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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포항남·울릉 판도 요동치나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가 예상됐던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이 불출마를 선언해 새누리당 공천 구도가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다. 공원식 사장은 2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공 사장은 “어느 시점부터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거론돼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재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북관광공사를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말했다.공 사장은 이어 “경북관광공사는 지난 8월 1일 (주)경북관광개발공사를 합병해 새롭게 출범했다”며 “어렵게 출범한 경북관광공사 초대 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앞으로 관광공사 경영에 매진해 300만 도민의 위상에 걸맞은 관광단지로 개발, 흑자 공기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CEO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현 시점에서 언급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잘라 말한 뒤 “일정한 시기가 되면 생각을 밝히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공 사장은 또 재선거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자들이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며 “후보 선정은 시민들의 몫이고 시민들이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을 아꼈다.공 사장은 김순견 당협위원장과 함께 줄곧 지역을 떠나지 않은 `순혈 고향지킴이` 정치인으로 여론조사 지지율 3강에 드는 유력 후보군이었다. 공 사장의 불출마는 앞으로 전개될 새누리당 공천 구도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남·울릉 새누리당 조직은 외형적으로 김순견 당협위원장 체제로 정비돼 있으나 내면적으로 출마예상자들이 각기 일정한 지분을 공유한 상태다. 대주주로 분류되는 공 사장의 지지표 향방에 따라 공천 구도가 급반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현재 새누리당은 김순견 새누리당 당협위원장과 박명재 전행자부장관, 조재정 새누리당 환경노동위 수석전문위원, 이성석 동국대교수, 이용운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 이춘식 전 국회의원(비례대표), 박홍배 서울예술대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등 8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고, 서장은 서울동작갑 당원협의회장은 29일 예비후보등록을 할 계획이다.김정재 서울시의원과 임영숙 포항시의원, 이휴원 전 신한투자금융 사장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출마 의사를 밝혀 놓은 상태여서 새누리당 공천은 최소 12명의 경쟁체제로 전개될 전망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3-08-29

포항 재선거 `先山지기` 논쟁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서는 새누리당 공천 경쟁자들간 `고향` 역할론 논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새누리당 공천 희망자는 예비후보등록을 한 8명과 후보 등록을 안했지만 공식적으로 출마의 뜻을 밝힌 출마 예상자를 합치면 대략 14명 정도로 압축된다. 이들 후보자군은 출향 여부를 놓고 `고향파`대 `귀향파`로 나눠져 고향 발전론에 대한 명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명분의 옳고 그름은 순전히 유권자들이 판단할 몫이지만 공천 평가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고향파들은 “지역에서 큰 인물들이 지역 문제를 더 잘 알고, 지역민들을 제대로 섬길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귀향파를 `어느날 갑자기 후보`내지 `언젠가 떠날 사람들`이라고 공격하고 있다.반면 귀향파들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뤄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불가피론을 내세우며 “중앙무대에서 쌓은 많은 경험과 전문지식은 오히려 지역 문제를 더 잘 해결해 낼 수 있는 능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반박하고 있다.`고향`역할론을 둘러싼 논쟁은 새누리당 공천 향방과 직결될 수도 있다. 우선 서울출신들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 그러다 보니 지지율 또한 밑바닥 수준. 아직은 선거 초반이긴 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지지율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다. 지지율을 기초로 한 경선 구도로 간다면 귀향파는 절대 불리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들은 전략공천을 강력히 희망할 수밖에 없다. 당에서 필요한 인재이니 선택해서 활용하라고 압박하는 길이 최선책이다. 국회의원이나 중앙당 인맥을 통한 지원사격이 필수 방책이다.이들과 달리 포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후보들은 인지도나 지지율 측면에서 서울 출신들을 압도한다. 당연히 여론조사 경선이나 대의원 선거 등을 바라고 있다. 이들은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 지역출신이 전문성이나 실력면에서 서울 출신에 뒤질게 하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양측이 팽팽히 맞서며 과열양상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공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새누리당 중앙당 또한 아직 재보선 체제가 갖춰지지 않았지만 어떤 구도로 선거를 치를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누리당 중앙당 관계자는 이번주 중 현지 동향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향후 공천일정과 기준을 잡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3-08-23

