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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북동해안 실물경제, 제조·서비스·수산업 감소

최근 투자를 제외한 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감소로 경북 동해안지역 실물경제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하대성)가 발표한 ‘2018년 12월중 경북 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지역 제조업, 서비스업 및 수산업이 모두 감소했다. 이 기간 포스코 조강생산량(포항제철소 기준)은 전년동월대비 0.9% 감소했고 철강산업단지 생산액도 7.3% 줄었다.다만,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을 살펴보면 수출과 내수판매 관련지표 모두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생산은 현대자동차의 신차 ‘팰리세이드’의 생산과 전년동월 일부 업체의 파업 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4.2% 늘었다.관광서비스 관련 지표는 경주지역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가 20만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8% 줄어 10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했다.울릉지역의 경우 1천670명으로 입도 관광객이 전년동월대비 4.0% 줄었다.포항은 지난 2017년 11월 지진 발생 및 한파로 급감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포항운하관 방문객 수 및 포항운하크루즈 탑승객 수가 각각 전년동월대비 32.7%, 11.6% 증가했다.수산물 생산량도 전년동월대비 감소폭이 확대되는 등 어민들의 시름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역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39.4%, 생산액은 32.1%나 줄었다. 품종별로는 어류(-0.6%→-14.1%)의 감소폭이 확대된 반면 갑각류(-16.2%→-8.3%) 감소폭은 축소됐다. 생산이 급감해 ‘금징어’로 불리는 오징어나 문어 등 연체동물(-67.0%→-65.3%) 은 전월에 이어 큰 폭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지난 2015년 12월 1만6천329t이었던 연체동물 생산량은 2016년 1만5천63t, 2017년 7천668t, 지난해 12월 2천661t으로 6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이처럼 수산물이 귀해지면서 단가는 올랐으나,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해 생산액은 전년동월대비 감소폭(-28.9%→-32.1%)이 커졌다.반면 건설이나 설비 투자 관련지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12월중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89로 전월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33.1% 늘었다. 이는 공업용(-10.9%)이 줄었으나 주거용(5.3%)이 소폭 증가하고 경주지역의 건물 착공이 늘며 상업용 (149.0%)이 대폭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하고 있다.건축허가면적은 포항 초곡지구 화산샬레 변경 승인으로 주거용(680.4%)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6.4%에서 145.7%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9-02-12

고용 한파에 구직급여 지급액 5개월만에 역대 최대치 또 경신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구직급여 총액이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6천256억원으로, 작년 동월(4천509억원)보다 38.8% 증가했다.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8월 지급액(6천158억원)보다도 많은 액수다.구직급여 지급액이 작년 동월보다 대폭 증가한 것은 구직급여 지급 기준인 최저임금 인상으로 지급액이 커진 데다 고용 사정이 나빠 구직급여를 받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46만6천명으로, 작년 동월(40만5천명)보다 15.1%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17만1천명으로, 작년 동월(15만2천명)보다 12.7% 늘었다.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를 업종별로 보면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건설업에서 5천명 늘었고 사업서비스업과 제조업에서 3천명씩 증가했다.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지난달 1천330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1천280만8천명)보다50만명(3.9%)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은 2012년 2월(53만3천명) 이후 83개월 만에 가장 컸다.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작년 1월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보험자 증가는 고용보험을 통한 사회안전망에 편입된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그만큼 고용의질이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고용보험 피보험자가 계속 증가하는 데는 경기 요인 외에도 고용보험 가입 대상을 확대한 정책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지난달에도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를 이끈 것은 서비스업이었다. 지난달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889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7만6천명 늘었다.업종별로는 보건복지에서 12만4천명 늘었고 내수 업종인 도소매(7만4천명)와 숙박음식(6만5천명)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지난달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357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천명 증가했다. 제조업의 전년 동월 대비 피보험자는 작년 12월 2천명 감소했으나 지난달 증가로 돌아섰다.구조조정 중인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업종의 피보험자는 구조조정 여파의 완화로 감소 폭이 2천명으로 줄었다.기타 운송장비의 피보험자는 올해 1분기 중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자동차 업종의 피보험자는 지난달 1만1천명 감소했다. 완성차 제조업과 부품 제조업에서 각각 4천명, 7천명 줄었다.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를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36만2천명(3.9%) 증가했고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13만9천명(4.0%) 늘었다. /연합뉴스

