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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道 “경북 우수성 알릴 문화콘텐츠 있나요”

경북도가 지역 문화자원에 부가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디자인 발굴에 나섰다.도는 지역 문화적 가치를 지닌 디자인을 발굴, 이를 콘텐츠화하고자 ‘2018 경북 문화콘텐츠 공모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콘텐츠 공모전’은 전통문양디자인, 캐릭터디자인, 영상콘텐츠 시나리오 등 총 3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학력, 연령, 성별, 지역 등에 제한 없이 다양한 참여자가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전통문양 및 캐릭터디자인 공모는 이달 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영상콘텐츠 시나리오 공모전은 6월 25일부터 7월 27일까지다.전통문양디자인 공모는 전통문양을 소재로 하면서 독창적이고 상품개발이 쉬운 디자인을 찾는다. 유교·신라·가야의 전설, 설화, 인물 등 도내 3대 문화권을 대표할 수 있는 디자인이나 경북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출품하면 된다.선정된 디자인은 공예, 패션, 섬유, 인테리어, 공공디자인 등의 상품으로 개발 및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또 캐릭터디자인 공모는 도내 23개 시·군 축제, 이벤트, 특산물, 관광지, 문화재 등을 소재로 한 디자인을 모집한다. 선정된 디자인은 지역 중소기업 디자인 및 문화상품개발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영상콘텐츠시나리오 공모는 경북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거나 경북의 문화자원(전설·설화·인물·문화·역사·자연경관 등)을 소재로 한 극영화, 드라마 및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가능한 창작 시나리오다. 단, 실제 영화 또는 드라마 제작 시 주촬영지가 경북이어만 된다.심사를 통해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되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경북도지사상,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상 등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디자인은 지역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디자인들이 많이 발굴돼 지역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지역중소기업 브랜드 및 상품의 가치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8-05-01

평양·경주 대축전에 포항~나진~러 해양 물류, 닥친 미래?

경북도가 4·27 남북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 교류의 새로운 전기를 맞자 도 차원의 새로운 남북협력 방안을 내놓았다.29일 경북도가 밝힌 ‘남북교류 협력 추진 계획’은 △3대 피스로드(Peace Road) 개척 △남북교류협력 기반 구축 △통일 공감대 확산 등 3대 분야, 9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3대 피스로드 개척에는 문화·예술·스포츠 교류, 인도적 지원, 경제 협력관계 구축 등이 뼈대다.먼저 도는 문화·역사 교류로 한민족 동질성을 회복한다는 취지로 ‘평양-경주 실크로드 대축전’을 북한과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꾸준히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북한 참여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실크로드 대축전 공동개최와 엑스포 북한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도는 올해 예천에서 남·북·중국·대만 등 4개국 양궁교류전을 개최하고, 안동에서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북한의 탈춤 공연팀을 초청해 남북한의 탈춤으로 하나 되는 역사적 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러시아산 유연탄을 나진항을 통해 포스코 등으로 운송하는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재개하고, 포항∼나선∼러시아를 잇는 해상 운송로를 구축해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환동해 해양 물류 벨트를 구축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도는 장기적으로 철도와 도로가 북한까지 연결되면 경제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 개통한 포항∼영덕 동해선 철도가 삼척을 거쳐 북한뿐만 아니라 시베리아까지 연결되고 현재 공사 중인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도 강원도를 지나 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김관용 도지사는 “10년간 멈춘 경북의 남북교류 협력 사업을 재개하고 양궁, 탈춤 등 문화·체육 분야 교류를 필두로 경제 협력 사업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2018-04-30