포항남·울릉 재선거 출마자 윤곽

포항남·울릉 재선거의 후보자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새누리당의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일찌감치 후보자를 확정, 본격적인 선거진용을 갖췄다.허대만 민주당 포항남·울릉 지역위원장은 중앙당 예비후보선정 절차를 끝내고 오는 26일 포항남구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허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잘못된 선택으로 상처난 포항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고 포항의 정치와 경제, 문화, 복지를 한단계 업그래이드 시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새누리당은 여전히 후보자가 난립한 형국. 당초 출마의 뜻을 가졌던 인사들 중에서 꿈을 접는 정황이 포착되는 등 후보자들의 경쟁 구도가 서서히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지역 정가는 현재의 흐름대로라면 추석을 전후해 옥석이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새누리당은 현재까지 8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가운데 김순견 새누리당 당협위원장과 박명재 전 행자부장관, 조재정 새누리당 환경노동위 수석전문위원, 이성석 동국대교수, 이용운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 이춘식 전 국회의원(비례대표)은 선거사무실 개소에 이어 선거조직까지 갖추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김정재 서울시의원과 임영숙 포항시의원, 이휴원 전 신한투자금융 사장, 서장은 서울동작갑 당원협의회장은 출마의 뜻을 밝힌 상태에서 예비후보 등록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김정재 의원은 서울시의회 의사일정이 남아 있어 매주 2~3차례씩 포항을 찾아 지인들과 만나고 있다. 임영숙 의원은 의정보고서 배포에 이어 개인사무실을 준비중이고, 이휴원 사장은 회사업무 등을 이유로 선거전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서장은 위원장은 최근 지인을 통해 지역구내에 주택과 사무실을 마련, 주소이전 및 예비후보등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출마가 예상됐던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여전히 결심을 미루고 있다. 공 사장은 출마를 선언하고 경북관광공사 사장 자리를 내놓지 않아도 되지만 그럴 경우 자리에 연연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어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박창달 전 자유총연맹 중앙회장은 애초 지인들에게 출마 결심을 밝혔지만 이후 지역 왕래가 거의 없었고 최근 측근 인사에게 불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여성할당공천에 희망을 걸고 부지런히 지역구 활동을 해왔던 노선희 씨알텍 대표는 일찌감치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던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은 아직까지 미국에 머물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장 재임시 닦아놓은 인맥들을 중심으로 이 전 청장의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나 결정이 지체되면서 점차 힘을 잃고 있다. 이 전 청장의 휴대폰 전화를 걸면 착신이 정지된 상태라는 메시지가 들린다. 이 전 청장은 재임시의 정치적 입장도 고민이지만 한 때 상관으로 모셨던 장기 고향 선배인 박명재 전 장관과의 경쟁이 큰 부담인 것으로 추측된다. 앞으로 남은 선거 일정을 감안하면 이 전 청장의 출마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주변 소식통의 전언이다.현재 서울에서 새누리당 전략공천을 노리는 드러나지 않은 인물이 더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진행된 재선거 정국으로 볼 때, 의외의 인물이 깜짝 등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3-08-22

당 기여도·참신성 등 상당한 파괴력

포항남·울릉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출마가 불투명했던 서장은(48·사진) 새누리당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그동안 닦아놓았던 서울의 정치기반을 버리고 귀향을 결정, 새누리당 공천 구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서 위원장은 출마를 결심하고 현재 지인들을 통해 집과 사무실, 주민등록 이전, 예비후보 등록의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새누리당 공천기준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지도, 당기여도, 세대교체 및 참신성, 정치이력 등 다양한 평가기준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어 그동안 부지런히 텃밭을 다져온 재선거 출마 예상자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서 위원장은 일찍 고향을 떠나 우리나라 정치의 중심인 서울에서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포항시 북구 기북면 용기1리가 고향인 서 위원장은 7살 때 농사를 짓던 아버지가 세상을 뜨자 어머니와 함께 서울로 무작정 상경했다. 문창초, 신림중, 남강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2살의 나이로 서청원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38살의 나이로 제17대 총선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동작갑에 출마, 당시 집권당이었던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과 맞붙어 6천871표차로 낙선했다. 제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전병헌 의원과 또 다시 격돌, 44.4%의 비교적 높은 득표율에도 패배했다.국회 입성은 못했지만 지난 2004년부터 동작갑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을 맡아 수차례 총선과 대선을 치러냈고, 서울시 정무부시장(2009~2010년),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2011년) 등 당내 중책을 맡았던 거물급 원외인사로 통한다.특히 제17대 대선 경선과 제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실무 핵심라인을 지휘했던 대표적인 친박인사다. 재선거 출마 예상자인 김정재 서울시의원, 이성석 동국대 교수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전부터 친박진영에서 한번도 이탈하지 않은 순혈 친박맨. 제18대 총선에서는 친박으로 분류돼 공천사정의 칼바람을 맞았고 친박연대가 발족하는 단초가 되기도 했다.친박이었지만 포항의 정치적 맹주인 MB와 SD인사들과도 교분이 두터운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친박 공천 사정의 대상이 됐지만 친박연대에 가담하지 않았고 제17대 대선 후보자 경선 때는 친박, 친이 인사들과 함께 경선과열을 막기 위한 쇄신운동을 주도했던 연유로 친이계 인사들과도 넓게 소통했다. 이런 인연으로 현재까지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지탱했던 지역 핵심인사들 사이에서도 호의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일각에서는 서 위원장이 포항행을 택한 것은 SD인맥들과 사전 교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이 부의장을 보필했던 A보좌관이 서 위원장의 선거 캠프에 가담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포항남·울릉선거구의 SD조직은 지난 총선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포항에서 거대한 조직을 움직이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조직의 지원을 등에 업을 수 있다면 선거는 훨씬 쉬워진다.서 위원장의 포항 선회는 개인적인 정치적 계산도 숨어 있다. 이미 서울 동작갑에서 두 차례 낙선, 다음 공천을 보장받기 어렵다. 차기가 보장되지 않는 서울보다 친박과 친이 인맥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넓은 정치 인맥을 통해 비교적 손쉬운 포항에서 금배지를 달겠다는 계산이다.하지만 서 위원장은 자신의 정치적 계산에 따라 지역구를 옮기는 `어느날 갑자기`후보의 이미지를 어떻게 떨쳐 낼지가 관건이다. 7살 때 고향을 떠나 학연과 지연 등의 정치적 지지기반이 거의 백지상태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어 자칫 전략공천시 경쟁 후보와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거센 공천 반발의 휴우증도 예상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3-08-19

포항남·울릉 여성후보 돌풍부나?

