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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성없는 컷오프 전쟁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4-03-31 02:01 게재일 2014-03-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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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번주 기초長, 광역·기초의원 1차발표<BR>예비후보들 “떨어지면 끝장” 사활 건 지지호소

대구·경북지역 기초선거에 대한 새누리당의 컷오프(예비경선)가 임박한 가운데 각 예비후보들이 이번주 중 실시될 여론조사 등 컷오프 통과를 위해 사활을 건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주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마무리했다.(울릉군수 예비후보 등은 31일 면접)

공천위는 이번 주에는 범죄이력 등 면접심사 결과 등을 통해 공천 부적격자 등을 가려내고, 여론조사 등을 통해 1차 컷오프를 단행할 방침이다. 특히 예비후보가 많은 포항과 영덕, 대구 동구 등을 비롯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는 광역 및 기초의원 지역에 우선 컷오프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당원협의회별로 이뤄져야 하는 여성·장애인 등 약자를 위한 우선추천지역 선정(군 단위 제외)도 단행할 계획이다. 다만, 컷오프가 후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로 이뤄질지, 또는 공천위의 서류 심사 및 면접에 의한 판단으로 단행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역 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경선 전 컷오프가 진행될 예정인 다수 경합 지역의 경우 각 예비후보들은 컷오프 통과를 위해 사력을 다 하고 있다. 여론조사에 대비해 지지자들의 가정 전화를 휴대전화로 착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유도하고 있는 가 하면, 당원 50%와 일반국민(여론조사) 50%로 치러지는 본경선에 대비해 당원을 대상으로 한 전략마련에도 부심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시·도당은 2~3명의 후보가 있는 기초단체장 선거구는 한 번의 경선으로, 후보가 난립한 선거구에서는 1차 여론조사를 거쳐 경선으로 간다는 기본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인 김태환 의원(구미을)은 “면접은 과거 범죄경력과 재판 기록 등 후보로서의 결격사유에 대한 자격 검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면서 “이를 통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후보는 탈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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