2019-02-10

B2B기업도 소통·홍보에 적극 나서야

기업이 고유의 비전과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포스코 등 B2B기업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한 ‘기업의 비전과 아이덴티티,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7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7월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비전인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제시했다.포스코는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가치에 맞춰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개혁방향과 행동강령을 발표했다.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가지 개혁 방향으로 ‘비즈니스 위드 포스코, 소사이어티 위드 포스코, 피플 위드 포스코’를 선정했고 이는 미래세대를 위해 함께하는 포스코를 추구하는 새로운 포스코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자리잡게 됐다.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연구센터 정이선 책임연구원은 이처럼 최근 B2B기업들은 신규전략이나 사업 등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때 대내외 소통 채널로서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GE(General Electric)는 홈페이지의 뉴스룸과 GE 리포트를 통해 기업의 전략이나 혁신 기술 등을 전문가 집단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있다.신일본제철(NSSMC)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중기전략을 발표하며 별도 배너를 제작, 홈페이지 메인에 일정기간 게시하는 등 홈페이지를 통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정 책임연구원은 비전과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통합된 아이덴티티 구축 △기업 자체 미디어 활용 △지속적인 자체 콘텐츠 강화 등을 통해 기업이 추구하는 비전과 구성원들이 만들어가는 문화, 외부에서 기대하는 이미지가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예컨대 레고(Lego)는 완구산업 제품의 수명주기가 짧아지고 경쟁사의 저가 전략으로 경영 위기에 직면했으나 핵심 아이덴티티인 ‘플레이(Play)’를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재수립하며 비전과 문화, 이미지를 명확하게 정립하는데 성공했다.정이선 책임연구원은 “기업들은 비전을 중심으로 고유 아이덴티티를 각인시키기 위해 이해관계자와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다”며 “또한 기업 스스로 홍보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직접 발표하는 기업 미디어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2-07

대구·경북 기업 해외직접투자 감소세

대구·경북의 해외직접투자가 2010년 28억2천만 달러와 2011년 23억3천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대구는 2012년 29억2천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13년 20억5천만 달러, 2015년 10만9천 달러, 2017년 9만7천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광역시 전체는 2012년 220억1천만 달러에서 2017년 313억6천만 달러로 크게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석유·석탄·천연가스 광업이 59.7%, 자동차부품 26.4%, 광업지원 3.4% 순이었으며 대상국은 호주 33.5%, 마샬군도 32.9%, 네덜란드 14.2% 순이었다.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자원개발을 위한 해외투자를 제외하면 현지 시장진출 비중이 81.5%로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경북은 2011년 23억3천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12년 13억6천만 달러, 2014년 10억8천만 달러, 2017년 4억5천만 달러로 대폭 줄었다. 광역도 전체는 2011년 90억1천만 달러, 2014년 61억2천만 달러로 줄었다가 2017년 123억3천만 달러로 증가했다.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20.7%, 건설 18.4%, IT 15.8% 순이었으며, 대상국별로는 베트남 21.8%, 중국 17.6%, 영국 16.4% 순으로 높았다.한은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의 해외직투자 감소는 자원개발 목적의 투자가 감소하고 신흥국으로서의 대규모 투자 완료, 글로벌 여건변화에 따른 신규투자 감소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쟁 심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주력 제조업을 중심으로 현지시장진출 목적의 직접투자가 꾸준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이어 “해외직접투자 증가는 지역 주력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노후된 산업구조 개편과 해외이전 기업의 본국 재이전시 인센티브 부여와 함께 선진기술 도입을 위한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는 적극 장려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9-02-07

대기업 계열사 3개월새 23개↓ 경영효율화 흡수합병 영향

최근 3개월간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수가 23개 순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60개 상호출자제한·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2천57개로 집계됐다.지난해 11월∼지난 1월 3개월 동안 소속 회사는 67개 증가하고 90개가 감소해 23개가 순감소했다.해당 기간 대기업집단 계열 편입 사유는 회사설립(28개), 지분취득(25개) 등이었다.기업집단 신세계, 카카오, 네이버가 주력회사에서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세계몰·이마트몰, 카카오커머스, N스토어를 각각 새로 설립하는 등 전자상거래 분야 확장 영향이 컸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아울러 태영이 e스포츠 관련 방송 사업을 하는 SBS아프리카를 아프리카와 합작해 설립했고, 카카오가 연예매니지먼트사인 숲엔터테인먼트 등 5개사를 인수하는 영향도 있었다.계열 제외 사유를 보면 흡수합병(38개), 청산종결(18개), 지분매각(13개)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집단 유진은 레미콘과 물류 사업 분야 유사 사업군을 통합하며 21개사를 계열 제외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8∼10월은 대기업집단 전체 소속 회사 수가 순증가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순감소했다”며 “회사의 경영 효율화를 위한 흡수합병 등이 활발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9-02-07