▲ 김정재(좌측), 임영숙포항남·울릉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여성 후보자들의 경쟁력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포항 남·울릉 재선거에는 김정재(47) 서울시의원과 임영숙(50) 포항시의원 등 2명의 여성이 이번 포항남·울릉 재선거 출마를 결심한 상태이기 때문이다.여성후보의 국회의원 선거출마는 역대 포항을 비롯한 경북도내 전역에서 사례가 거의 없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두명의 여성 후보자들은 예비후보등록을 마쳤거나 출마의 뜻을 밝힌 10여명의 남성 후보들과 함께 새누리당 공천장을 놓고 소리없는 공천전쟁에 돌입한 상태다.현재까지 새누리당의 공천기준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여성공천할당제가 반영될 경우 두 여성 후보들은 상당한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헌정사상 최초로 여성대통령이 배출되면서 여성 지도자의 역할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5·4전당대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공천시 여성후보 30% 이상 공천(여성공천할당제)을 당론을 정했다.새누리당 역시 지난 19대 총선 때부터 당내 여성 후보자들이 여성 공천 30% 확대를 요구했지만 실제 여성공천율이 7% 수준에 머물러 강한 불만을 샀다.새누리당은 현재 민주당에 비해 여성 국회의원의 역할론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다. 제19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모두 13명의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을 배출했으나 새누리당은 고작 4명에 불과하다. 새누리당이 민주당의 여성 공천할당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라도 여성 공천 확대는 거부할 수 없는 조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이를 위해서는 이제까지 수도권에 편중된 여성 공천을 전국으로 확대할 수밖에 없고, 결국 지역구 선거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여성 인재발굴은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포항 남·울릉에 도전장을 내민 김정재, 임영숙 후보는 모두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선거 전문가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김정재 서울시의원은 포항여고와 이화여대 정외과 학사 및 석사, 미국 프랭클린스피스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정치터전을 일궜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서대문갑에 출마해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여자 혼자의 힘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에서 승리해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어 비례대표 1번으로 재선에 성공, 현재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독주를 견제하는 새누리당 대표 여전사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임영숙 포항시의원은 울진이 고향으로, 영남대국문학과, 동국대 대학원(사회복지학)을 졸업하고, 포항에서 정치기반을 다졌다. 제4, 5대 지방선거 포항 연일·유강 선거구에 직접 출마해 내리 당선됐다. 현재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입성한 3선 의원으로서 복지환경위원장을 맡고 있다. 시 의원 재임 동안 날카로운 시정질문으로 집행부를 자주 곤경에 빠뜨리는 등 동료 남자의원들을 무색케 하는 강한 여전사 기질을 발휘해 왔다.두 여성 후보들의 전략공천에 따른 문제점도 있다. 여성에 대한 거부감이 아직도 강한 농어촌지역 정서상 공천에 따른 반발 후유증도 만만찮다. 자칫 공천에 반발한 새누리당 공천 경쟁자들의 탈당, 무소속 출마로 인한 당조직 분열, 선거과열, 지역 갈등 등의 문제점이 노출될 수 있다.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천심사위원회와 공천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과 관련한 어떤 것도 섣불리 말할 수는 없다”며 “여성 전략공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문제점도 많아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대구 경북지역의 역대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에서 4선을 한 것을 비롯해 제19대 권은희(대구 북구갑), 제15대 임진출(경주), 제1·2대 임영신(안동) 국회의원 등이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3-08-12

포항시의회 사상 첫 비례 5번 승계되나

포항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5번의 의원직 승계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시의회 임영숙(51·비례대표) 복지환경위원장이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임 의원은 제4, 5대 지방선거 연일·유강선거구에서 잇따라 당선됐고 제6대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3번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임 의원이 남·울릉선거구 재선거에 출마를 할 경우 후보등록일(10월 10, 11일)까지 시의원직을 사퇴하면 된다.임 의원은 현재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고 후보등록일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으나 새누리당 공천자로 확정돼 의원직을 사퇴하면 비례대표 승계문제가 발생하게 된다.선거법상 임기만료일 120일 이전까지 비례대표 의원의 결원이 발생하면 의원직 승계가 이뤄진다. 포항남울릉 재선거 후보등록일 기준으로 환산하면 임기만료일 8개월정도 남겨둔 상황이어서 의원직 승계 조건을 충족시킨다.포항시의회 새누리당 비례대표는 1번 차동찬, 2번 강학중, 3번 임영숙, 4번 김순분(송화타운식당대표), 5번 이갑조(전 포항시생활개선회장)으로 정해져 있다.임 의원이 의원직 사퇴시 4번 김순분씨가 승계를 하지만 김씨가 최근 지병으로 고인이 된 상황이어서 5번 이갑조씨가 의원직을 이어받게 된다.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임 의원의 의원직 사퇴가 전제됐을 때 가능한 일이다”며 “지난 제5대 비례대표 4번을 받았던 사람이 임기만료 때까지 의원직을 이어받지 못했는데 만약 이번에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 조건이 발생한다면 비례대표 5번이 의원직을 승계하는 특별한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3-08-07

