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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 철강 쿼터 받은 한국 수출관세 택한 日·中보다 더 줄었다

미국의 철강 수출 쿼터(할당)를 받아들인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이 그냥 관세를 부과받은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코트라(KOTRA) 워싱턴무역관이 미국 상무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8년 1∼11월 미국의 철강 수입은 총 2천886만t, 275억달러(약 30조9천억원)를 기록했다.수입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지만, 금액은 1.9% 증가했다.지역별로 보면 캐나다와 멕시코 등 북미 지역 수입은 물량(4.3%)과 금액(12.8%)모두 증가했고, 유럽연합(EU)은 전년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다른 국가들은 지난해 3월부터 관세가 적용됐지만 캐나다, 멕시코, EU는 지난해 6월부터 적용돼 관세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 일본, 한국, 대만 등으로부터 철강 수입이 두드러지게 감소했다.무역관은 “이 중 대미 수출량이 가장 많은 한국의 경우 2017년 1∼11월 323만t이었던 수출량이 2018년 1∼11월 243만t으로 24.8% 감소했고, 금액 기준으로도 13% 이상 줄어들어 현재까지 트럼프 232조 관세로부터 최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일본의 경우 수출 물량은 20.8% 줄었지만 금액은 0.7%만 감소했고, 중국은 수출물량(-13.6%)과 금액(-7.3%) 감소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지난해 미국은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내에서 충분한 양과 품질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특정 국가안보적 고려가 필요할 경우 해당 품목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품목 제외’를 도입했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018년 말까지 미국기업들이 제출한 품목 제외 신청은 5만1천712건이며 이 가운데 30.5%가 승인, 11.3%는 기각, 나머지 58.2%에 대해서 심사 중이다.한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제외 신청은 총 2천733건이며 이 가운데 228건이 승인, 279건 기각, 2천226건이 심사 중이다.승인 물량은 2만7천t으로 일본이 승인받은 108만t보다 낮다.한국산 철강의 승인율이 낮은 이유는 당초 미국이 쿼터를 받은 국가에는 품목 제외를 허용하지 않았다가 지난해 8월부터 허용해 기업들의 신청이 늦어졌기 때문.한국은 지난해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철강 관세 협상을 일괄 타결하면서 25%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철강 수출을 2015∼2017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에 합의했다.쿼터를 수용한 국가는 지금까지 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3개국이다. 관세를 적용받는 국가 중 터키(물량 -48.2%, 금액 -38.0%)와 인도(물량 -59.1%,금액 46.4%) 등은 한국보다 수출이 더 감소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2-19

유류세 인하 ‘약발’ 끝… 기름값 상승세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유류세 인하 이후 약 3개월 만에 국내 휘발유 가격이 처음으로 반등했다.19일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전체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일간 기준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 15일 이후 연이어 상승했다.지난 15일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천342.24원이었으나 16일에는 1천342.55원으로 0.31원 올랐고, 17일에는 다시 0.07원 상승해 1천342.62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11월 6일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한 이후, 올 들어 총 4차례 일간 기준으로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전날 대비 상승한 경우가 있었지만, 상승폭이 0.1원 이하로 미미한데다 하루 이상 오름세가 이어지지 않았었다.하지만 최근에는 상승 폭이 전보다 큰데다 2영업일째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유류세 인하 효과가 사실상 소진돼 당분간 휘발유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경북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19일 현재 기준 전일대비 0.05원 오른 리터당 1천326.85원을 기록했다. 대구는 전일대비 0.05원 내린 리터당 1천302.35 전국에서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주간 기준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유류세 인하 정책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내림 폭이 크게 둔화하고 있다.지난해 11월 첫째 주 1천660.37원이었던 평균판매가격은 12월 넷째 주 기준으로 1천397.39원으로 떨어지며 1천300원대에 들어섰다. 그러나 올 들어 1천300원대를 기록한 이후로는 낙폭이 점차 작아졌고 지난달 말 이후로는 전주 대비 낙폭이 1원대 수준에 그쳤다.사실상 유류세 인하 효과가 소진됐고, 석유수출국기구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미 감산하고 있거나 감산에 나설 예정이어서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점이 국내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제휘발유(92옥탄가 기준) 가격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 배럴당 53.09 달러에서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여 이달 둘째 주 기준 62.82달러까지 상승했다.국제유가의 상승 영향으로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도 다음 달부터 인상된다.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 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는 다음 달 기준 최고 1만9천200원에서 3만4천800원으로 인상돼 승객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il.com

