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이 지역 인재 양성과 평생학습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서며 ‘교육이 빛나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학생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정책을 통해 지역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정주 여건 개선과 인재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는 평가다.
고령군은 대가야교육원을 중심으로 원어민 영어교실과 청소년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성인 대상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생애주기별 교육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설립된 대가야교육원은 지역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내 우수 인재 육성과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에 기여하며 고령군 교육정책의 핵심 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2026학년도 대가야교육원 신입생 모집 결과 중등부는 모집정원의 135%, 고등부는 125%의 지원율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교육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도 89%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고령군은 글로벌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과 청소년 해외어학연수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제적 감각과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원어민 영어교실은 교과 중심 영어교육에서 벗어나 실생활 중심의 회화와 문화 체험을 접목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학생들은 외국인 교사와 직접 소통하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있으며,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호응이 높다.
학생 교육뿐 아니라 성인 교육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고령군은 문화·인문·자격증·취미 교육 등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주민들의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특히 2025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면서 고령군의 교육정책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군 전역에서는 총 231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상·하반기 정기강좌와 8개 읍·면 평생학습센터, 찾아가는 평생학습마을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촘촘한 학습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인문학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통해 강연과 현장 탐방을 결합한 체험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을 통해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독서·창작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 프로그램과 공공도서관, 인문학 활동을 결합한 ‘고령형 평생학습 모델’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역량과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지방교육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교육 경쟁력이 곧 지역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한다. 교육환경이 우수한 지역일수록 청년층과 학부모 세대의 정주 의지가 높아지고, 지역 활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고령군은 앞으로도 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학생과 주민 모두가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교육은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학생들에게는 더 큰 꿈과 기회를, 군민들에게는 평생 배움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이 빛나는 고령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