 비용 약 100억원과 탄소배출권 비용도 추가로 늘어나면서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환경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중국산 철강 수출 유통 가격이 11월 반등에 성공했다”며 “12월에는 봉형강제품 가격이 하락했으나 중국 철강사들의 봉형강 설비 개보수 확대로 1분기 중으로 봉형강 가격이 재차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다”고 예상했다.그는 “중국산 철강 수출가격 상승을 계기로 현대제철 또한 제품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다”며 “1월부터 판재류 유통가격 인상을 발표했고 일부 제품들의 실수요가격 또한 인상 예정이기 때문에 1분기 현대제철의 전체 ASP는 상승할 것이다”고 전망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15

제조업 미래 밝히는 포항제철소의 스마트팩토리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올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포스코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생산공정에 접목해 세계 최초의 연속 공정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포항제철소는 철강사업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포항 2열연공장을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섰다.이후 각 공정별로 스마트화를 추진했으며 2018년 스마트데이터센터를 준공해 제철소 각 공장에서 생성되는 조업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전공정으로 스마트팩토리를 확대할 수 있는 인프라 기반을 마련했다.포항제철소는 공정별로 스마트화를 추진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140여건의 스마트 과제를 추진해 현장에 적용했다.이 성과를 토대로 지난해 7월 세계경제포럼으로부터 세계 제조업 미래를 이끄는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인공지능 용광로’로 불리는 포항제철소 2고로 공장을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대통령이 방문했던 포항제철소 2고로는 딥러닝, 사물인터넷 등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생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용광로 상태를 결정하는 각종 지표와 변수 등의 빅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조업 조건을 예측하고 제어하는 ‘스마트고로’를 구축해 일일 용선 생산량을 240t 이상 증대시켰다.이는 연간 중형 승용차 8만 5천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작업자의 노하우에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실시간으로 측정된 데이터를 토대로 고품질 쇳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포항제철소는 노황 자동제어기술을 통해 쇳물의 생산량을 높이는 ‘스마트 고로’를 2고로에 이어 3고로에 확대 적용 중이다.또한 2제강공장은 통합 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정확도를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전로에서 연주까지 이어지는 12만5천여개의 경우의 수를 정형화시켜 실시간으로 공정별 도착시간과 온도, 성분을 확인하는 모델을 구축했다.그 결과 제강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인 온도 적중률을 90% 이상 수준으로 증대시켰고, 원료 사용량은 60% 이상 감소시켰다.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포항제철소는 상생형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으로 중소기업과 기술력을 공유해 제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전반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산업 경쟁력의 핵심인 스마트팩토리를 지속 발전시켜 철강산업 부진에도 끄떡없는 제철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13

포스코건설 11년만에 브랜드 ‘더샵’ 새단장

포스코건설이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더샵’사진을 새롭게 새단장했다. 더샵을 출시한 이후 두번째이자 11년 만의 리뉴얼이다.이번 리뉴얼은 새로운 10년을 맞는 2020년에 주거의 지향가치에 충실한 ‘더샵 3.0’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포스코건설의 의지를 담았다. ‘Advance in Core(핵심에서 앞서가는)’를 콘셉트로 신뢰할 수 있는 안전, 강화된 편의, 안락한 휴식, 세련된 디자인을 더샵의 4대 지향가치로 삼았다.더샵의 심벌(#)은 가로획과 세로획이 교차하는 구조를 형상화해 강인함과 견고함을 강조했다. 영어 대문자와 소문자로 혼용했던 로고(The Sharp)는 모두 대문자(THE SHARP)로 변경해, 심벌과의 조화로움을 이루고 가독성을 높였다.색상은 기존 블루 바이올렛(Blue Violet)에서,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로 바꿨다. 프러시안 블루는 철의 화학반응에서 볼 수 있는 색상으로 무게감과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새롭게 단장한 더샵은 올해 포스코건설의 신규분양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포스코건설은 2002년 3월 반음 올림을 뜻하는 음악 기호 샵(#)을 모티브로 ‘고객의 삶의 가치를 반올림한다’는 의미의 더샵(the #)을 선보였다.이후 2010년에는 정성과 세심한 배려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읽어 삶의 풍요로움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헤아림`을 콘셉트로 더샵을 리뉴얼한 바 있다.한편, 포스코건설은 더샵 브랜드 출시 이후 전국 150여개 단지에서 12만5천여세대를 공급했다. 소비자가 뽑은 품질만족지수 아파트 부문에서 11년 연속 1위, 브랜드 고객 충성도 아파트 부문 3년 연속 1위에 선정되며, 국내 대표 주택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13