2019-02-19

연매출 500억 이하 가맹점 카드수수료 8천억 절감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 시행으로 우대·일반 가맹점의 부담이 연간 8천억원 가까이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카드수수료 종합개편 방안’ 시행 결과, 우대가맹점(연매출 30억원 이하)이 연간 5천700억원, 일반가맹점은 연간 2천100억원 상당의 수수료 부담이 줄었다고 19일 밝혔다.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우대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5억원 이하에서 연매출 30억원 이하로 확대하고 일반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낮추는 게 이번 개편안의 골자다.이에 따라 우대가맹점은 전체 가맹점(273만개)의 84%에서 96%로 늘어난 262만6천개다. 전체 편의점의 89%, 슈퍼마켓은 92%, 일반음식점은 99%, 제과점은 98%가 우대가맹점이 됐다.금융위는 “5억∼30억원 매출 가맹점도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함으로써 이들 가맹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이 연간 5천700억원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은 부가가치세 매출세액공제한도가 연 5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확대, 실질 수수료율(전액 신용카드 결제 가정)이 1.4%가 아닌 0.1∼0.4%로 떨어졌다.일반가맹점 수수료율도 연매출 30억∼100억원 이하는 2.27%에서 1.97%로 0.30%포인트 인하됐고, 100억∼500억원은 2.26%에서 2.04%로 0.22%포인트 인하됐다.일반가맹점도 수수료율이 떨어져 연간 2천100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 다만 대상 가맹점의 약 1%는 연매출 증가 등으로 수수료율이 유지·인상됐다.연매출 500억원을 넘는 대형가맹점은 카드사의 마케팅 혜택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개편안은 이런 경우에 대해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 수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 대형가맹점은 통지를 받은 시점에서 1개월간 이의 신청이 가능하다.한편, 금융위는 카드업계의 고비용 마케팅 관행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안을 1분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고세리기자 manutd0@kbmaeil.com

2019-02-19

경북지역 아파트 69.6%, 2년 전 보다 전셋값 하락

지난해 기준 전세보증금이 2년 전보다 떨어진 아파트가 늘어나며 ‘역전세난’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의 경우 2년 전 대비 전세보증금이 하락한 아파트 비중이 69.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전세보증금 하락으로 계약 종료시점 기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까 우려하는 주택 세입자들의 불안감이 심해지고 있다.18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 조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분석 결과 2018년 기준 전세보증금이 2년 전보다 하락한 아파트는 전국 평균 38.6%로 집계됐다.서울은 13.2%, 수도권은 29.7%였으며 지방은 51.3%로 절반 이상이 2년전 전세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경북은 2년 전 대비 전세보증금이 하락한 아파트 비중이 69.6%, 대구의 경우 33.3%로 나타났다.2016년까지는 2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아파트 비중이 전국 10% 미만, 수도권 5% 미만, 지방은 20% 미만이었다. 2017년부터 2년전 대비 낮은 가격에 계약되는 아파트 전세 계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분기별로 보면 지방은 2017년 1분기, 수도권은 같은 해 3분기부터 2년 전 대비 전셋값 하락 아파트의 비중 증가폭이 커졌다.2016년까지는 2년 전 대비 전셋값 하락 아파트 비중이 보합세 내지 1% 미만의 증가폭을 보였으나 2017년부터 수도권과 지방 모두 분기당 평균 4%포인트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아파트 전세시장의 안정은 지난해 9·13 대책 이전 1년 전부터 나타난 현상으로 매매시장 안정 효과를 넘어 가격 조정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2년 전 대비 아파트 전세보증금 차액은 수도권의 경우 2016년까지 증가 추세가 이어졌으며 평균 6천만원 이상, 지방도 상대적으로 낮으나 2천만원 이상이었다.그러나 2017년부터 2년 전 대비 전세보증금 차액이 줄어드는 추세로 전환됐고 지방은 지난해부터 평균 마이너스로 반전했다.경북은 2년 전 대비 전세보증금 평균 차액이 지난해 기준 -1천59만원, 대구는 1천109만원으로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직방 관계자는 “전세가격 하락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임차인 보호 차원에서 시장 모니터링과 보증금 미반환 위험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9-02-18