백화점 한우 등 고가 설 선물세트 불티나게 팔려

올해 설 연휴 기간동안 주요 백화점들이 내놓은 고가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4일까지 25일간 설 선물세트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군은 건강상품으로 전체 매출의 29.3%를 차지했다.홍삼 선물세트는 이번 설 기간 건강상품 매출의 68% 차지했고, 지난해보다는 약 30% 매출이 늘었다.정육·갈비 등 축산 상품은 설 기간 매출의 24.8%를 차지해 건강상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특히 평균 30만원 이상의 고가 갈비 선물세트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0.5% 늘어났다.젓갈 상품군은 지난해보다 무려 80.5% 매출이 늘어나 최대 신장률을 기록했다.100만원이 넘는 고가 선물세트 역시 올해 설 기간에도 불황을 무색하게 할 만큼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1++ 등급 한우 가운데 최상위 등급 등심·안심·살치살 등으로 구성돼 13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는 ‘L-No.9’ 세트는 올해도 ‘완판’을 기록했다.현대백화점 역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4.3% 신장했다고 밝혔다.부문별로는 정육 6.3%, 청과 8.2%, 수산 2.1%, 자연송이 13.6% 등의 신장세를 보였다.100만원이 훌쩍 넘는 ‘현대명품한우 프리미엄 세트’는 준비된 100개 세트가 다 팔렸고, 시중 가격보다 10∼15% 비싼 ‘봄굴비 선물세트’도 1천600세트 모두 완판 됐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9-02-06

포스코, 봉사단체 대상 ‘기업시민봉사상’ 신설

포스코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의 일환으로 ‘기업시민봉사상’을 신설했다. 포스코는 사내는 물론 그룹사, 협력사, 외부 사회공헌 단체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기여도, 임직원 자발적 참여, 재능봉사 활성화 및 1%나눔 참여 정도 등을 사내·외 전문가들이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매년 선발해 발표하기로 했다. 포스코가 사회공헌 분야에서 외부 단체를 포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31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시민봉사상 첫 시상식에서는 포항시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기쁨의 복지재단’을 비롯해 포항제철소 클린오션봉사단, 광양제철소 반딧불전기재능봉사단, 그룹사 엔투비 봉사단, 해외법인 포스코멕시코(POSCO-Mexico)의 포사미(POSAMI) 봉사단, 협력사 유니테크 봉사단 등 총 6개 단체가 표창과 상금 총 3천500만원을 수상했다.기쁨의 복지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포항제철소의 지역 사회공헌 파트너로 참여하기 시작해 지난해 포항지역 아동·청소년 돌봄과 다문화가정의 일자리 제공에 기여하고, 가정폭력 피해자 및 독거노인 지원 등에 적극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포스코 사회공헌 분야 외부단체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이날 포스코는 그룹 운영회의를 통해 기업시민의 개념과 추진 계획 등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이 자리에서는 포스코 기업시민 활동은 기업이 기존의 경제주체 역할에 더해 사회 이슈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활동으로 정의하고, 업무 수행과 의사결정 등 그룹의 모든 경영활동이 기업시민 관점에서 이뤄져야 함이 강조됐다.포스코는 빠른 시간 내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기업시민 관련 교육 컨텐츠를 개발해 운영하고, 직원들의 활동방향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또한 1%나눔재단은 기부자와 함께하는 활동, 임직원들이 공감하는 사업중심으로 개편하고,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재능봉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1-31

5조 클럽 복귀 포스코, 새 도약 ‘날갯짓’