지멘스헬시니어스, 포항 투자 늘린다

세계적인 의료기업 지멘스헬시니어스가 포항지역 투자를 확대한다.포항시는 25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순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명균 지멘스헬시니어스 대표이사, 세바스찬 펑크(Sebastian Funk) 지멘스헬시니어스 초음파사업부 CF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멘스헬시니어스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지멘스헬시니어스는 이번 계약체결로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1천700만달러(186억원)를 투자하고 60여명을 신규 고용한다. 경주 등 국내 사업장을 2020년까지 포항으로 이전·통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통합된 지멘스헬시니어스는 포항테크노파크 벤처동에 둥지를 틀며 총 500여명이 상주 근무할 계획이다.이 업체는 트랜스듀서, 카테터, 초음파 시스템을 생산해 전량을 미국에 수출한다. 허벅지 절제 후 정맥을 통해 심장까지 볼 수 있는 삽입형 튜브인 카테터는 포항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며, 심장 및 태아를 외부에서 볼 수 있는 초음파 시스템을 비롯해 식도로 삽입해 심장을 보는 Tee는 포항에서 제작 후 성남에서 최종 조립해 납품할 예정이다. 업체 매출은 앞으로 5년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의료기자재 구매 등 전후방 관련 산업에 2천억원의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지난해 지멘스헬스케어에서 법인 명칭을 변경한 지멘스헬시니어스는 초음파 진단 의료기기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73개국에 진출한 세계적인 의료기업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개 연구소를 비롯해 포항, 경주, 성남에 3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1만8천여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텍, 카이스트 등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창훈·김재광기자

2018-04-26

“도정발전, 완성하고 꽃 피워야 할 시점”

김장주사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3일 도청 화백당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그는 “김관용 도지사와 함께한 시간은 끝없는 열정과 무한한 애정으로 도정발전의 디딤돌을 하나하나 쌓아올린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하며, “이제는 완성하고 꽃피워야 할 시점이다. 남은 선배·동료 공직자들이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는 이어 “경북은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고향이자, 지금까지 성장의 밑바탕이었다”며 “부지사로서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주신 김관용 도지사와 궂은 일 마다않고 도정을 위해 성심성의껏 도와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김장주 행정부지사는 34회 행정고시를 시작으로, 1991년 총무처에서 공직 첫걸음을 떼었다.경북도에서는 기획계장, 정보통신담당관, 새마을과장, 기획관, 새경북기획단장, 기획조정실장 등 경북 정책통으로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영천부시장과 중국통상주재관 경험을 쌓았다. 중앙에서도 지역희망일자리추진단장과 전국의 자전거 길을 책임졌던 지역녹색정책관, 지방세제정책관으로 근무했다. 또 청와대 대통령실에 근무하면서 정무적인 감각도 높였다.바쁜 도정으로 부족한 시간에도 틈틈이 SNS에 도정을 홍보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자칫 놓치기 쉬운 직원들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입식결재대’설치 등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섰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든든한 경북의 대들보가 떠난다니 안타까운 마음이다. 공직은 떠나지만 항상 경북인의 긍지를 잊지 말아 달라”며 “자강불식(自强不息)을 새기고 실천해서 국가와 국민, 그리고 경북을 위한 길을 걸어 달라”고 격려했다.한편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대구혁신도시에 소재한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은 현재 공석으로 조만간 공모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8-04-24

김관용 “상주시, 농업6차산업 선도해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3일 상주 문화회관에서 상주시 공무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상주시는 농업 6차산업화 성공적 추진과 수출·유통 강화로 유망 신시장 개척에 힘을 쏟아 나가야 한다”는 내용의 특강을 했다.김관용 지사는 “그 동안 경북은 시장 개방과 기후변화, 식생활 트렌드 변화로 농업의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생명산업이자 동시에 안보산업’이라는 농업적 가치를 지키고, 농업6차 산업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스마트농업으로 업그레이드해왔다”고 말했다. 그 결과 “경북의 귀농인구는 2004년부터 13년 연속 부동의 1위를 고수해 명실상부한 귀농 1번지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고, 2013년 이후 계속적으로 매년 3천500명을 넘고 있다”며 전국최고의 농도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이어 김 지사는 “특히, 상주시는 넓은 경지면적과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경북 제일, 전국 최상위의 농업도시로서 농특산물 융복합단지, 농식품가공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한 농업 6차산업 선도를 위한 철저한 준비로 농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상주시는 경지면적 2만 6천ha, 농가수 1만 4천300호의 국내 최고 농업도시로 오이, 곶감, 양봉, 육계, 한우 생산량은 전국 1위, 쌀, 포도, 배, 사과, 오미자는 전국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농특산물 총 생산액은 1조 2천억 원에 이른다. /이창훈기자