새누리, 포항남·울릉 전략공천설 `솔솔`

김형태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재선거가 확정된 포항남·울릉 지역에 대해 새누리당이 전략 공천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포항남·울릉 지역의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예비후보는 대략 10여명이다. 이중 공원식 경북관광개발공사 사장과 박명재 전 행자부 장관,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 이춘식 전 의원, 박창달 전 자유총연맹 총재, 김순견 당협위원장 등 거물급 후보들이 선거 준비를 위한 잰 걸음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 깜짝 출사표를 던진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과 조재정 전 고용노동부 노사정책실장, 이성석 동국대 교수, 이용운 서울 광진구한의사회장, 김정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출마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공천이다. 포항남·울릉은 여당세가 강한 지역으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6선을 지냈으며, 사실상 전략공천을 받은 김형태 전 의원이 무난하게 당선된 곳이다. 이 때문에 올해 초 김무성 의원의 포항 출마설을 놓고 진위여부를 확인하느라 소동이 벌어지는 등 본선보다 예선인 새누리당 공천경쟁 열기가 뜨거운 지역이다.새누리당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당 지도부와 청와대 관계자의 회동에서 10월 재보궐 선거의 공천 문제가 논의됐으며, 이 중 포항남·울릉을 비롯한 여당 강세 지역에 대한 전략공천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됐다고 전했다.그는 “새누리당의 입장에서 10월 재보궐 선거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라며 “인재풀에 민감한 당과 청와대가 문제가 드러날 소지가 있는 후보들의 과잉 경쟁을 방지하고자 하는 선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역 여론이 문제”라며 “당내에서도 전략공천을 하더라도 전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명망있는 후보를 찾는 것이 관건으로 지도부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실 지역에 대한 전략공천설은 올해초부터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지역이 가진 상징성이 큰데다, 각종 카드를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만약 새누리당이 전략공천 카드를 선택한다면, 현재 지역 출신으로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에게 불리한 국면이 될 가능성이 크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8-05

새누리 “대선 지역공약 검토 아닌 실천 대상”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공약실천을 위해 정부부처가 8월말까지 단·중·장기 추진 로드맵을 작성할 전망이다.새누리당 지역공약실천특위는 30일 국회에서 2차 특위 회의를 개최해 지역별 우선순위 공약에 대한 해당부처의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정부부처에 이같이 주문했다고 정병국 위원장이 전했다.특히 정 위원장은 “대통령과 당이 국민께 드린 약속은 검토의 대상이 아닌 실천의 대상”이라고 강조하고 전 정부부처의 기획조정실장들을 대통령공약 추진 담당자로 선정할 것을 주문했다.특위는 또 “대통령이 약속한 106개 지역공약에 따른 167개 공약사업의 소요재원은 124조원 대에 달하는 방대한 영역이지만 이 사업 하나하나에 지역주민의 절실함이 담겨 있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면서 정부 부처의 세밀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이날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여형구 차관, 문화체육관광부 조현재 차관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안전행정부, 보건복지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등이 참석해 부처별 공약이행 사항을 보고했다.한편 지역공약실천특위의 3차 회의는 오는 8월 20일 개최되며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12개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공약이행계획에 대한 집중점검이 이루어질 계획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3-07-31

예비주자들 얼굴알리기 잰걸음

김형태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오는 10월 30일 재선거가 확정된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출마 예상자들의 소리없는 공천 전쟁이 시작됐다.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지역 특성상 출마 예상자들은 공천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새누리당 공천이 전략공천 또는 경선 어느쪽으로 결정되더라도 지역 인지도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후보자들은 인지도 높이기에 필사적이다.이에 따라 자천타천으로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10여명의 후보자들은 얼굴알리기 활동에 적극 나섰고,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장 방문에 힘쓰고 있다.제10회 포항국제불빛축제장은 이들 출마 예상자들의 격전장.지난 20일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포항남·울릉 재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이용운 광진구의사회장은 지난 27일 불빛축제장에 일찍부터 모습을 보였다. 이 회장은 축제 개막식 내빈 초청석에는 가지 않고 해병전우회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얼굴을 알렸다.김정재 서울시의원은 축제장 내빈으로 초대돼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등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등 상대적으로 열세지역 인지도를 높이는데 전력을 쏟았다. 박명재 전 행장부장관도 일찍부터 축제장을 찾아 지난 총선을 함께 뛰었던 지지자들과 함께 축제장을 돌며 인사를 나눈 뒤 행사 내빈석에서 불빛축제를 지켜봤다.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부인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 공식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지역 인사들과 환담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한편 김순견 새누리당 포항 남·울릉 협의회장은 그동안 지역구 활동으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해 지역 단위 행사 중심으로 외연확대에 전력하고 있으며, 조재정 새누리 수석전문위원은 중앙당 일정으로 축제에 참석하지 못했고, 조만간 포항시청 방문 등으로 선거 행보를 시작할 계획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3-07-29