고부가가치 철강 판매를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한 포스코의 부활이 시작됐다. 자회사 경영도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다. 포스코는 해외법인 실적호조와 신산업 급성장으로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원 클럽에 복귀했다.포스코는 30일 콘퍼런스 콜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64조9천778억원, 영업이익 5조5천426억원, 순이익 1조8천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 5조원 달성은 2011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전년 대비 연결기준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9.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8.5%를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4%, 31.2% 상승한 30조6천594억원, 3조8천9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조726억원이다.포스코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판매 확대와 그룹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기준 6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PT.Krakatau POSCO)와 인도 자동차강판·냉연 생산법인(POSCO Maharashtra)이 가동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 큰 힘이 됐다.아울러 포스코대우의 무역부문, 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 호조와 포스코켐텍의 이차전지소재 시장 급성장에 따른 음극재 판매확대 등 그룹사들의 실적개선도 실적호조에 많은 보탬이 됐다. 연결기준 순이익은 유무형자산 및 관계사주식 손상 등 실제 현금 지출은 없지만 장부에 반영되는 일회성 평가손실, 유가증권 처분이익 감소, 법인세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36.4% 감소했다.포항3고로 확대 개수로 전년 대비 생산,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타사 제품보다 기술력과 수익력이 월등한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55.1%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재무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8천544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며 전년 대비 부채 총액이 감소했다. 다만 신종자본증권 1조1천600억원을 상환하면서 자본역시 감소함에 따라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67.3%로 2017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Debt to EBITDA)은 전년 2.9배에서 2.5배로 감소하며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개선 요구사항을 충족했다.포스코는 이날 IR에서 중기 경영전략도 함께 공개했다.철강 부문에서는 프리미엄제품 판매 확대 및 보호무역주의 대응 강화를 통해 수익을 높이고, 비철강 부문에서는 무역, 건설, 에너지 사업군에서 사업방식과 수익모델을 개혁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눈길을 끌고 있는 신성장 부문에서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 합병을 마무리하고 통합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이차전지소재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오는 2021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의 철강, 비철강, 신성장 합산매출 비율을 2018년 기준 49%, 50%, 1%에서 2021년에는 44%, 53%, 3%로 다변화하여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78조원, 부채비율 6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로 66조3천억원,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천750만t, 3천570만t을 설정했다.철강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투자비는 지난해보다 3조4천억원 증가한 6조1천억원(예비비 1조원 포함)을 집행할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1-30

다스, 4천280억원 규모 시트프레임 공급계약 체결

(주)다스는 최근 현대트랜시스(주) 및 (주)대유에이텍과 시트 프레임 공급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29일 다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현대트랜시스 3천800억원, 대유에이텍와 480억원 등 총 4천280억원 규모로 올 들어 처음 이뤄진 것으로 카시트 및 코어부품 생산업체인 다스의 최신기술이 적용됐다.현대트랜시스와의 계약은 현대차 체코공장의 투싼, 기아차 슬로박 공장의 스포티지 등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된다.투싼의 경우 오는 2020년 1월부터 연간 20만대(370억원), 스포티지는 오는 2020년 9월부터 연간 21만대(390억원)이며 계약기간 5년이다.다스는 “이번 계약에 앞서 현대·기아차가 요구하는 최신 3세대 표준 프레임의 강도와 성능을 만족했으며 고장력 강판 사용 등 다스의 최신 코어 기술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다스 체코공장은 현대·기아차의 투싼, 스포티지, i30, 씨드(CEED)를 생산 중에 있으며 연간 1천억원 매출에 7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쌍용자동차 코란도 투리스모의 시트업체인 대유에이텍과는 오는 2020년 9월부터 6년간 연간 3만5천대에 대한 시트 프레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다스가 공급할 시트 프레임은 인장강도가 큰 고장력 강판을 사용하는 최신 프레임이 적용됐다. 다스는 투리스모 외에도 쌍용차 프리미엄급 렉스턴 차종의 시트 프레임을 납품 중에 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9-01-30