다소비 가공식품 줄인상에 서민 울상

지난해 말 서민들이 즐겨 찾는 패스트푸드, 배달음식 등의 가격이 상승한 데 이어 최근에는 즉석밥이나 콜라, 설탕 등 가공식품류 가격까지 전년동기대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1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설탕·된장·콜라·어묵·생수 등 18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했다.이 중에서도 설탕(11.0%)·된장(9.8%), 음료 중 콜라(9.7%)·생수(6.8%), 곡물가공품 중 즉석밥(5.6%)·컵라면(3.4%) 등의 상승폭이 높았다.설탕은 100g 기준 지난해 1월 218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242원에 판매됐고 된장은 100g 기준 지난달 696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8% 가격이 상승했다.전년동월대비 가격이 내린 품목은 식용유(-6.1%)·오렌지주스(-5.3%)·맛살(-4.9%) 등 6개 식품에 불과했다.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2천686원으로, 전월(2018년 12월) 대비 0.2% 상승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두부·시리얼은 전통시장, 국수·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으며, 콜라·생수는 SSM(직영점이나 가맹점 형태로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 어묵은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통업계별로 보면 가격은 두부(300g 기준)가 전통시장에서 구매했을 때 1천199원인 반면 백화점에서 샀을 때 2천128원으로 43.7%의 가장 높은 가격차이를 보였다.콜라(1.8ℓ 기준)는 SSM에서 2천332원에 구매할 수 있지만 백화점에서 3천654원으로 판매했고, SSM에서 496원에 판매되는 생수(1ℓ 기준)도 전통시장에서는 777원에 판매해 각 36.2%의 가격차이가 났다.한국소비자원이 선정한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을 모두 구매할 경우, 대형마트가 11만 3천52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 11만 9천529원, SSM은 12만 2천803원 순이었고 백화점이 13만 4천884원으로 가장 비쌌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9-02-18

현대제철, 포스코 출신 안동일 사장 영입

안동일(60·사진) 전 포스코 포항제철소장(부사장)이 현대제철 생산·기술부문 담당 사장에 선임됐다.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제철 생산·기술 부문 담당사장 직책을 신설하고, 포스코 출신의 안동일 사장을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현대제철이 사장급으로 포스코 출신을 영입한 것은 지난 2001년 현대차그룹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이며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안동일 사장은 충북 제천 출신으로 부산대 생산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캐나다 맥길(McGill)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고 1984년 포항제철에 입사했다. 이후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 △포스코건설 상무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 △포스코 전무 △2015년 광양제철소장 △2017년 포항제철소장을 지내고 지난해 고문으로 물러나는 등 34년간 포스코 생산 현장에서 근무한 생산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현대제철은 경쟁사 출신인 안동일 사장이 당진제철소와 생산, 연구 및 기술품질 향상과 더불어 특수강 부문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제철 전체의 경영총괄은 김용환 부회장이 계속 맡는다.정의선 현대차 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2월 혁신 인사를 통해 현대제철 경영진을 일제히 교체했다.기존에 현대제철 공동 대표이사였던 우유철 전 부회장이 계열사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이동했고, 강학서 전 사장은 물러났다. 대신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을 총괄하던 김용환 부회장이 현대제철 신임 사령탑으로 이동했으나, 김 부회장은 철강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이 없어 철강생산 분야를 책임질 후임 사장 후보자에 관심이 쏠렸다.현대제철 관계자는 “광양과 포항제철소를 맡은 바 있는 신임 안 사장은 기술적 이해도와 제철소 운영 능력 등 철강 관련 경험이 풍부한 만큼 김용환 부회장을 도와 현대제철을 이끌 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2-17

