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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원포인트 개헌’ 거론한 李 대통령, 민주당엔 “원수 싸우듯 하지 말라”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6-06-19 16:26 게재일 20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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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G7 참석·유럽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 강화를 위한 원포인트 개헌 가능성을 거론했다. 민주당 당권 경쟁을 두고는 “민주당 내 경쟁을 원수들이 싸우듯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선관위 문제는 참 황당하다”며 “선관위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적정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헌법이 선관위를 너무 심하게 독립가관으로 해 놓았다”며 “최대한 법 제도를 고쳐보고, 최대한 외부 감시 견제가 어느 정도는 가능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위원장을 저런 식으로 대법원장이 사실상 임명하는 것처럼 해서 되겠느냐”며 “이를 위한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여야 간 의견 일치가 된다면, 선관위에 관한 원포인트 개헌이라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필요하다면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는 한이 있더라도(개헌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격화되고 있는 당권 경쟁 상황에 대해선 “민주당 내의 경쟁과 갈등에 대해 한 말씀 꼭 드리고 싶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마시라”며 “같은 진영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는 것인지 전쟁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경고했다. 

이어 “모욕하고 헐뜯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 공격하면 안된다”며 “합리적 경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있는 사실에 기초해서 논쟁하고 경쟁해야 한다”며 “없는 것을 지어내지 말라. 허수아비 전법이라고 없는 사실을 지어낸 다음 거기에 공격하는 것은 나쁜 짓”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모욕하지도 말라. 서로 모욕하고 폄하하고 숨어서 하지말고 당당하게 하라. 보면 짜증나게, 쳐다보기 싫게 왜 그렇게 싸우나”며 “더 잘하려는 합리적 경쟁을 해야한다. 진짜 죽일 듯이 싸워 진짜 죽이면 어떡하냐. 경쟁이 전쟁이 되지않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야당을 향해선 “저를 공격하더라도 없는 이야기 만들지 마라. 내가 언제 주가 9000가지고 자화자찬을 했나”라면서 “(자산 양극화 문제 때문에) 조심스러워서 일부러 주가 이야기도 안 하고 있다. 주식시장 양극화, 자산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면 되겠나”고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당청 갈등에 대해서도 “당청 관계는 하나이면서도 남이고, 남이면서도 또 하나이기도 한 관계”라며 “격려할 수도 있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지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현재 정부는 더 잘되기 위한 과정”이라며 “그런 측면에서는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실적을 내야겠다, 실천과 행동을 통해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고, 그 결과가 국민에게 유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최다수 집권 여당은 더 포용적이고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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