2018-04-24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오늘 취임

경북도 제34대 행정부지사로 윤종진(51·사진)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이 23일 취임한다.신임 윤 부지사는 포항 출신으로 포항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4회에 합격, 1991년 공직에 입문한 뒤 행정자치부 재정정책과장,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 행정안전부 자치행정과장, 행정자치부 대변인, 대통령실 인사혁신비서관, 행정안전부 자치제도정책관 등을 거쳤다. 특히, 2010년 12월부터 2년 4개월 동안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했다.윤 부지사는 중앙과 지방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폭 넓은 인적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경북도의 국·도정 주요 시책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직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 한 윤 부지사는 “도청 공직자와 함께 도지사를 중심으로 온 힘을 모아 경북도가 지방자치의 모델이 되고 도민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윤 부지사는 업무추진력, 기획력 등을 겸비한 행정가로 정평이 나 있으며 유연하고 합리적인 사고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도 관계자는 “신임 윤 부지사는 경북도에 근무한 경험으로 도정의 이해도가 높아 민선 6기의 안정적인 마무리는 물론 새롭게 시작되는 민선7기 도정을 보좌할 적임자로 직원들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같은 날 퇴임하는 김장주 전 행정부지사는 대구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은 현재 공석으로 조만간 공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훈기자

2018-04-23

경북도내 39가구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비 261억 지원

경북도가 올해 축사시설현대화사업 대상자 39가구를 최종 선정해 261억원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축사시설현대화 사업은 한·미, 한·EU, 영연방 FTA체결 등 농업개방에 대응하고, 축사 및 축산시설 개선으로 생산성을 높이고자 추진됐다.지원이 결정된 사업대상자는 지난 2014년 12월 31일 이전에 축산업 허가를 받거나 등록을 한 농가 및 법인, 새로 축산업을 하고자 하는 경우 해당 축종 농장 실무경력이 10년 이상 되는 사람(50세 이하) 또는 축산 관련 고등학교 및 대학 졸업자 중 축산 관련학과 졸업자(50세 이하) 등의 조건에 맞는 농가들이다. 농업경영체 미등록 농가나 축산업 교육 미이수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지원 형태는 중·소규모 가금농가의 경우 보조 30%, 융자 50%(이자율 2%, 5년거치 10년 상환), 자부담 20%이다. 이 외는 융자 80%(이자율 1%, 5년거치 10년 상환), 자부담 20%이다.정부의 단계적 보조 감축계획에 따라 2015년부터는 보조율을 10%씩 줄였다. 올해에는 중소 규모 가금 농가를 제외하고는 보조 없이 융자사업으로 지원된다. 또 AI 방역대책으로 중·소 가금농가에게는 2017∼2018년 2년간 보조 30%, 융자 50%로 지원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는 융자로 전환할 계획이다.축산업 근본 개선과제인 동물복지 향상과 사육환경 개선, 무허가축사 적법화 등 정책 우선순위를 반영해 동물복지 축산농장, 유기축산물 인증, 깨끗한 축산농장, 무허가축사 적법화 대상농가는 지원 1순위로 선정했다.산란계 농장은 동물 복지형 축사시설이 의무화됨에 따라 허갇등록 기준 사육밀도(기존 0.05㎡/마리에서 0.075㎡/마리) 준수, 케이지 단수 9단 이하, 케이지 사이 복도는 1.2m이상, 3∼5단마다 고정식 복도 설치 등이 이뤄져야 한다. /손병현기자

