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 제조기업 45% “주력사업 경쟁력 약화 우려”…절반은 사업전환 검토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6-21 15:34 게재일 2026-06-22 6면
스크랩버튼
미래차·로봇·바이오 등 신산업 관심 높아
기업들 “정책금융·기술개발·컨설팅 지원 필요”
대구상공회의소 전경.

대구지역 제조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이 향후 5년 내 주력사업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기업 절반가량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 제조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 제조기업 사업전환 실태 및 애로사항’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에는 179개사가 응답했다.

조사 결과 향후 5년간 주력사업 경쟁력 전망에 대해 응답 기업의 45.2%가 “약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수준 유지”는 39.7%, “강화될 것”은 15.1%에 그쳤다.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전환 추진 의향에 대해서는 50.3%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91.1%는 기존 사업을 유지하면서 신사업을 추가하는 ‘부분 전환’을 선호했다.

사업전환 추진 이유로는 ‘기존 주력사업 성장성 둔화’(35.6%)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34.4%)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관심 있는 신사업 분야는 미래차·모빌리티(24.4%)가 가장 많았고 로봇·자동화(20.0%), 의료·바이오·헬스케어(14.4%), AI·디지털(11.1%)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전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기술 확보(45.6%)였으며 투자자금 조달(31.1%), 전문인력 확보(15.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업전환 의향이 없는 기업들은 ‘적합한 사업전환 분야를 찾기 어렵다’(42.7%)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실제 사업전환 경험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20.7%에 불과했다. 사업전환 경험 기업들은 자금 부족과 전문인력 부족(각 37.8%), 시장성·수익성 불확실성(35.1%)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사업전환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로는 정책자금·보증·금융지원(48.6%)과 사업전략 진단 및 컨설팅(45.3%) 요구가 가장 높았다.

김병갑 대구상의 사무처장은 “지역 기업들이 성장성 둔화와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사업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며 “정책금융과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판로 지원을 연계한 종합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