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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년 역사 품은 ‘군위 장군 단오축제’…세대 잇고 지역 하나로

최상진 기자
등록일 2026-06-21 15:15 게재일 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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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 명 참여…김유신 장군 정신 되새긴 향토축제
단오 전통 잇고 공연·체험·먹거리 어우러진 화합의 장
지난 20일 열린 ‘군위 장군 단오축제’ 주제공연인 ‘위풍당당 장군전’ 공연 모습. /최상진 기자

대구 군위군의 대표 향토축제인 ‘제8회 군위 장군 단오축제’가 지난 20일 효령면 고지바위권역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1300년 넘게 이어져 온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체 축제의 의미를 나눈 하루였다.

군위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 장군을 기리고, 예부터 단오를 맞아 대동놀이를 즐겨온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전통행사를 넘어 지역의 역사 자산을 현재와 연결하고 주민 화합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지역 풍물팀의 퍼레이드가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기념식에는 김진열 군위군수와 최규종 군위군의회 의장, 박창석 대구시의원,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000여 명이 함께해 축제의 의미를 나눴다.

지난 20일 열린 ‘군위 장군 단오축제’ 장에서 진행된 각종 공연 모습. /최상진 기자

기념식 후 펼쳐진 주제공연 ‘위풍당당 장군전’은 이날 축제의 백미였다.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김유신 장군의 이야기가 재현되자 관람객들은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은 지역의 역사와 화합, 단오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담아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비빔밥 나눔 행사가 열려 군위의 넉넉한 인심을 전했다. 전통무예 체험과 모내기 체험, 수리취떡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내내 이어진 궂은 날씨 속에서도 행사장은 활기를 잃지 않았다. 날이 갠 오후에는 지역 동아리 공연과 줄타기 공연 등 한마당 행사가 펼쳐지면서 축제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이날 행사는 지역민에게는 자긍심을, 외지 방문객들에게는 군위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대구에서 온 한 관광객(62·여)은 “군위에 이렇게 깊은 역사가 있는 줄 몰랐다”며 “뜻깊은 행사를 직접 보고 따뜻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열린 ‘군위 장군 단오축제’ 장에서 진행된 각종 체험 부스(왼쪽 위, 비빔밥 나눔 행사장) 전경. /최상진 기자

앞서 단오날인 지난 19일에는 인근 제동서원에서 김유신 장군 등 삼국통일의 주역인 삼장군에 대한 향사가 봉행돼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김진열 군수는 “장군축제가 군위의 역사와 전통, 공동체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하나 된 군위를 바탕으로 대구·경북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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