2018-04-20

영덕 원전지원금 380억 환수…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덕군 천지원전 1·2호기 건설 지원금 380억원 환수조치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법제처가 “지원금을 환수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함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이를 토대로 지역발전심의위원회를 거쳐 환수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원금 환수조치가 경북도지사 선거에 영향을 줄 돌발변수로 급부상했다는 점이다. 여야 경북도지사 후보들도 지원금 환수 조치 결정을 놓고 각기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다. 도지사 후보들도 사태의 심각성과 선거이슈로 떠오를 것을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3면이철우 해당 부지 정부서 매입해야권오을 탈원전 정책 원점 재검토를오중기 보상보다 상생 해법 찾도록박창호 주민편익 큰 방향으로 해결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인 이철우(김천) 의원은 “무턱대고 탈원전을 결정한 정부에 모든 책임이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원전 건설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 지원금부터 환수하겠다고 하니 무슨 염치인지 모르겠다”며 “백지화된 원전 건설을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등 지역발전 국책 사업을 조속히 확정해 발표하고, 주민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고 강력 반발했다.그는 이어 “이런 조치들이 있어야만 지원금을 환수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에너지는 국가경제 및 국민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로 수십 년을 내다봐야 하는 정책이다. 그러나 5년짜리 정부가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국가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주민 피해 보상방안과 관련해선“정부와 한수원이 원전 고시지역 땅을 매입해 천지원전 구역 내 재산권 제한으로 받은 피해를 보상하고 에너지 생산에 사용해야 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에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하든, 훗날 에너지 정책 변경으로 발전소를 재추진하든 해당 부지는 정부 차원에서 매입하는 게 옳다”고 제안했다.바른정당 권오을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도“정부가 영덕군에 지급한 천지원전 자율신청 특별지원금 380억 원에 대한 환수 논의를 당장 중단하라”며“새로 짓기로 한 원전 6기 건설을 문재인 정부가 졸속으로 백지화해서 경북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영덕군이 정부로부터 받은 380억 원의 유지지원금을 정부가 환수하겠다고 하는 것은 궁색하고 명분 없는 행태”라며“정부는 천지원전 건설 백지화로 인한 영덕군의 혼란과 피해에 대하여 주민보상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권 예비후보는 “탈원전과 에너지 전환이 목적이라면, 새로 원전 건설 계획을 하지 말아야지 주민과 산업계에 혼란과 피해를 주면서 이미 건설하기로 하고 추진하던 원전마저 백지화하는 것은 부당하다”며“문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는 UAE 바카라 원전 건설 완료를 축하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국내에서는 탈원전을 졸속으로 추진하는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탈원전 졸속추진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인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원전지원금을 단체장 재량사업비 정도로 가볍게 여긴 것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대화를 강조했다. 오 전 행정관은“천지원전이 백지화됨으로써 지원금 문제가 대두될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법리적인 문제에 앞서 지역적인 합의와 공익적인 합의가 포함된 도민의 걱정을 갖고 중앙을 설득해야 할 시졈이라며“무작정 영덕군에 배정된 지원금이니 쓰고 보자는 선심성 행정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천지원전 문제를 해결할 컨트롤 타워가 선명하지 않다. 영덕군은 영덕군대로 피해갈 구멍만 찾고 있고, 주무부처도 미루기에 급급하다가 마지막엔 법으로 해라는 식의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보상 방안보다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천지원전 매입토지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제시하기도 했다.정의당 박창호 예비후보는“이미 사용한 돈은 회수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영덕군이 380억원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원전유치지원금의 예산편성을 승인할 경우 유치 자체를 인정하는 것이 되고 말 것이라는 군의회와 지역단체들의 반대 때문이다. 원전 건설 자체에 군민들간 의견이 많이 달랐다는 것을 증명한다”며“원전건설을 위한 무리한 행정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지급된 지원금을 국가정책변경으로 인해 반환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민들 입장에서 조금 더 전향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이익과 편익이 가장 큰 방향으로 해결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박 예비후보는 특히 “주민안전을 위한 길”이라며 탈원전정책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선“현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성실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원전해체센터를 해당 지역에 유치해 원전 백지화로 인한 혼란을 상쇄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며“중장기적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인 ‘동해안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연구생산단지를 만드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18-04-19

경북도, 해외 우리 문화재 되찾기 앞장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 되찾기에 경북도가 앞장선다.경북도는 국외 소재 우리문화재 찾기 운동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관련 책자 발간 및 학술행사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운동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또 문화재 환수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서울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경북도가 발간 준비 중인 국외소재 문화재 관련 책자는 2종으로, 일본 교토 고려미술관 소장품 연구서와 경북 반출문화재 증거 자료집이다. 고려미술관 소장품 연구서는 고려미술관 소장 유물과 관련한 국내 최초 도서로 소장 유물 소개와 함께 유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담는다.일제강점기 경북 반출문화재 증거 자료집은 일제강점기 시절 불법 반출 문화재 관련 발간자료를 수집한 책자로 경북지역 불법 반출문화재 현황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는 또 ‘국외소재 우리문화재의 현황과 문화재 환수’라는 주제로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국외소재 우리문화재의 적절한 환수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경북도는 지난 2011년부터 지방정부 최초로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국외소재 우리문화재 찾기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일본·유럽·미주 등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 환수를 위한 기금조성과 범국민 참여유도를 위해 서명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는 등 국외소재 우리문화재 환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지난해 9월에는 ‘90년 전 흑백사진에 담긴 우리문화재전’을 개최해 일제강점기 건축·고고학자인 노세 우시조가 1920년대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촬영한 우리문화재의 유리건판 사진들을 출력해 90여 년 만에 일반에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또 11월에는 ‘국외소재 한국문화재 재현작품전’을 통해 미국 LA카운티 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소조 동자상’, 일본 교토 고려미술관에 소장된 ‘직부사자도’, 프랑스 기메박물관에 보관된 ‘조만영초상’등 해외에 나가있는 국보급 유물들의 재현 작품 50여점을 선보인 바 있다.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도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경북도는 국외소재 우리문화재가 모두 귀향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8-04-18

