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금호강 팔현습지 기록한 박정일 사진전, 26일 개막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6-18 10:31 게재일 2026-06-19
스크랩버튼
복현어울림센터서 내달 31일까지 개최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 필요성 조명
박정일 사진 작가의 사진전 ‘팔현습지(Palhyeon Marsh)’ 작품. /박정일 작가 제공

금호강 팔현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담은 박정일 사진작가의 사진전 ‘팔현습지(Palhyeon Marsh)’가 오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구 북구 복현어울림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대구 3대 습지 중 하나인 팔현습지의 자연환경과 야생 생태계를 기록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팔현습지는 수성구 매호동에서 동구 효목동까지 약 5㎞에 걸쳐 형성된 하천형 습지로, 100년 이상 된 왕버들숲과 여울을 품고 있다. 수달과 삵, 수리부엉이 등 법정보호종이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박 작가는 최근 제방 조성, 보도교 설치, 파크골프장 개발 등으로 습지 훼손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사진에 담아냈다. 전시는 자연과 인간 개발이 충돌하는 현장을 기록하는 동시에 팔현습지의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박 작가는 “팔현습지는 단순한 자연경관이 아니라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터전”이라며 “자연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 진정한 공존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작가는 홍콩 민주화 시위 현장을 비롯해 부산 홍티마을, 경주 희망농원, 대전 소제동 철도관사마을, 의성 성광성냥공업사, 복현동 피란민촌, 경북 산불 피해 현장 등 사라져가는 공간과 공동체를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대구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