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하는 ‘2026년 의료 AI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의 주관기관(공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23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의료 AI 제품의 실제 병원 현장 적용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과 운영 효율성을 검증하고 스마트 의료환경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산의료원은 AI 전문기업 ㈜바이오링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형 2(워크플로우 효율화 실증)’ 과제를 수행한다. 사업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이번 실증사업의 핵심은 AI 기반 환자 맞춤형 전원(轉院) 연계 플랫폼인 ‘케어링크(CareLink)’ 도입이다. 기존 병원 진료협력센터의 전원 업무는 전화와 팩스 등 수작업 중심으로 이뤄져 환자 상태 파악과 적합한 의료기관 탐색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었다.
동산의료원은 원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케어링크를 연동해 전원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의료진이 EMR에 환자 정보를 입력하면 전원 신청서가 자동 생성되고, AI가 환자의 임상 상태와 희망 지역 등을 분석해 적합한 의료기관을 추천한 뒤 관련 정보를 즉시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는 치료 가능 항목, 병실 형태, 위치, 시설 등 다양한 병원 정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으며, 환자의 치료 필요도와 지역, 간호·간병 및 병실 조건 등을 고려해 보다 합리적으로 전원 병원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산의료원은 EMR 연동 기반 전원 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반복적인 행정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이는 한편, 환자 상태에 적합한 의료기관을 신속하게 연계해 병상 회전율 향상과 지역 의료기관 간 효율적인 의료 전달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병원별 정보 제공의 투명성을 높여 환자와 보호자의 알 권리 및 의료기관 선택권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재훈 의료원장은 “우리 의료원이 보유한 우수한 의료 데이터 인프라와 스마트병원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AI 테스트베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며 “병원 정보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