“세종시 상주 각오로” TK, 국비 확보 전쟁

‘올해는 다르다.’ 경북도와 대구시가 2019년도 예산편성 시즌을 맞아 국비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경북도는 지난해 SOC예산의 대폭 삭감으로 홍역을 치렀던 경험을 발판삼아 올해는 빈틈없는 국비확보 전략을 세워놨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간부 공무원들은 아예 세종시에 상주한다는 각오로 국비확보전에 임하라고 17일 특명을 내렸다. 대구시도 김승수 행정부시장과 김연창 경제부시장을 투톱으로 하는 국비확보 TF팀을 상시가동하는 등 3조원 이상의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대구시는 이날 권영진 시장 주재로 ‘2019년도 국비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내년도 정부예산은 5월말까지 지자체별로 중앙부처에 신청, 기획재정부가 정부예산안을 마련해 오는 9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경북도는 내년도 국비목표액을 10조3천억원대로 설정하고 실국별로 소관부처를 방문하는 등 치밀한 준비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최근 몇 년간에 걸쳐 10조9천억원 이상을 확보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SOC예산 삭감 등 여파로 10조3천억원을 확보하는데 그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내년도의 경우 정부가 SOC예산 7% 삭감을 예고한 상태라 국비예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경북도는 무작정 예산을 늘리기보다 불요불급한 예산을 제외, 올해와 같은 액수로 목표를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건설도시국 3조754억원 △환경산림자원국 7천720억원 △일자리경제산업실 3천890억원 △농축산유통국 3천495억원 △해양수산국 2천224억원 순이다. 주요 전략사업은 국토교통부소관으로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 1천억원 △중앙선 복선전철화 6천억원 △중부내륙단선철도 5천억원 △동해중부선 철도부설 3천500억원 등이다. 문화체육부 소관은 △도청이전터 청사 및 부지매각 1천억원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305억원 △한국문화테마파크 189억원 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는 △지역전략산업(스마트기기)육성 388억원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사업 226억원 △포항수소연료전지 파워밸리조성사업을 신규로 설정해 160억원을 요구했다. 환경부에는 △하수처리장 확충사업 658억원 △공단폐수처리시설 확충사업에 368억원을, 농림축산식품부에는 △수리시설개보수 495억원△유기질비료지원 278억원 등이다.경북도는 특히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해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에 있는 보령~울진 고속화도로, 무주~성주~대구간 고속도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SOC와 RD 분야를 중심으로 20여건에 달하는 사업들을 새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할 예정이다.대구시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율하첨단산업단지 내 혁신성장센터 건립 948억원 △글로벌 뇌연구 생태계 기반 구축 450억원 △3D프린팅 임플란트 의료기기 산업기술 실증지원 350억원 등 신규사업 80건에 3천181억 원을 정부예산에 반영시킨다는 방침이다.또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정당별 예산정책협의회와 지역 국회의원 연석회의 등을 개최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자칫 선거 분위기에 휩쓸려 사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도지사가 직접 하나하나 챙기겠다”면서 “지방재정이 너무 열악해 중요하고 꼭 필요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를 확보하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친환경첨단도시, 청년도시 대구 건설이라는 시정방향이 혁신성장, 청년일자리 등 정부정책방향과 다른 것이 아니다”며 “실·국장부터 한발 더 움직이는 자세로 적극적인 국비확보활동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창훈·박순원기자