포항제철소, 소통보드로 기업시민 실천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에서 운영하는 ‘소통보드’가 포항 시민과 관광객의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제철소 경관조명과 함께 포항의 야간 명소로 자리잡았다.포항제철소는 파이넥스 공장에서 송도동 방면으로 설치한 ‘송도동 소통보드’와 환경타워에서 해도동 형산강 방면으로 설치한 ‘해도동 소통보드’ 두 곳을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해왔다.포스코 소통보드는 포항시의 홍보, 공익 이벤트 안내와 시민들의 축하 사연 등을 신청받아 다양한 형태의 글과 그림, 영상으로 디자인해 초대형 LED 전광판에 게시된다.대형 전광판은 포항제철소 경관 조명과 어우러져 멀리 떨어진 송도와 영일대 해수욕장에서도 선명하고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 포항시는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관광객 700만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어 소통보드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관광객들은 자신이 올린 소통보드 내용을 보기 위해 영일대와 송도 주변의 식당과 카페 등을 찾기 때문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최근 포스코 소통보드를 이용한 한 시민은 “친구 부부가 처음 포항을 방문해 특별한 환영을 해주고 싶어 소통보드에 깜짝 문구를 띄웠더니 정말 기뻐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포스코 소통보드는 매달 80여 건의 메시지가 송출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7천700여건의 사연이 게시됐다. 소통보드 이용은 성명, 연락처, 메시지 내용(32자 내외, 사진1장), 희망 시간, 장소(송도·해도 택1)을 작성해 인터넷 메일(sotong@posco.com)로 신청하면 되며, 사연은 10분간 송출된다. 자세한 사항은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에서 진행중인 이벤트 ‘포스코 소통 보드(Board)’ 신청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2-17

영세 자영업자 대출 연체 ‘빨간불’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상승과 경기 부진 등으로 영세 자영업자(개인사업자)의 대출 연체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나이스신용평가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의원실에 제출한 개인사업자 대출(개인이 보유한 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 추세였던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2017년말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반전됐다.2018년말 기준 자영업자 채무불이행자(연체 90일 이상)는 2만7천917명으로, 전체자영업 대출자 194만6천113명 중 1.43%를 차지했다.2017년말의 1.32%와 비교해보면 채무불이행자 비율이 0.11%포인트 늘었다.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 1.36%, 2분기 1.39%, 3분기 1.41%, 4분기 1.43%로 한 분기도 빠짐없이 채무불이행자 비율이 올라갔다.자영업자 채무불이행자 비율은 2014년말 1.59%, 2015년말 1.43%, 2016년말 1.36%였다.이런 흐름은 지난해 자영업자 대출이 급증했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금융업권 전반에 걸친 자영업자 대출의 연체 상황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자영업자 채무불이행자 비율을 살펴보면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들의 연체가 두드러졌다.신용등급 최하등급인 10등급의 채무불이행자 비율은 2017년말 53.14%에서 지난해말 58.10%로 4.96%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9등급의 채무불이행자 비율은 1.22%포인트 개선됐지만 8등급은 0.39%포인트 악화했다.연령별로는 40대 채무불이행자 비율 상승폭이 0.24%포인트로 가장 컸다. 30대가 0.12%포인트, 50대가 0.08%포인트였다.최운열 의원은 “전체 연체율이 낮은 수준이라 하더라도 영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이 무너지면 가계부채 전반에 걸친 위기로 비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9-02-17

“국내 철강사, 다양한 원료 전략 강화를”