10·30 재보선 앞으로… 여야 기선잡기 돌입

10·30 재·보선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10월 재·보선은 향후 정치권의 판도를 흔들 전초전 성격과 함께 박근혜 정부 출범 초반 8개월에 대한 평가라는 정치적 의미가 결합돼 있기 때문에 여야 정치권이 기선잡기에 나선 것이다.국회의원 재보선 선거구는 애초 10곳 이상이 될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대략 7~9개 지역이 될 것이라는 게 여야의 공통적인 전망이다.포항 남·울릉의 경우 지난 25일 무소속 김형태 의원의 의원직 상실 판결로 재선거가 확정됐으며, 당선 무효형을 받고 최종심이 진행 중인 곳은 구미갑, 인천 서구·강화을, 경기 수원을, 경기 평택을, 충남 서산·태안, 전북 전주완산을 등이다.여야는 물밑에서 외부 인재 영입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 거물급 정치인의 귀환 무대가 될 수도 있다.새누리당에서는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충남 천안 출신의 서청원 전 대표가 충청 지역에,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인천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경기지사를 지낸 손학규 상임고문이 수원에 출마하고, 경기 평택을에 정장선 전 의원, 전주완산을에는 정동영 상임고문이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이와함께 안철수 의원이 새누리당과 민주당으로 대별된 양당체제 대안세력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독자세력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어느 곳에 어떤 후보를 낼지도 주목된다.이번 재보선 결과는 각당 지도부의 운명과도 직결돼 있다.새누리당은 선거결과가 만족할 경우 현 황우여 당대표체제가 지속될 것이고 반대면 당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민주당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이미 비노(非 노무현) 지도부와 친노 간에 갈등의 골이 깊은 데다 당 밖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세력화를 통해 민주당을 위협할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민주당으로서는 10월 재·보선에서도 4월 재·보선처럼 패배하거나 아예 후보를 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당의 존립 기반마저 흔들릴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미 6월에 일찌감치 재·보선 기획단을 꾸린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각 당은 또 이번 재보선에서 기초의원 기초단체장의 경우 지난 4월 재보선에서와 같이 후보자 무공천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미 전당원투표를 통해 기초단체장·의원의 정당 공천 배제를 결정한 민주당은 이를 10월 재·보선부터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이며,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다.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기초선거에서 정당 공천 배제를 하려면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도 “지난번에도 공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사안에 따라 그렇게 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3-07-29

새누리 포성없는 공천전쟁 막 오르다

포항남·울릉이 오는 10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으로 25일 확정됨에 따라 당락을 좌우할 새누리당 공천 향방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포항남·울릉에는 김순견 새누리당 포항남·울릉 당협위원장과 박창달 전 자유총연맹 회장,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 박병재 전 행자부장관, 이춘식 전 국회의원,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 조재정 전 노동부 실장, 이성석 동국대 교수, 김정재 서울시의회 문화관광위원장 등 10여명이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벌일 인사들로 분류되고 있다.새누리당 중앙당이 공천기준과 경선 여부 등에 대해선 아직 밝히지 않고 있으나 지역정치권에선 새누리당 공천 방향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과 향후 구도 등에 대한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가장 먼저 꼽히는 화두가 세대교체 바람이다.포항은 포항북에 4선의 이병석 국회부의장이 버티고 있는 만큼 신진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남구와 북구가 자연스레 선순환 구조가 돼야 지역이 발전한다는 주장과 맞닿아 있다. 지금은 이병석 국회부의장이 지역 정치를 조율하며 끌고 가고 있는 만큼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 이병석 부의장 후임으로 키우는 구조가 돼야 지역이 흔들림 없이 발전할 수 있고, 향후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는 것이다. 이는 주로 포항시의원들 입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세대교체가 선거판의 중심으로 떠오르면 이병석 부의장 보다 나이가 많거나 이미 정치에 깊숙히 발을 담근 인사는 세를 모으는 게 곤란해 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전략공천 여부도 관심사다.지역 정치권은 일단 현재로선 새누리당이 포항남·울릉에 전략공천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전략공천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의원직을 상실한 김형태 전 의원처럼 예비후보자 중에 핵심 친박 인사가 포진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특별히 챙겨야 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다만 전국적으로 10여곳에서 재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선거 구도 측면에서 볼 때 공천 자체가 사실상 당선이나 다름없는 포항남·울릉에서 파격적인 선택을 해 선거판을 흔들 가능성은 있다. 이 경우도 신진 인사가 유리하다.김순견 새누리당 포항남·울릉 당협위원장이 어느 정도 버텨 낼지도 공천에서 큰 변수다. 현재 거론되는 10여명의 인사들은 이미 지난해 당협위원장 자리를 두고 후끈한 한판 대결을 벌인 바 있다.당협위원장이 평소 조직을 관리하거나 또는 당 행사에 필요한 자금 등을 조달해 당에 기여한 점이 있다는 점에서 선임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을 과연 특별한 이유없이 내치겠느냐는 것이다.지역의 한 정치권 인사는 “김 위원장이 당협위원장 자리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경쟁자들이 흔들어 내상을 입긴 했지만 아마도 공천대상자로는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일 유일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 출신이 지역에서 평생 살아온 인사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흥밋거리다. 현재 거론되는 인사 중 포항에서 살며 잔뼈가 굵은 예비후보는 김순견 당협위원장과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뿐이고, 나머지는 포항에서 태어났거나 중고교를 졸업 한 후 대부분 서울에서 생활해 왔다.최근 지방선거 등을 여러 번 거치면서 선거 문화가 지역에서 함께 웃고 울어온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측면에서 보면 김 위원장과 공원식 사장이 서울에서 생활한 예비후보들에 비해선 조금은 유리하다.3강 구도에 어느 누가 안착할 것인가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새누리당 중앙당이 전략공천을 하지 않거나 면접심사로 공천자를 결정하지 않을 경우는 공천은 경선 밖에 없다. 다만 경선은 여론조사를 거쳐 3배수 이내에 들어야 선수로 등록가능하다는 면에서 지금부터 밑바닥 민심을 얻기 위해 저마다 발품을 파는데 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기관에선 당장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면 지난해 이 선거구에서 실시된 총선에서 2위 낙선한 박명재 전 행자부장관과 지역에서 오래 살면서 터전을 다진 김순견 당협위원장과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이 좀 더 지지도와 인지도가 높게 나올 것으로 일단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가 이제 시작인만큼 현재의 지지도 등은 그리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 지역정치권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밖에 지역에서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는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강석호 국회의원을 비롯 이철우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 김관용 경북지사,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 경북 정치를 좌우하는 인사들이 어느 후보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새누리당 공천 판이 흔들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3-07-26