설 연휴 가스사고 예방 꼭 안전점검 받으세요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지사장 이종대)가 설 연휴를 앞두고 가스기기 이용에 주의를 당부했다.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설 연휴에 가스사고 18건이 발생했으며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7건(38.8%)으로 가장 많았고 시설미비 5건(27.7%)와 제품노후 2건(11.1%), 고의사고 2건(11.1%), 기타 1건(5.5%) 순으로 집계됐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스기기를 사용하기 전 점검하는 것이 필수이며,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부탄캔을 홈에 맞게 정확히 장착하고 가스가 새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받침대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면 복사열로 인해 부탄캔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리기구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겨울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스보일러 점검도 필수다. 지난 5년간 가스보일러와 관련된 사고 26건 중 18건(69.23%)이 시설미비로 발생했고, 제품노후 6건(23.07%), 기타 2건(7.7%)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기통이 처지거나 꺾인 부분은 없는지, 또한 연결부가 제대로 고정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연휴 기간에 집을 비우기 전에 가스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그고 집에 돌아왔을 때 혹시라도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제일 먼저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해야 한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9-01-29

포항 아파트가격 3년째 하락세 지속

포항지역 아파트 시장이 철강경기 부진 및 인구감소 등의 요인으로 수년째 불황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하대성)는 29일 ‘포항지역 아파트시장 동향과 시사점(조은 한은 포항본부 기획조사팀 조사역)’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후 국내 아파트시장 매매가격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지방권은 비교적 안정됐으나 기초지자체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포항지역의 경우 2016년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다 경주지진(2016년)과 포항지진(2017년) 등 연이은 재해가 발생하는 등 경기 외적인 요인들이 수급 불균형과 맞물려 불규칙적인 가격 하방압력이 작용하고 있다.포항은 지난 2011부터 2015년까지 아파트매매가격 상승률이 연평균 7.9%로, 같은 기간 수도권(0.5%) 및 지방권(5.8%)을 모두 크게 상회한 바 있다. 하지만 2016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이래 최근까지 하락폭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특히 단위면적(㎡)당 매매가격도 2012년 157만원에서 2015년 211만원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178만원을 기록하면서 고점대비 -15.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가격 상승률이 떨어짐과 동시에 아파트 거래량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포항지역 아파트시장 거래량(매매건수)은 2011년 고점을 기록한 이후 단계적으로 감소하며 지난해까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저점을 기록한 2012년(50만4천건)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2015년(80만8천건) 고점을 찍고 최근까지 감소하고 있다.지역 아파트 전세시장도 조정에 들어간 분위기다.포항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의 전세가격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아파트매매시장과 동일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2016년 이후부터 조정에 들어갔다.지난 2016∼2017년 중 전세가격 변동률(전년말 대비)은 매매가격 변동률에 비해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하락폭이 커지면서 매매가격 변동률과 비슷한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단위면적(㎡)당 전세가격도 지난 2012년 이후 2017년까지 지속적으로 올랐다가 지난해 146만원을 기록하며 고점 대비 -7.1%를 기록했다.이와 반대로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의 단위면적(㎡)당 분양가격은 절반 가까이 치솟았다. 지난 2012년 182만원에서 2017년 268만원으로 47.3%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중고아파트가격 대비 신규아파트가격 비율은 2012∼2015년 중 일정 수준(132%)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2017년 큰 폭으로 상승하며 167%를 기록했다.수도권을 제외한 지방권의 단위면적(㎡)당 아파트 분양가격은 2012년 221만원에서 2017년 288만원까지 30.3% 상승했다. 2012∼2017년간 분양가격/매매가격 비율은 분양가 및 매매가 모두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126%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반면, 포항지역의 경우 2012년에는 단위면적(㎡)당 분양가가 지방권 평균 대비 82.3%수준에 불과했지만 2017년 93.1%로 상대적으로 신규 분양가격의 상승세가 뚜렷했다.한은 포항본부는 포항지역 아파트 시장의 침체의 원인으로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경기 부진을 꼽았다. 포항의 인구 감소 현상은 지진발생에 따른 불안감 등도 있으나, 2018년 중 인구 감소가 북구보다 지진피해가 적었던 남구가 훨씬 컸던 것으로 보아 철강사 생산 공장이 인천·당진 등으로 재배치한데 따른 일시적인 인구 유출에 기인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아울러 포항 아파트 연평균 공급물량이 2천845호 수준이지만, 지난해 공급물량은 2.9배 수준인 8천398호로 같은 기준의 전국수준(1.6배)을 크게 상회해 단기간에 과도한 물량공급도 매매시장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지역 내 아파트시장 안정화는 지역 소비 및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 등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효과적인 정책목표와 정책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단기적인 시장상황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 인구구조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공급물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9-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