중국 등 글로벌 환경규제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철강사들은 경쟁력 유지를 위해 경제성·친환경·유연성을 병행하는 다양한 원료 전략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이 발표한 보고서 ‘주요 대형 철강사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 Multi Focusing 연원료 전략 추진-안정성·저원가 중심에서 친환경·유연성 강화 전략으로(허진석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연원료 시장환경은 원료 수요/수입국이 중국 중심에서 인도,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하는 추세이며, 철강사의 안정적인 고품위 원료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환경규제 강화로 고급 원료 수요가 증가해 환경부담금 및 구매비용이 상승하고 있다.특히 철강 제조원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원료 비용의 증가는 철강사의 전체 수익성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중국의 연원료 수입이 견조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철강생산 확대로 인도·동남아 등 신흥국의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 수요·수입국이 중국 중심에서 다변화하는 추세다.세계 선철생산은 선진국 및 중국 중심의 수요·생산 성장 정체로 향후 3년간 연평균 0.9% 소폭 증가가 예상됐다. 중국은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노후설비 감축 등 구조조정 영향으로 올해부터 선철생산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인도, 아세안 등 신흥국은 철강수요 증가 등으로 선철생산이 연평균 5%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철광석 수요는 연평균 1.0% 수준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중국 등 주요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펠렛(pallet), 강점탄 등 고품위 원료 수요가 늘어나며 조달 및 사용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조치는 공급 과잉 완화에 기여하고 철강가격 하락을 저지할 것으로 보이나, 철강사의 환경 관련 부담금 및 구매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가성비 높은 철광석과 원료탄 광산의 고갈 및 글로벌 차원의 원료 저품위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원료의 품질 저하 및 비용 상승이 초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여기에 주요 연원료 공급사의 과점화가 심화되고 이상기후에 따른 공급차질 등은 과거보다 더욱 심해져 철강사들의 연원료 사용 및 구매 전략에 적지않은 파급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허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추세에 따라 철강사들이 경쟁력 유지를 위해 다양한 원료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공급 과점화 등의 환경에서 원료간(광종별·탄종별) 가격의 큰 차이가 지속되고 각국의 환경규제 정책이 이어져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는 것이다.그는 “시황 변화를 더욱 과학적으로 심층 분석하고 경제성 있는 연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2-14

소비심리 떨어져도민간소비 둔화 적을 것

최근 소비심리가 비관적으로 돌아섰지만 실제 소비는 심리만큼 크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2017년 이후 소비자심리지수가 실물지표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변동했던 측면 등을 고려하면 향후 민간소비가 단기간 내에 크게 둔화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밝혔다.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17년 개선했다가 하락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장기평균(100)을 밑돌고 있다.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실제 소비도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하지만 한은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소비자심리지수와 민간소비의 상관관계는 약화했다.반면 소비심리는 주가 하락, 경기 둔화 우려, 자연재해 등 부정적 뉴스에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 소비심리와 민간소비 흐름의 방향성·변동 폭에 일시적으로 차이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세월호 사고, 메르스 사태가 터졌던 2015년 1분기∼2016년 2분기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민간소비는 개선 흐름을 보였다.지난해 8월 이후에도 소비심리는 비관론이 우세했지만 민간소비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대체로 2%대 중반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정책 효과와 실질소득 증가세가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은은 “최근 소비 패턴이 프리미엄 가전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에도 미세먼지 때문에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증가하면 소비에 상당 부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고용 상황 개선 지연, 자영업 업황 부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국내외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소비심리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민간소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9-02-14

포스코 ‘주니어 인성교실’ 열어 재능기부

포스코인재창조원이 포항 청림초등학교, 광양 제철초등학교를 방문해 6학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각각 12일, 13일 ‘주니어 인성교실-꿈과 희망 With POSCO’ 프로그램 첫 차수를 운영했다.‘주니어 인성교실’은 포스코그룹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회사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현하고자, 직원들이 직접 초등학교를 방문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어린이를 육성하는 교육 나눔 활동이다.이번 활동은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포스코 직원이 강사로 나서는 재능기부로 운영됐다. ‘With POSCO 실천의 한 걸음’이라는 타이틀로 실시한 사내 공모에서 50여 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교육은 교육부에서 인증받은 인성 전문 프로그램인 ‘나, 너, 우리’를 활용해 진행한다. 초등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인성을 체득할 수 있도록 활동 중심의 3시간 과정으로 구성했다.이번 주니어 인성교실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서울아동청소년상담센터 이영민 소장은 “최근 범죄 가담 연령대가 낮아지는 가운데, 어린이로 하여금 올바른 내면과 타인을 이해하는 건전한 시민의식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포스코인재창조원은 주니어 인성교실 활동에 참여하는 직원들을 전문 인성 강사로 육성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교육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갈 예정이다.교육의 강사로 나선 포스코인재창조원 오성근 과장은 “회사에서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직접 해보는 뜻깊은 하루였다”라면서 “어린이들의 인성을 성장시켜주는 것은 물론이고, 나 역시도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느낀 점을 밝혔다.한편,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오는 3월에서 11월까지 포항, 광양 지역 희망 초등학교를 방문해 500여 명의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성교실을 운영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2-14