예비주자들 “새 정치문화 정착·지역발전 힘 모아야”

대법원이 25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김형태 의원에 대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실형을 선고함에 따라 포항남·울릉의 10월 재선거전이 본격화됐다.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이날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의원의 당선무효형에 대해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다시는 이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포항에 새로운 정치문화를 구축해야 할 것이란 기대감을 토로했다.김순견 새누리당 포항남·울릉당협위원장은 “이번 판결이 있기까지 1년이 넘도록 소외받은 남·울릉 주민의 복리증진 및 지역발전을 위한 산적한 과제를 해소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면서“당협위원장으로서 주민을 위한 맡은 바 소임을 다한다면 당과 지역주민의 현명한 평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지난 18대 대선 때 새누리당 서울시당 차세대위원장을 지낸 김정재(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이번 일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사심없이 지역과 국가를 위해 일할 선량을 뽑아야 하고 주민밀착형으로 정치문화가 바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자유총연맹회장을 지낸 박창달 전 의원은 “본인은 물론 지역민들 모두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이를 계기로 지역의 갈등은 봉합되어야 하고, 더 나은 지역발전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성석 동국대교수(정치외교학과)는 “새로운 인물이 나와 지역과 국가발전에 더욱 매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고, 최근 포항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이용운 서울 광진구한의사회장은 “포항의 정치문화 변혁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탄생시킴으로써 전국적인 주목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춘식 전 의원은 “이같은 불행이 다시는 발생하지않도록 지역정치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제부터`비 온 뒤 땅이 굳듯`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했고,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경합을 벌였던 이휴원 전 신한투자금융 사장은 “이번 일은 지역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었던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행시(28회) 출신의 조재정 새누리당 환경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도덕성을 갖추고 있으며 젊고 참신한, 그리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있는 인물을 지역의 대표로 뽑아야 한다는 지역민심을 확인했다”면서 “30년간의 공직생활과 당·정·청을 모두 근무해본 풍부한 국정경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50대 초반의 젊은 열정으로 그간 흐트러진 지역민심을 안정시키고 포항의 발전과 재도약을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고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3-07-26

김형태, 당선부터 의원직 상실까지

제수 성추행 의혹을 받아 새누리당을 탈당하는 등 19대 국회의원 당선 이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던 무소속 김형태(60·포항 남·울릉) 국회의원이 25일 의원직을 상실했다. 순탄치 않았던 김 의원의 그동안의 행보를 더듬어본다. 김 의원은 2011년 12월 13일, 포항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19대 국회의원 선거 포항 남·울릉 선거구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당시 6선 이상득 의원이 포항남·울릉 선거구의 무소속 출마가 예상됐으나, 측근 비리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지역구가 요동을 치는 가운데 진행된 등록이었다.이듬해인 2012년 2월 9일, 인지도 면에서 타후보들에 뒤졌던 김 후보자는 전 KBS 국장 시절 맺어온 인맥으로 새누리당 공천을 따냈다.하지만 일주일 뒤인 3월 14일 새누리당의 결정에 반발한 낙천 후보들이 김형태 새누리당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형태 후보가 서울에서 유사사무실을 운영해 사전 선거 운동을 펼쳤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증거까지 제시했다. 김형태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금배지를 날리게 되는 결정적인 단초가 된 일이다.이어 악재가 겹친다. 공천에서 떨어진 상대 후보측과 김형태 제수 최모씨 등이 4월 8일 `성추행`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록을 공개한다. 이 일로 김형태 의원은 당선 뒤인 4월 18일 새누리당을 자진 탈당했다.선거법 위반 및 성추행 논란 등의 악재가 겹쳤지만, 김형태 후보는 득표율 41%을 얻으며 19대 국회에 입성한다. 그러나 김형태 의원은 당선의 기쁨도 잠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4월 19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4월 26일 경찰이 김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으나, 재수사 지휘가 떨어진다.경찰에서 검찰로 사건이 재송치 된 가운데 포항지검은 5월 3일 김형태 당선인과 서울에 있는 유사사무실 관리팀장, 전화홍보원 2명 등 4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당시 김형태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로서는 처음으로 `구속 영장 청구`의 대상이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포항법원은 5월 7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몇 차례 조사를 받은 김형태 의원에 대해 포항지검은 8월 29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했고, 포항법원은 10월 31일 당선무효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했다. 11월 김형태 의원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했다.이어 올해 1월 30일 대구고법은 김형태 의원의 항소를 기각해 1심 판결을 유지했고, 반면 김형태 의원은 대법원에 상고했다.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5일 사전선거운동 및 선거관련 금품제공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형태 국회의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유지해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07-26

“내년 지방선거, 당이 아니라 주민이 공천”

이철우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은 16일 이근식 중앙위원회 경북도 연합회장을 경북도당 상임부위원장으로, 이선희 디지털정당위원장을 여성위원장으로 보직 변경해 선임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 차세대여성위원회, 장애인위원회, 홍보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대변인 등은 전문성을 감안해 유임시켰다.이철우 위원장은 이날 “도당의 각급 위원회가 그동안 활동을 잘 해 왔다는 것이 대내외적 판단”이라면서 “조직을 잘 추스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이 압승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이 위원장은 또 사무처 분위기와 직원들의 마음가짐을 확 바꾸자고 주문했다.그는 특히 마음을 가다듬는 차원에서 임제 의현의 `임재록`에 수록된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즉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서는 곳마다 참되게 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사무처에 비치토록 하고,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아 이웃이 있다는 것을 이르는 말의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을 도당 사무처 슬로건으로 제시했다.한편 이철우 위원장은 이날 당내 의견이 분분한 공천문제와 관련, “내년 지방선거에 뛸 선수는 당이 아니라 주민이 공천할 것이다”고 덧붙여 논의중인 공천 방식과는 별개로 어떤식으로든지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3-07-17