2018-04-18

道, 내달까지 농촌마을재생 시범사업 주민 공모

경상북도는 저출산, 인구노령화, 지방소멸위기 등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음달 31일까지 농촌마을재생 시범사업인 ‘경북형 행복씨앗마을사업’을 주민 공모한다.그동안의 농촌 마을 재생사업이 물리적 환경개선에 치중해 주민의 자생력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하드웨어에서 벗어나 사람, 콘텐츠, 공간의 가치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으로 건물 신축보다는 옛것을 유지 보존하고 디자인하는 개념이다.공모사업 분야는 문화·복지·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청할 수 있고, 해당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여러 형태의 주민협의체를 포함해 시군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단체면 신청 가능하다.공모기간은 오는 5월 31일까지로 주민이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해당 시·군을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사업비는 전액 도비로 건당 3억원 한도이다. 사업 성격, 규모 등에 따라 4~6개 마을을 선정해 총 10억원을 사업계획별로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선정기준은 사업타당성, 추진체계의 적절성, 사업효과성, 사업 지속성, 자치단체 추진의지, 주민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1차 서면심사 60%, 2차 발표 심사 40%를 바탕으로 사업 선정여부와 지원금액을 결정, 7월말까지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한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8-04-17

道, 포스텍에 인공지능거점센터 문 열어

경북도와 포스텍이 함께 손잡고 인공지능 산업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경북도는 16일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에 ‘경북도 인공지능거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이번에 개소한 경북도 인공지능거점센터는 빅데이터, 알고리즘, 머신러닝, 딥러닝 등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IoT)분야에서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포스텍 교수진 20여 명이 참여한다.이곳에서는 △인공지능 핵심기술개발 △기업맞춤형 인력양성 △기업 애로기술 해결 등 지역의 인공지능 산업육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도는 지난해부터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용 로봇 고장 인지 기술개발을 비롯해 지진피해시설 위험분석 등 인공지능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도는 지난해부터 지역 산학연이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용 로봇 고장인지·예지 RBD를 비롯해 지진피해시설 위험분석 등 인공지능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인공지능거점센터 개소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사업들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거점센터에는 독일 인공지능연구소(DFKI)와 연계해 포스코 스마트 팩토리를 설계 완성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고도화기술을 국산화하고, 스마트팩토리 공급기업 육성 및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또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에서는 그동안 삼성전자,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 임직원들 대상 인공지능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기업은 물론 지역의 RD기관 연구원에게도 교육의 문호를 개방해 신정부의 과학기술 트랜드인 지역문제해결형 RSD(Research and Solution Development)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도는 지난해부터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용 로봇 고장 인지 기술개발을 비롯해 지진피해시설 위험분석 등 인공지능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포항시 최웅 부시장은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거점센터가 지역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 니즈를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연구소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도 “인공지능 거점센터를 통해 기업들이 원하는 기술지원과 인력을 양성해 지역의 인공지능 산업육성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4-17

경북 中企 상품, 한류 타고 동남아서 ‘인기몰이’

경북 중소기업들의 상품이 한류 열풍을 타고 동남아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몰이 중이다.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남아 아마존으로 불리는 큐텐(Qoo10)과 말레이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Lazada) 등 3개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한 도내 62개 중소기업이 올들어 3월까지 11만2천 달러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천500 달러에 비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도는 해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농수산 가공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 도의 주력상품을 선정해 입점하고 있다.지난 2016년 처음 시작한 ‘경북도 글로벌 인터넷쇼핑몰 입점사업’은 그동안 해외소비자를 대상으로 SNS, 블로거 등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과 함께 현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오프라인 홍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미진화장품에서 제조한 마스크팩은 지난해 월 평균 3천 달러에서 올해는 월 평균 1만 달러 이상으로 판매액이 급증했다. 또 지난해 현지 대형마트에서 첫선을 보인 ‘모아’의 김치와 ‘에스제이코레’의 떡볶이는 큐텐과 레드마트 등 온라인 몰에서 인기를 끌어 현재까지 각각 2만 달러, 1만5천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한류 열풍 등으로 동남아 소비자에게 한국 제품이 좋다는 인식은 이미 널리 퍼져 있다”며 “최근 중국과 미국 등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안 시장으로 동남아 인터넷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중소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수출할 경우 전문 인력 부족과 마케팅 비용 부담을 고려해 외국어 상품페이지 제작, 제품 홍보, 현지 물류창고를 활용한 해외 소비자 직접 배송, 대금 결제, 해외고객 관리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