조합장선거 한 달 남기고 ‘혼탁·과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3월 13일)가 혼탁·과열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불·탈법으로 얼룩지고 있다.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조합장 선거와 관련한 불·탈법 행위 예방과 단속 활동 강화에 나섰지만 물밑 불법선거운동을 잡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13일 대구·경북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사전선거운동과 금품제공 등으로 고발 조치된 사례가 9건, 경고 13건에 이른다.대구의 경우 지난달 달성군선관위가 조합원들에게 축의금과 ·부의금, 찬조품 등을 제공한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농협 조합장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조합원 경조사에 조합 경비임을 밝히지 않고 조합 명의로 모두 192차례에 걸쳐 축·부의금 2천420만원을 내고 법인카드로 구매한 30만원 상당 물품을 향우회 등 행사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에선 김천시선관위가 고교 동기 모임에서 음식을 제공하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모 농협 조합장 B씨 등 모두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산시선관위는 농업협동조합법이 정하는 직무상의 범위를 벗어나 추석을 앞두고 일부 조합원과 고액 예금자 등 지인 450명에게 쌀(3kg·1만원 상당)과 법주세트(세트당 1만5천원)를 돌린 혐의로 경산의 모 농협조합장 C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주에서 조합원 7명에게 결혼 축의금을 건넨 모 입후보예정자가 적발됐고 지난해 11월에는 경산에서 조합원들에게 설·추석 명절 선물을 돌린 현직 조합장이 검찰에 고발됐다. 최근 포항시북구선관위는 선거 앞두고 조합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포항축협 입후보예정자를 경찰에 고발했다.각 지역의 선관위는 이밖에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인쇄물을 제작한 입후보예정자 등 13건은 경고 조치했다.대구·경북지방경찰청도 수사전담반까지 설치했지만, 조합장 선거권자가 조합원으로 한정돼 조직 자체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단속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이처럼 선거가 다가올수록 혼탁·과열 양상이 심화될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은 현 조합장이 가진 권한에 비해 경쟁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약하고 있다는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선거가 한정된 공간과 특정된 유권자들에 의해 치러지는 것도 위법·탈법 행위가 만연하는 요인이다. 예비후보 기간이 없는 데다 후보자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연설 등도 할 수 없다.‘입과 발은 풀고 돈과 흑색선전은 묶겠다’는 의도로 제정된 위탁선거법이 조합장 선거를 ‘돈 선거’, ‘깜깜이 선거’로 몰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후보자들에게 정책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신인을 위해 예비후보자 제도를 도입하자는 등 선거운동 방식의 종합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중앙선관위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이 1회 선거 이후 법 개정을 지속해서 추진해왔다. 또 주승용 의원 등이 예비후보자 제도, 배우자 선거운동 허용, 정책토론회 등을 담은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했지만 현재까지 계류 중이다. 게다가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도 ‘위탁선거법’을 개정해달라고 국회와 중앙선관위에 건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2회 선거 역시 큰 틀에서는 지난번 선거와 동일한 법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단 지난해 1월 19일 ‘공공기관 등 위탁선거에 관한 규칙’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선거운동기간 중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선거 운동과 전화 및 문자메시지를 통한 선거운동은 가능해졌다.도 선관위는 이번 조합장 선거부터 선거범죄 신고포상금 최고액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고 신고자 보호제도와 자수자 특례제도를 통해 신고·제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위탁 선거법상 후보자나 선거권자가 사전선거운동, 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 제한·금지행위 위반 시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또 금품·물품이나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받은 자에게는 받은 금액이나 가액의 10∼50배의 과태료가 부과하고 100만원을 초과한 경우 형사처벌(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의 대상이 된다. 단 자수하면 과태료를 면제한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2-13