“친환경화·AI 지능화로 경쟁력 강화”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10일 포스코 서울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2020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세철 KG동부제철 사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최 회장은 올해 철강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내수시장 육성과 수출시장 개척 △산업 친환경화 △AI를 활용한 철강산업 지능화 △대·중소기업 협력모델 구축 △수요산업과의 공동 소재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승일 차관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 등 어려운 여건이 계속됐지만 철강산업이 3년 연속 수출 300억달러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며 “올해도 철강산업의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업계와 정부가 협업과 상생의 자세로 뭉쳐 새로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및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한 가운데 수요 부진 및 환경 이슈 등으로 힘겨운 한해를 보냈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민·관이 통상규제에 함께 적극 대응하면서 수출 3천만t 수준을 유지했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환경이슈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지난해는 건설경기를 비롯해 전체적인 수요산업이 부진해 수익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올해는 효율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고급강 개발에 제어 정도를 높이는 등 예측 제어가 가능한 수준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12

포항제철소, 설 앞두고 소외계층 재능봉사활동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1일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기 위한 재능봉사를 펼쳤다고 12일 밝혔다.이날 연합봉사에는 포항제철소 8개 재능봉사단에 소속된 임직원 150여명이 참여해 포항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클린오션 봉사단은 이른 아침부터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에서 폐어구와 폐어망을 수거하고 생활쓰레기를 청소하는 등 영일만항 일대에서 해양 정화 봉사를 펼쳤다.발마사지 봉사단은 남구 송도동 세잔베르체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굳은 몸을 풀어드렸다. 붕어빵 봉사단은 포항장애인종합복지관과 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직접 만든 따뜻한 붕어빵을 나누며 온기를 전했다.장난감수리 봉사단은 야외활동이 줄어든 겨울철에도 지역 아이들이 마음놓고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도록 남구 대도동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을 방문해 장난감 수리와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방충망수리 봉사단은 남구 해도동, 송도동의 독거어르신댁을 방문해 출입문과 방충망 수리를 지원하고, 사진 봉사단은 사랑채주간보호센터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찾아 건강을 기원하는 장수사진 촬영 봉사를 진행했다.이외에도 조경가꾸기 봉사단은 장애인복지시설인 향기마을에서 조경수 전정 작업을 실시하고, 목공예 봉사단은 기계면 소재 ‘만드는세상’에서 테이블과 의자 등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할 목제 가구를 제작했다.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재능봉사를 강화해 임직원들이 기업시민으로서 더욱 의미있고 보람찬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도 나눔의 손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12

국내 유일 ‘등대공장’ 포스코 찾아 스마트혁신·상생협력 격려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기업 현장방문으로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인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선택했다.문 대통령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임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포항제철소의 첨단 스마트팩토리와 중소기업 상생협력 현장을 둘러봤다.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해 7월 포스코를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선정했다.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빛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이라는 의미로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고 있다.포항제철소는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통해 지난 50년간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인공지능(AI)에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수동작업을 최소화해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 뿐만 아니라 안전도 향상, 단순반복 업무 저감으로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는 ‘사람 중심의 일터’로 현장을 변화시키고 있다.이날 문 대통령은 포스코의 철강과 AI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스마트 고로인 제2고로를 둘러보며 실제 쇳물이 생산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스마트고로는 딥러닝 기반 AI기술로 고로의 노황을 자동제어함으로써 기존 기술로는 개선이 어려운 원가절감, 품질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용선 1t당 연료투입량이 4kg 감소했고 고로 일일 생산량도 240t 늘었다. 연간 중형 승용차 8만5천대를 생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포스코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321건의 과제를 수행한 결과 총 2천52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이날 행사에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 중소기업인 안상철 동국산업 대표, 김철규 종합폴스타 대표를 비롯, 포스코 스마트공장 협력중소기업인 이씨마이너 민광기 대표, 비전에스티 김중구 대표도 참석했다.포스코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및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3년까지 총 200억원을 출연해 기업 1천곳을 지원할 예정이다.‘상생형 스마트공장’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비거래 59개사를 포함해 총 110개사에 대해 구축을 완료했고, 성과측정이 완료된 2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사업이 적용된 설비, 공정에서 생산성과 품질은 각각 43%와 52% 증가하고, 비용과 납기는 27%가량 줄어든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스마트팩토리 경험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지원하며 우리 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