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신문 창간 3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독자위원장으로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경북매일신문은 단순한 지역 언론을 넘어 경북도민의 눈과 귀가 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대표 언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가장 큰 사명은 정론직필(正論直筆)이라 할 것입니다. 사실을 바르게 전달하고 공정한 시각으로 지역 현안을 조명하며 시민의 알 권리를 지키는 것이 언론의 존재 이유일 것입니다.
본지가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취재진과 다양한 분야 필진을 바탕으로 펼쳐온 심층 보도와 오피니언은 시민들의 알 권리 신장과 지역사회의 건강한 공론장 형성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언론 역량은 본지 경영진의 풍부한 실무 경험과 언론 철학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경북매일신문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런 점에서 경북매일신문은 지난 36년 동안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건강한 공론장을 만들어 왔습니다.
특히 경북의 미래를 위한 반도체 산업, APEC 준비, AI 산업 육성, 저출생과 인구감소 문제, 농어촌 활성화 등 주요 현안을 지속적으로 공론화하며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이끌어 온 점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합니다.
오늘날 지역 언론의 역할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정확한 사실과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는 언론의 가치가 더욱 빛나기 때문입니다.
현재 경상북도는 저출생과 지방소멸, 산업구조 변화라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반도체, AI, 바이오, 이차전지, 수소산업 등 미래 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은 경북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로서 철강산업 고도화와 수소환원제철, 연구중심 의과대학 유치, 바이오산업 육성, 이차전지 및 AI 데이터산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영일만과 영일만대교를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과 북극항로 거점화는 포항뿐 아니라 경북 동해안 전체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박용선 시장 당선인은 소통과 화합을 시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있으며, 기업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철강산업 고도화와 교육·의료 인프라 확충 등 포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이 시민적 공감과 참여 속에서 추진된다면 포항은 물론 경북의 새로운 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변화와 발전의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시민의 참여와 공감이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언론이 있습니다. 언론은 시민과 행정을 연결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지역사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합니다.
경북매일신문이 앞으로도 정론직필의 정신을 바탕으로 경북도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사회의 건전한 소통과 화합을 이끄는 대표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창간 36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경북매일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임직원 여러분의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진국 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