포스코대우,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 인수

포스코대우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터미널을 인수하는 등 식량유통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13일 포스코대우는 우크라이나 물류기업인 ‘오렉심 그룹(Orexim Group)’이 보유한곡물 수출터미널 지분 75% 인수 계약을 체결,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곡물 수출터미널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수출터미널은 곡물을 선적하기 전에 저장하는 일종의 창고이며 수출터미널이 있으면 가격이 낮을 때 곡물을 비축했다가 수요가 급증할 때 선적하는 등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수매와 검사, 저장, 선적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제하고 곡물의 효율적인 재고관리가 가능해졌다.‘오렉심 그룹’은 수출터미널뿐 아니라 하역업 2개사, 물류업 2개사를 운영하는 종합물류회사로 우크라이나에서 해바라기씨유 수출 1위 기업이다.수출터미널은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최대 수출항 중 하나인 미콜라이프항에 있으며 오는 7월 준공되면 연간 250만t 규모를 출하할 수 있다.우크라이나는 옥수수와 밀 수출에서 세계 4위, 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7년 약 7천500만t의 곡물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주요 곡창지대다.미국의 카길(Cargil)과 스위스의 글렌코어(Glencore) 등 곡물 메이저가 이미 자리 잡고 있으며, 중국의 중량집단유한공사(COFCO)와 일본 종합상사인 스미토모(Sumitomo) 등도 최근 진출했다.포스코대우는 터미널 인수가 국내 식량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의 옥수수, 밀 자급량은 1% 대로 2017년 옥수수 1천만t, 밀 500만t을 수입했다.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연 1천500만t을 취급하는 한국 최대의 식량자원 기업을 목표로 농장, 가공, 물류 인프라에 이르는 식량사업 가치사슬을 구축해나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터미널 인수가 그룹의 100대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00대 개혁 과제 중 하나로 식량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2-13

찬바람 쌩쌩 부는 대구·경북 경매시장

지난달 대구지역의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경매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전국적으로 활기가 떨어지는 추세다.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주거시설 경매는 123건 진행돼 56건 낙찰됐다.낙찰가율은 전월대비 3.0%포인트 하락해 86.2%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 역시 전월대비 0.7명이 감소한 6.0명으로 집계됐다.업무상업시설은 10건 중 4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2.6%포인트 하락한 87.4%를 기록했다. 다만 평균응찰자수는 전월대비 2.3명 증가한 5.8명이었다.토지 경매는 21건 중 11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1.0%포인트 하락해 97.8%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과 동일한 2.3명이다.주요 낙찰 사례로는 대구 북구 침산동 소재 84.8㎡ 아파트에 21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98%인 3억8천200만원에 낙찰돼 지난달 지역 최다응찰자를 기록했다.이 외에도 남구 이천동 소재 85㎡ 아파트와 동구 봉무동 소재 84.9㎡ 아파트에 각각 19명, 18명의 응찰자가 몰려 2억6천588만원, 3억7천11만원에 낙찰되는 등 전월대비 평균응찰자수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광주와 함께 높은 평균응찰자수를 기록하고 있다.경북의 경우 주거시설 낙찰률이 5개월 만에 20%대로 하락하며 28.4%를 기록했다. 지난달 주거시설 경매는 342건이 진행돼 97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2.5%포인트 떨어져 69.3%에 머물렀다.평균응찰자수는 전월대비 0.6명 감소한 3.0명이다.토지는 393건 중 153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4.9%포인트 올라 74.2%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도 전월대비 0.3명 증가해 2.6명이었다.업무상업시설은 56건 중 13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4.7%포인트 하락한 58.2%를 기록했다.경북의 주요 낙찰 사례로는 포항시 북구 득량동 소재 84.5㎡ 아파트에 20명의 응찰자가 몰려 경북 최다응찰자를 기록했다. 해당 사례는 2회 유찰로 최저매각가가 감정가의 49%까지 저감한 ‘반값 아파트’로 낙찰자는 감정가의 65%인 9천615만원에 낙찰을 받았다.지난달 전국의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2개월 만에 1만 1천 건대로 진입했다.지난해 10월 1만1천219건으로 증가한 이후 2개월간 1만 건대에 머물렀던 진행건수가 1월 들어 전월대비 941건 증가하면서 1만1천75건이 진행됐다.지지옥션 서지우 연구원은 “새해 시작부터 경매시장의 활기가 떨어지고 있다. 저조한 낙찰률이 지속되면서 유찰된 건수가 쌓여 진행건수는 증가하고 낙찰가는 하락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물건 분석 시 매매시장의 호가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며 판단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9-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