여름정가, 기초선거 공천 존폐로 후끈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공천제 폐지 여부가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민주당은 전당원 투표로 공천제 폐지 여부를 당론으로 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새누리당도 폐지를 포함한 정당 공천제에 상당부분 칼질을 가할 방침이다.기초선거 공천제 폐지 문제는 지난 대선에서 여야 대선후보의 공약인 점에서 여당은 물론 야당도 확실한 부담감을 갖고 어떤 식으로든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공천제 폐지 여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전면적인 폐지에 부정적인 입장이다.새누리당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원내대표는 올해초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공천제 폐지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힌 바 있다.그는 “공천제 폐지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지만, 여러가지 부작용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었다.이병석(경북 포항북) 국회부의장도 지난달 21일 `아시아포럼 21`토론회에서 “민주정치에서 정당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당이 국민에게 다가갈 후보를 만드는 것이 공천”이라면서 “공천제를 폐지하면 여성이 남성후보자와 맞대결하기 어렵다. 현재 여론이 한쪽으로 쏠려있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이 부의장은 “지난 대선에서 여야후보 모두 공천폐지 공약을 냈고, 그 공약은 아직도 유효하다”며 “개인적으로는 대선공약대로 공천폐지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도 “대통령의 공약은 지켜져야 한다”면서도 “장·단점을 살펴보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강 의원은 “특히, 공천제의 폐지는 여성들의 정치적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는 위험도 존재한다”며 “예산편성 등 현대정치가 책임정치라는 부분에서도 공천제의 양비론이 있다”고 말했다.경북도당위원장을 맡은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도 “당의 공약이었던 만큼 폐지는 있어야 한다”며 “다만, 후보 난립 문제와 여성 등 정치적 약자에 대한 보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라면서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개인적으로는 우리 지역구의 경우, 공천제를 폐지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부연했다.민주당의 전당원 투표 결과도 주목되지만 여당인 새누리당 지도부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여부에 따라 당장 내년 지방선거의 판도는 물론, 향후 정치지형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12

地選 1년앞…포항 집단민원 봇물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서면서 포항시에 각종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어 지자체가 사업추진에 혼선을 겪고 있다. 선거철 집단민원은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임기말 자치단체의 행정력이 크게 위축되면서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등 후유증이 적지않다. 포항시의 경우 포항승마장 건립사업이나 효자 빗물펌프장, 영산만산업 등을 둘러싼 집단민원으로 골머리를 앓고있다포항 양덕동 일대에 조성 중인 포항승마장 건립 사업과 관련해 인근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포항승마장은 포항시가 북구 양덕동 종합스포츠타운 인근 시유지 3만㎡에 국비 등 45억원을 들여 실내외 마장과 관리동, 창고 등을 갖춘 시설로 신축한다. 현재 공정률 70%로 상태로 명칭공모를 통해 `포항시립승마공원 마장골`로 이름지어진 상태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양덕동 승마장 건립 반대 모임을 결성하고, 주민 의견 수렴 없는 승마장 건설을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승마장 시설허가 취소 소송과 공사중지 가처분 소송을 통해 사업을 반드시 막는 한편 주민 뜻을 무시한 포항시장과 해당 지역 시의원의 퇴진 운동도 벌이는 등 강력대응 방침을 밝혔다.효자SK아파트 주민들은 포항시의 빗물펌프장 설치 반대 민원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포항시는 효자SK아파트 단지내에 2만7천467㎡ 규모의 효자빗물펌프장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은 빗물펌프장은 모기와 해충의 서식지가 되고, 주민 안전이 위협을 받는다며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포항시가 사전 협의나 설명도 없이 빗물펌프장을 일방적으로 추진한 만큼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또 포항시로부터 사업비 지원을 받고 있는 음식물처리 대행업체인 영산만산업㈜의 공공비정규직 노조가 사측의 임금 착취를 고발하며 포항시의 관리부실을 지적하고 나서 말썽이다. 이 회사 노조는 13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측이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용역계약서상 수집 운반 처리인원을 허위로 작성해 임금 19억여원을 착취했다고 고발했다. 노조는 “영산만산업은 매년 시로부터 일반관리비(5%)와 이윤(10%) 등으로 4년간 27여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다”며 “포항시가 20년간 경쟁 입찰이 아닌 독점 대행 계약으로 특혜를 준데 대한 해명과 진상조사 등 대책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영산만 신대식 사장은 “시가 단가 산정을 위해 만든 내부자료인 용역서를 근거로 터무니 없는 주장을 일삼고 있다”며 노조 관계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강력대응 방침을 밝혔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들은 공청회 등 절차를 다 거쳤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어 정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된 만큼 주민 설득과 원만한 협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3-06-14

