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식(46) 포항북부소방서 소방장이 소방의 핵심 업무인 화재·구조·구급 3개 분야에서 모두 1급 자격을 취득한 소방관을 뜻하는 ‘트리플 크라운 소방관’을 달성했다.
지난 2024년 10월, 경북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포항북부소방서 최기승 소방위에 이어 두 번째다.
최웅식 소방장은 지난 12일 ‘화재대응능력 1급’을 최종 취득하면서 세 가지 분야의 최고 등급 자격증을 모두 보유하는 소방관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소방청은 화재(화재대응능력), 구조(인명구조사), 구급(응급구조사) 분야에 대해 등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각 분야의 1급은 깊이 있는 전문성과 심화 기술을 다루는 최상위 등급으로 전국 약 4만 명의 현장 활동 대원 중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인원은 극소수다.
이번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최 소방장은 전문 기술 잠수 능력을 바탕으로 깊은 물 사고에 대응하는 ‘경상북도 수난사고 신속대응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화재 현장에서 고립된 동료 소방관을 구출하는 ‘신속동료구조팀(RIT)’의 훈련 교관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26년 국제구조대원’으로 선발되며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등 ‘멀티플레이어 소방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웅식 소방장은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사람을 잘 구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인명구조의 트렌드가 변해 요구조자와 접촉하는 즉시 구조와 구급 활동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구조대원도 구급에, 구급대원도 구조에 서로 관심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국진기자 bunnyjin@kbmaeil.com