포항남·울릉 재선 열기 달아오른다

김형태 국회의원(무소속·포항남 울릉)의 선거법 위반 재판결과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오는 10월 30일 재선거를 겨냥한 선거열기가 포항지역에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을 염두에 둔 출마예상자들이 지방선거에 앞서 열릴 국회의원 재선거전에 가세해 복잡한 선거지형을 형성하고 있다.포항 남·울릉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는 김형태 의원의 선거법 위반 대법원 판결 여부에 따라 결정되지만 대다수 출마 예상자들은 재선거를 기정사실화하고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이들의 선거 행보는 최근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 참석을 통한 얼굴 알리기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24일 재보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을 의식해 행사 참석을 자제하며 조심스런 행동을 보였던 예상 후보자들마저 점차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특히 그동안 이름이 오르내렸던 중앙정부 공직자와 친박 핵심 인사들까지 지역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선거전에 대비한 행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지난 주말 포항에서 열린 포항시민걷기대회와 통일기원해변마라톤대회, 오천중고등학교에서 열린 포은 문화축제장은 포항 남구 재선거 예상후보자들이 대거 참석해 이름알리기에 나섰다.이날 행사장에는 가장 먼저 출마 채비를 갖춘 김순견 새누리당 포항·남울릉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일찍부터 출마의 뜻을 굳힌 이용운(48) 서울 광진구한의사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출마가 예상되는 박승호 포항시장과 공원식 경북개발공사 사장도 나란히 자리를 채웠다.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그동안 재선거와 포항시장 예상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던 조재정 전 고용노동부 노사정책실장. 조 실장은 항상 유력후보자이면서도 지역 방문이 거의 없었으나 이날 지역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 여전히 국회의원 출마 예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박명재 전 행자부장관의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전장관은 그동안 현역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개인적인 활동을 자제해 왔으나 최근 지인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박 전 장관은 오는 8일 고향에서 열리는 제5회 장기 산딸기축제 참석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지역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백성기 전 포스텍총장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백 전총장은 최근 새누리당 경북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정가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이춘식 전국회의원(비례대표)과 이강덕 전해양경찰청장, 이성석 동국대교수 등도 후보자군에 이름이 올라있으며, 최근에는 포항 출신의 박창달 전 국회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3-06-05

내년 지방선거 `안철수신당` 창당되면 새누리 39% > 신당 34% > 민주 12%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안철수신당`이 창당된다면, 새누리당과 초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5월 31일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공개조사(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8%p)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만약 내년 광역단체장선거가 `새누리당·민주당·안철수신당` 3자대결로 치러질 경우 새누리당과 안철수신당이 팽팽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조사됐다.“만약 내년 6월 시·도지사를 뽑는 광역단체장선거가 새누리당 후보·민주당 후보·안철수신당 후보 3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새누리당(38.6%) 안철수신당(34.0%) 민주당(11.7%)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15.8%였다.연령대별 지지의향을 살펴보면, 안철수신당은 19~20대(50.9%)·30대(49.6%)·40대(37.5%)에서 선두를 달렸고, 새누리당은 50대(46.8%)와 60대(68.9%)에서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모든 연령층에서 10% 안팎의 저조한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지역별로 새누리당은 서울(41.4%)·인천·경기(37.2%)·대구·경북(56.9%)·부산·울산·경남(45.0%)·강원·제주(45.8%)에서 선두를 달렸고, 안철수신당은 충청(43.0%)·호남(48.0%)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민주당은 전통적 텃밭이던 호남에서 30.9%, 수도권에서 9.2%를 얻는데 그쳤다. 그러나 민주당과 안철수신당 지지도를 합칠 경우 새누리당이 영남권에서만 우위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2.1%의 지지율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지난 5·4전당대회에서 당명 개정과 새 지도부까지 선출한 민주당은 14.9%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뒤를 이어 통합진보당 3.0%, 진보정의당 1.5%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무려 38.5%에 달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6-03

새누리 차기 도당위원장 김광림·이철우 물망

▲ 좌측부터 김광림 의원, 이철우 의원2014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새누리당 차기 경북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다.이달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현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위원장의 후임에 재선의 김광림(경북 안동) 의원과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이번에 선출되는 도당위원장은 새누리당 경북도당의 당규에 따라,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경북도당 공천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차기 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의 공천과 관련해 일정 부문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존재한다.실제로 지난 17대 국회와 18대 국회에서도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해의 시·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었다.우선, 김광림 의원 측은 “관례에 따르면 당연히 도당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경북도당은 지역 의원들 간의 불협화음을 막기 위해 `국회 및 당직 겸직을 금지하고, 재선급 의원들 중에서 나이순으로 도당위원장을 결정한다`는 암묵적 룰을 정해놨다.이에 따라, 여러 차례의 도당위원장 논란에서 이병석(경북 포항북) 국회부의장과 장윤석(경북 영주) 의원 등은 도당위원장을 경험해보지 못했다.하지만 지난해 강석호 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으면서 이러한 `선수·나이순`의 관례는 의미가 없어졌다는 관측이 지역 정치권의 지배적인 의견이다.아울러 김광림 의원이 국회 예산·재정개혁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국회 및 당직 금지 규정에 해당된다는 지적도 있다.이철우 의원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경북도와의 당정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김광림 의원이 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임기가 9월까지”라며 도당위원장의 국회직 및 당직 금지 규정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김광림 의원 측은 “9월까지가 임기”라며 “몇개월 한시적으로 맡게 되는 위원장 자리를 당직이나 국회직으로 표현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다.한편, 김광림·이철우 의원 간의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문제가 커지면서 이슈가 되는 것을 꺼리는 두 의원의 성격상 어떻게든 조율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이와 관련, 이철우 의원은 “김광림 의원이 하겠다고 하면 이야기하면 된다. 아직 아무것도 결정난 것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